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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그만의 색이 뚜렷했던 연주 - 임현정 리사이틀
호불호는 있으나 진정한 음악에 대해 사유할 줄 아는 아티스트
그날은 다행히 외출하기 딱 좋은 겨울 날씨였다. 몸이 움치러 들만큼 추웠다면 마냥 이불 속에 처박혀 빈둥거리고 싶었을 터인데, 그렇지 않아 정말 다행스러웠다. 적당히 차가운 겨울바람을 느끼며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 음악당으로 향했다. 언제나처럼 그 곳은 사람들로 복작거렸고 나는 그런 사람들 틈 사이로 들어가 잽싸게 표를 받은 뒤 2층 객석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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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7.02.13
칼럼/에세이
칼럼
[Femina] 김치녀와 더치페이
더치페이는 성평등의 실천일까?
페이스북을 전혀 하지 않는 나에게 불과 몇 달 전까지도 김치녀 페이지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퍽 놀라운 일이었다. 자신의 사진과 실명을 토대로 하는 SNS에서 무려 15만이 넘는 좋아요 수를 기록했던 김치녀 페이지. 이것은 온라인상의 여성혐오가 단순히 일부에 의해 생산되는 문제가 아님을 반증한다. 김치녀 페이지는 삭제되었지만 우리는 거의 모든 포털사이트의 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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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7.02.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그 노래, 그 형, 그 친구들 < 싱 스트리트 > [시각예술]
보자보자 하던 영화였다. 설명을 보니 내용은 뻔하게 흘러가겠구나 했다.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밴드를 만들고 어머나, 그 밴드에서 숨겨진 재능을 찾았을 것이다. 덕분에 바라던 대로 그 여자와는 사이가 좋아졌을 것이고 주인공도 성장하는 훈훈한 전개! 비꼬는게 아니다. 예상과 실제는 분명 다르니까. 다른 점들이 있었다. 보지 않으면 몰랐을 것들이었다. 먼저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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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7.01.29
리뷰
공연
[Preview] 2년 만에 돌아온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리사이틀
2년 만에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리사이틀
아트인사이트의 초대 덕분에 오는 2월 4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씨의 공연에 참석하게 되어 그와 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사실 프리뷰를 가장한 나의 개인적 지식 쌓기라 봐도 무방하지만 아무렴 어떠하랴. 안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특히 음악에 대한 것이라면 알아도 알아도 끝이 없고 들어도 들어도 황홀하지 않은가. #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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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7.01.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너를 기다리는 동안 마침내 나는, 영화 < 시간을 달리는 소녀 > [시각예술]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결정하지 않는 것도 결정이라니. '무의사결정'이란 말 참 매력적이다. 처음 들었을 때 인생의 진리를 한 마디로 정리한 기분같았다. 결정하지 않는게 대체로 No를 뜻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결정하지 않는 것에도 책임감과 무게감을 부여하고 있다. 좀 더 쉽게 접근하자면 의사결정을 확률에 맡기는 것도 비슷한 종류일 것이다. 확률에 내면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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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7.01.15
칼럼/에세이
칼럼
[Femina] 모성은 정말 본능일까
모성은 사회적 강요의 산물
모성은 정말 본능일까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위대한 어머니의 사랑.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 우리는 어머니의 위대함과 모성을 찬미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여성에게 있어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가장 커다란 축복과 행복이며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본능이라고 말한다. 아이를 싫어하는 여성에게조차 직접 출산을 겪고 나면 본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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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7.01.14
리뷰
공연
[Review] 물에 흠뻑 젖은 옷처럼 무거운 관계 - 상처투성이 운동장
평행선과 같은 두 사람의 관계
연극을 보고 난 뒤의 감정부터 설명해보자면, 초반쯤은 퍽퍽한 호밀빵에 크런치한 땅콩잼을 잔뜩 발라 한 입에 먹은 느낌과 같았다. 맛있지만 목이 콱 매여서 새콤달달한 오렌지 주스가 필요한 그 기분.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갈수록 마요네즈 잔뜩 든 햄버거를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기분, 크림 스파게티를 너무나 맛있게 먹는 친구의 모습을 보는 기분으로 변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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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6.12.29
리뷰
공연
[Review] 나는 원망하지 않으리 - 올드위키드송
나는 원망하지 않으리 내 가슴 무너질지라도
20대 중반의 미국 출신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 그는 피아노 레슨을 받을 목적으로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하였으나 뜻하지 않게 반주와 성악 레슨부터 받게 된다. 그가 받을 수업은 50대 후반의 오스트리아 빈 출신 보컬 교수 요세프 마슈칸의 수업. 살아온 환경, 나이, 성격 등 공통점이 희박해 보이는 두 사람의 관계는 예상보다 더욱 순탄치 않았다.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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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6.12.2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한결같이 순하고 푸르던, 대만 3박 4일 여행-(2) [여행]
2. 12월 17일 - 대만에서의 이튿날: 2.28평화공원, 중정기념당, 지우펀 <계속> 오늘의 마지막 코스. 지우펀으로 향했다.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해서 부랴부랴 갔는데 막상 주말이라서 꽤 오랜 시간 홍등을 볼 수 있었다. 사실 고백하자면 많이 조사를 하고 가지 않아서 직접 가고 나서 새로 깨닫게 된 것들이 많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홍등이 나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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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6.12.2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한결같이 순하고 푸르던, 대만 3박 4일 여행-(1) [여행]
뻔하지만 뻔하지 않다. 과한 듯하지만 아련한 감성을 잘 이끌어낸다. 아마도 한국사람에게 대만은 '첫사랑의 나라'가 아닐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나의 소녀시대> 등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을 그려내어 세계에 첫사랑 느낌을 퍼뜨리고 있는 나라. 그 발자취를 밟아보려 대만을 찾는 한국사람도 많다고 했건만, 사실 나에겐 영화는 영화였고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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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6.12.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화 < 라라랜드 >, 아름답고 찬란했던 남보랏빛 소나기 [시각예술]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은 모른다. 사실인가? 요즘은 물 속도, 땅 속도 모르겠고, 물론 한 길 사람 속도 모르겠다. 잔잔하던 물이 말라비틀어질지 쓰나미처럼 처얼썩 파도로 변할지, 잠잠하던 곳에서 꿈틀꿈틀 지반이 움직여 모든 것을 뒤흔들어 버릴지 모르겠다. 애당초 사람 속이 누가 하나라고 했는가. 사람 마음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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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6.12.24
리뷰
전시
[Review] 한 번에 각인되는 알폰스 무하의 작품들
종교와 민족주의가 그에게 미친 영향
나에게 회화, 성당에 가는 것 그리고 음악의 개념은 너무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내가 성당의 음악 때문에 성당을 좋아하는 것인지 성당이 내포하는 신비로운 장소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것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 벽에 적힌 그의 말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 천주교 신자인 나로서는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 역시 성당이라는 장소의 신비로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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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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