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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작은일기] 그럼에도 하는 걱정
버스 창가 자리는 늘 사색에 빠지게 한다.
[illust by 박주현] - 하나. 내 이마 왼쪽 중간에 있는 큰 점 말이야 관상학적으로 봤을 때 열정 있고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을 뜻한대. 그래서 그런가. 가끔은 이 점을 빼고 싶기도 해. 정말 점 때문인가 싶기도 해서. 내 욕심과 열정만큼 그에 따른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 나는 왜 이렇게 욕심이 많을까? 근데 제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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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에디터
2018.03.14
작품기고
[작은일기] 남겨질 우리의 말들
최근에 외할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평소 바쁘게 지내느라 별 해드리지 못함에 엄마는 늘 미안해 하셨는데, 그 미안함이 할아버지께서 편찮으시니 더 커지는 듯 보였습니다. 그 때 엄마와 나누었던 대화가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떠나는 사람과 남겨질 사람 중 남겨질 우리가 나눈 대화와 걱정을 적어보았습니다. 사진은 지난 여름의 저희 외할아버지이십니다.
[illust by 박주현] 언젠간 찾아올 이별이었고, 알고 있던 것이었다. 다만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왔을 뿐. 며칠 전 할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시골에서 천안에 있는 병원으로 올라오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디가 편찮으신거냐는 나의 질문에 나이가 드셔서 그래, 덤덤히 이야기하던 엄마. 그 덤덤함이 어쩌면 나보다 훨씬 일찍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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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에디터
2018.03.08
리뷰
공연
[Preview] 에스닉퓨전밴드와 소리꾼의 콜라보레이션, 2018 두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2018 두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Preview 현대 음악의 변주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접했다. 그 작은 학교 작은 학급에서 단소반을 하게 되어, 친구들과 함께 단소 대회에 나갔다. 그 때 우리를 지도해주시던 선생님께서, 본인은 대소를 전공했지만 현대음악하는 친구들과 함께 연주를 한다고 하셨다. 나중에는 혼자서 영상도 찾아봤다. 신기했다. 현대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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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8.03.05
칼럼/에세이
에세이
[필름 한 입] 따뜻한 위로의 도라야끼, ‘앙 : 단팥 인생 이야기’
앞으로 벚나무를 보면 도쿠에씨의 가르침이 떠오를 것만 같다.
오늘의 필름 한 입 <앙 : 단팥 인생 이야기> 한 이 년쯤 된 것 같다. SNS에서 간장 새우 맛집 영상을 보았다. 사장님은 맛있는 간장 새우를 위해서 몇 번의 과정, 몇 십 시간의 정성을 들인다고 하더라. 저 긴긴 과정을 외울 수는 있는 건지, 가끔은 헷갈리겠다 싶었다. 무슨 요리 하나에 저렇게 정성을 들이나, 베베 꼬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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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8.03.04
작품기고
수진아 우리 사진 찍자
주현아 우리 사진 찍자.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마음에아직 나는 어리구나 싶었던 날너의 그 한마디가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한 거야. 수진아부족한 우리를 탓하며 지난밤 나눴던 우리의 대화와우리의 웃음과 노래 그리고 그림까지고통스러운 우리의 젊은 날을 서로가 함께였기에나는 그걸 모두 담고 싶어 너에게도 지난 우리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걱정마저모두 빠짐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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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에디터
2018.02.22
작품기고
제주도 날씨는 흐림
손에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피가 묻어있다.또 불안했나.불안해지면 내 손을 뜯어내는 건 내 오랜 습관이자 버릇.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의 오랜 걱정. 그날은'왜 나는 하지 못할까' 이 한 문장이 나를 괴롭혔다. '나는 왜?' 수백 번 나에게 물었다.억지로 비교하고 물어가며 나 자신을 갉았다.마음을 달래려 일기를 써도 남는 건 자책으로 얼룩덜룩한 글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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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에디터
2018.02.22
리뷰
PRESS
[PRESS] 농구 한 판의 힘? ASAC 제작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이 이야기가, 지금 바로 여기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자, 지금이 꿈꾸는 이야기들이기를. 삶의 위기의 순간, 그 순간이 원동력의 순간으로 탈바꿈하는 명랑하고 희망찬 이야기이기를. 또 현실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이야기이기를.
[PRESS] 농구 한 판의 힘? ASAC 제작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동계 올림픽이 한창이다. 어떤 성적이든,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모습은 다양한 심정을 비춘다. 안도, 아쉬움, 벅참……. 그 어떤 표정과 감정을 우리가 감히 언어로 단정 지을 수 있을까. 경기를 마친 뒤 숨을 헐떡이며 울거나 웃는 선수들을 통해 스포츠의 힘과 오랜 노력의 간절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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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8.02.22
칼럼/에세이
에세이
[필름 한 입] 오늘을 보낸 당신에게, ‘심야식당’
맛으로 엮어가는 늦은 밤, 우리 이야기
오늘의 필름 한 입 <심야식당> 야심한 시각, 잠은 오지 않고 슬슬 배가 고파진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잠에 들어보려 허기를 무시한다. 하지만 그런 밤이 있다. 배만 고픈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허한 밤. 그냥 잠들기에는 너무나 아쉽고, 이런 내 마음이 너무나 무력한 밤. 정성스러운 야식을 먹고 잠이 들어야 든든할 것 같은 밤. 아마 오늘도 그런 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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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8.02.22
칼럼/에세이
칼럼
[취향대책소] Episode3. 백만엔걸 스즈코(百万円と苦虫女)
취향대책소의 세 번째 에피소드
[취향대책소] Episode3. 백만엔걸 스즈코 (百万円と苦虫女) 취향대책소 (취향 ; 대상을 책임지고 소개함) 오늘 추천할 영화는 <백만엔걸 스즈코>라는 영화다. 이 영화의 원 제목은 <百万円と苦虫女(One Million Yen And The Nigamushi Woman)>인데, 우리나라에서 <백만엔걸 스즈코>로 개봉했다. 어딘가에 정착하지 않고,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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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8.02.19
칼럼/에세이
에세이
[필름 한 입] 본 에퍼티! '줄리 앤 줄리아'
Bon appétit!
오늘의 필름 한 입 <줄리 앤 줄리아> 따분한 일상 속,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식탁에서 찾을 수 있다. 아침과 점심, 저녁을 새로운 요리로 채우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 된다.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살이 속, 레시피를 따라 하기만 하면 마법 같은 맛을 찾을 수 있으니 어느 정도의 위안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따라하는 것이 쉬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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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8.02.06
칼럼/에세이
에세이
[필름 한 입] 올 겨울 허기를 채우는 한 입, '리틀 포레스트'
배도 마음도 배고픈 올 겨울에는 '리틀 포레스트'로 허기를 채워보자.
오늘의 필름 한 입 <리틀 포레스트> 부모님에 대한 첫 번째 기억은, 오이 모종을 심는 모습이었다. 지금도 부모님은 농부다. 내가 자라는 긴긴 시간동안 수많은 채소들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손길로 자라나 수확되었다. 이따금 그렇게 수확된 것들을 식탁에서 만났다.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물기 있는 오이 무침이었다. 다른 반찬이 없어도 고슬고슬한 밥에 오이무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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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8.01.25
칼럼/에세이
칼럼
[취향대책소] Episode1. 밤에 우리 영혼은(Our Souls at Night)
취향대책소의 첫 번째 에피소드
[취향대책소] Episode1. 밤에 우리 영혼은 (Our Souls at Night) 취향대책소 (취향 ; 대상을 책임지고 소개함) 오늘은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를 H가 책임지고 소개하기로 했다. H가 추천하는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밤에 우리 영혼은(Our Souls at Night)>이다. 이들의 대화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한다.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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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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