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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대
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AU CALME] 다시 시작해보다. 나를 좋아하는 일.
나를 좋아하는 일, 어렵지 않아요. 쉽지도 않지만 시도해보세요!
혼자로도 충만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계속 연습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정성 들여 해내고, 특별한 날을 평범하게 평범한 날을 특별하게 보내는 연습.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심장이 덜컥 내려앉지만 태연한 척하는 연습을, 감정의 균형을 잡는 연습을 한다. 외로움이란 물고기에 끌려가 나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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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에디터
2018.05.05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악연
악연이라고 생각했다. 여전히 악연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학창 시절 중 일부분이 너로 인해 상처받았던 것을 떠올리면 나는 여전히 네가 싫다. 상처가 다 아물었다고 생각했고, 더 이상 아프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간혹 튀어나오는 네가 갉아먹은 나의 자존감을 느낄 때 완벽히 아물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나는 너를 악연이라고 생각했다. 여전히 악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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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2018.04.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권력과 비굴에 대하여 : 반토막 에세이 [기타]
고발이나 ‘이르기’ 따위의 의미로 적는 글이 아니다. 나에 대해, 권력관계에 대해 더 생각하기 위한 기록이다. 내가 무의식중에 권력관계를 규정한 기준은 나이에 있었을까? 혹은 직업, 성별, 등의 프레임이었을까? 그도 아니면, 자존감 때문이었을까.
에세이 공모에서 상을 받았다. 큰 대회나 유명한 공모전이 아니었음에도 기대가 없었다. 글을 쓰는 일을 언제나 사랑해왔지만 나의 글에 자신은 없었기 때문이고, 글을 보여주는 일에는 더욱이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모르는 이에게 글을 보여주고 평가받는 행위가 부담스러웠다. 어디서 용기가 생겼는지 덜컥 지원해버렸고 이어서 덜컥 당선 연락을 받은 것이다
by
김예린 에디터
2018.04.29
작품기고
The Artist
[손으로 전하는 이야기] '너의 계절' 백가희 작가를 전하다.
[너의계절] 출간기념회 & 북토크 -백가희 작가님 4/14 15:00~17:00 합정 땡스북스에서 백가희 작가의 '너의 계절' 책 출간 기념회 겸 북토크가 진행됐다. 백가희 작가는 이전에도 '간격의 미' 와 '당신이 빛이라면'이라는 에세이를 발표하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공감 가는 많은 문장들을 써 내려간 덕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였다.
by
강민희 에디터
2018.04.22
리뷰
PRESS
[PRESS] 숨가쁜 일상이지만 그래도 오늘이 꽤 괜찮습니다
삶이 기울 때 나를 일으키는 시작의 풍경들 저는 아직 서울이 괜찮습니다 _ 이상빈 글, 손수민 그림 세상의 유일한 기쁨은 시작하는 것이라는 체사레 파베세의 말을 생각해보면, 사실 매일 아침은 누구도 누릴 수 없는 기쁨을 만나는 순간이다. 빈틈없이 들어선 빌딩 사이에서 걸어 나올 때면 마치 모든 걸 잃어버린 기분이 들고,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로 고개를 들면
by
오예찬 에디터
2018.04.2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14. 혼자 있어도 괜찮아 : 이소연
잔잔한 멜로디 위로 적당한 쉼표가 놓여 있었던 그 날의 악보가 아직도 생생하다.
당신(當身) 1. 듣는 이를 가리키는 이인칭 대명사 2. 문어체에서, 상대편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조금 지쳐있었던 어느 저녁이었다. 그제도, 어제도, 눈을 뜨고 다시 감을 때까지 그동안 벌려 놓은 일들과 어제의 내가 미뤄놓은 것들을 무마하느라 시간에 쫓겨 지친 하루를 보냈다. 문득 ‘생각하는 대로 산다기보다 지금 내가 사는 대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
by
성지윤 에디터
2018.04.19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좁은 방
3평 남짓한 좁은 방 안에 때로는 물건을 들여놓고 때로는 위치를 바꿔가며 그렇게 나의 흔적들이 쌓여간다. 그 좁은 방 안은 나의 손때가 묻어있는, 그렇기에 몸과 마음을 뉘일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공간이 되어간다.
by
곽미란 에디터
2018.04.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사랑한 것들 - I : 나를 편안하게 하는 것들 [기타]
굳이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내가 사랑하는 분위기를 찾을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첫 번째 분위기는 편안함이다.
대한항공 광고 ‘내가 사랑한 유럽’ 시리즈를 찾아보다가, 사람들은 유럽의 맛, 유럽의 건물, 유럽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를 사랑하지만, 사실 유럽의 분위기 그 자체를 사랑한다는 생각을 했다. 두 눈 위에 책을 얹어둔 채, 공원에 햇볕을 받으며 누워있어도 아무도 손가락질하지 않는다. 물 옆에서 사람들이 노래를 한다. 배에 힘을 주어가며 내 몸을, 내 옷태를
by
김예린 에디터
2018.04.01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청량한 하늘
오르막길을 오르며 삐질 흘렸던 땀과 거친 숨결을 정상에 올라서서 숨을 크게 들이쉬며 달랜다. 잔잔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이던 갈대가 따스하게 내리쬐던 햇볕에 푸르르던 하늘이 맑고 청량하던 그 하루가 오늘 같은 날 더더욱 그리워진다.
by
곽미란 에디터
2018.03.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풍선 같은 이야기를 쓰는 법: 『이야기가 노는 법』 [도서]
< 아홉살 인생 >, < 고슴도치 >, < 마법의 학교버스 > 등을 쓴 위기철 작가가 말해주는 동화를 쓰는 방법.
미술을 배울 때 제일 처음 배우는 것은 선을 긋는 일이다. 하얀 도화지에 위로, 아래로 선을 긋고 있노라면 삐뚤게 그려지던 선들이 어느 순간부터 직선이 되어간다. 이처럼 그림의 기본은 언제나 선을 긋는 것에서 시작된다. 균등하게 구역을 나누고 그리고자 하는 것을 나눈 구역에 그리고 나면 비로소 그림이 완성 되는 것이다. 그러나 글은 다르다. 글은 미술과
by
김나영 에디터
2018.03.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하늘에서 걷다 - 화가가 말하는 법 [책]
그녀가 남긴 여러 편의 수필을 찬찬히 읽어본다. 그녀의 글과 그림들은 서로 묘하게 닮아있다. 아이 같이 솔직하면서 어이없고 그만큼 자유분방하다. 그림도 좋지만 나는 특히 그녀가 쓴 글을 읽으면서 정체불명의 희열을 느낀다.
그 날에도 도서관에 가서 아무 책이나 들쳐보았는데, 하필 '죽었다'는 말이 여러 번 보이기에 나도 모르게 읽어버렸다. 수필치곤 또 짧아서 그야말로 단숨이었다. 읽고 나니 글의 주인이 예전보다 더욱 궁금했다. 화가 김점선. 지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글에서 말하길, 자기는 전생에 말 등 위에서 죽었단다. 한 번도 아니고 여
by
강사랑 에디터
2018.03.15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십구 문 반의 신발
가정(家庭) - 박목월 지상에는 아홉 컬레의 신발. 아니 현관에는 아니 들깐에는 아니 어느 시인의 가정에는 알 전등이 켜질 무렵을 문수(文數)가 다른 아홉 컬레의 신발을. 내 신발은 십구 문 반(十九文半). 눈과 얼음의 길을 걸어 그들 옆에 벗으면 육 문 삼(六文三)의 코가 납짝한 귀염둥아, 귀염둥아, 우리 막내둥아.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 얼음과
by
곽미란 에디터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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