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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무겁지 않은 '철학'책 [문화전반]
무거운 용어와 방대한 양에 철학을 멀리해야만 했던 누군가에게
철학에도 나이가 있다. 철학의 탄생에 대해 그 누구도 분명하게 얘기해줄 순 없지만, 서양철학에 한해 이야기해보면, ‘탈레스’를 기준으로 얼추 2600살이 됐다. 그러니까 이제 모든 내용을 살펴 보기엔 그 나이가 너무 많아졌다는 뜻 일거다. 이는 사람들이 철학에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한 명의 철학자가 내놓은 사상을 소화해내기도 힘든데 260
by
이서윤 에디터
2017.02.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어른'에서 미끄러지기 [문화전반]
그림책은 우리를 '미끄러지게끔' 만든다
by Jean-Jacques Sempé 몇일 전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눈이 내렸다. 얼어버린 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발끝에 잔뜩 힘을 준 채 걸었다. 어디쯤을 딛어야 무사할까하며 걸어가던 중, 앞서 가는 아이와 엄마가 보였다. 유치원엘 데려다주는지 엄마의 손엔 노란 유치원가방이 들려있었다. 아이는 옆에서 쉼없이 미끄러졌다. 엄마와 맞잡은 손을 지지대
by
이서윤 에디터
2017.01.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인간의 조건, "요리" [문화전반]
하는 일 없이 노는 백수라 무언가에 뿌듯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이틀에 한 번 꼴로 해먹는 요리가 간신히 뿌듯함을 채운다. 먹은 게 없으면 허기가 지듯, 하는 일이 없으니 내 ‘품위’에도 허기가 진다. ‘이쯤이면 요리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반질하게 말라 있는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 몇 장 띄우고 내장 뺀 멸치를 준비한다. 멸치를 불에
by
이서윤 에디터
2017.01.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의 상자 [문화전반]
누구에게나 상처는 있다. 우리의 세계를 빼앗고, 세계로부터 우리를 숨기는 그 상처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아내는 상자를 많이 갖고 있다. (…)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호들갑스러운 친구가 사주었다는 하얀 배냇저고리가 든 상자도 있다. 그 아이가 3개월 만에 자연 유산된 후 아내는 또 다른 아이를 가지지 못했다. 그런데도 아내는 그런 물건을 간직했다." 은희경 「아내의 상자」 中 # 나의 상자 나는 상자를 모아둔다. 버리지 못할 것들이 생길 것만 같
by
이서윤 에디터
2016.12.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 시대, 현대 소설이 지닌 힘에 관하여 [문학]
소설은 쓸모 없다? 이 시대에 소설이 할 수 있는 일에 관하여
‘나’와 ‘현실의 현실’이 만나는 공간 ― 소설 문학의 무용론이 대두되는 시대이다. 이 복잡한 시국에 과연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무엇보다도 소설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현실이 소설보다 더 재밌다는 우스개소리를 하며 소설이 어떤 힘을 가질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진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일수록 소설은 더욱 힘을 가질 수 있다.
by
이영서 에디터
2016.11.26
리뷰
공연
[Review] 인문학으로의 연극, 2인극 구두닦이와 어니
구두닦이와 어니 리뷰. 공리주의자 신, 그리고 이를 거부하는 어니. 사람들의 행복을 모두 수치화하는 신과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니의 죽음을 통해 되돌아보는 인문학으로의 연극.
제 16회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 연극 <구두닦이와 어니> 창작집단 꼴 2016.11.16 관람 스튜디오76 273번 버스를 타고 장면총리가옥 정류장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넜다. 횡단보도를 건너간 우리 앞, 바로 스튜디오76이 자리 잡고 있었다. 표를 받고 입장하는데 관악구에서 오신 어머니 연극반 어르신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계셨다. 문화에 대한 사랑은
by
이주현 에디터
2016.11.18
문화소식
ART JOB
[구인구직] 2017년 1학기 용인문화재단 창의예술아카데미 강사 모집 공고
[구인구직] 2017년 1학기 용인문화재단 창의예술아카데미 강사 모집 공고 - 모집기간 : 10/31 (월)~11/9 (수) 용인문화재단에서는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다양한 예술교육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강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성과 교육경험을 갖춘 강사를 모집, 운영하고자 하오니 역량 있는 분들의 많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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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에디터
2016.11.01
리뷰
도서
[Review] 책가도 - 서재는 주인의 인문학적 초상
책장은 내면의 얼굴
"촬영이 늘어날수록 서재가 그 분의 인문학적 초상이라는 확신이 더욱 굳어갑니다" 책을 읽고 나니 왜 작가가 책가도를 내면의 얼굴이라 일컬었는지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다지도 다를 수 있을까. 작가가 찍은 책장들은 비슷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 다른 모습을 띄고 있었다. 그리고 놀라울 만큼 책장 주인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책장의 형
by
장지은 에디터
2016.10.02
리뷰
도서
[Preview] 문학, 예술, 인문, 공간을 펼치다 - 책가도
책가도. 책가도는 조선 후기 유행했던 회화 양식으로, 책거리 그림으로 불리기도 한다. 책장의 형태를 가진 것을 책가도, 책장 형태가 아닌 것을 책거리 그림이라고 부른다. 임수식 사진작가는 2005년부터 계속 18세기와 19세기의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21세기 책가도를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이 특별한 것은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 있다. 서재 사
by
신은지 에디터
2016.09.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흔들리는 톨레랑스, 관용에 대하여.
노자는 말한다. [도를 도라고 하면 그것은 진정한 도가 아니다] 도(道) 라고 부르면 사람들은 도 라는 말에 얽매이게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현상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근본으로 돌아가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신영복 선생님에 대한 책을 미뤄두고 있다가, '담론'을 시작으로 다시금 거슬러 읽어올라갔다. 어릴 때 읽었던 책이기도 했고, 동양사상에 대해서 제대로 짚고 가려면 방학 아니고서는 안될것 같았다. 중국의 역사를 공부하고, 춘추전국시대의 7국을 들여다보며 그 당시 유행했던 사상과 사상가들의 주장과 같은 걸 들여다보니, 다시 고등학교 입시 시절로 돌아가는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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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민 에디터
2016.07.28
문화소식
문화예술교육
(~17.03.29) 춤추는 인문학[문화예술교육, 예술의전당]
국립현대무용단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춤추는 인문학 2016 SEASON [접속과 발화 plug in & spark] ● ● ● ● 난해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무용, 심지어 아름답거나 멋지지도 않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움직임이 왜 예술일까? 철학자, 평론가, 미학자 등 더욱 새로워진 강사진과 함께 컨템퍼러리 댄스로의 진입을 모색합니다
by
위나경 에디터
2016.07.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혼자라서 행복해요 [문화 전반]
혼자 하는 일의 기쁨을 누려보세요
요즘은 혼술(혼자 먹는 술), 혼밥(혼자 먹는 밥) 등의 말이 생겨나면서 1인 문화가 많이 발달하고 있다. 나는 이런 말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혼자 뭔가를 많이 하고는 했다. 혼자 밥 먹기, 혼자 술 먹기, 혼자 내일로 여행 가기, 혼자 영화 보기 등 대부분의 일을 혼자서 많이 했다. 이런 나에게 주변에서는 창피해서 혼자 어떻게 다니냐고 물었다, 딱히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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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에디터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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