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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인문학도’ 말고, ‘인문학’만 필요한가요? [사람]
그래도 인문학도는 ‘죽지 않아’!
(이미지 출처: 서울신문) ‘인구론’이라는 신조어가 처음 등장한지도 벌써 3, 4년 정도가 되었다. 처음 이 단어를 접했을 때 나는 당연히 이 단어가 수업시간에 스치듯이 들어봤던 멜서스의 ‘인구론’을 일컫는 것인 줄 알았고, 이런 사회학적 고급 어휘가 신조어로 쓰이다니 참 세상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신조어 ‘인구론’의 진짜 의미가 ‘인문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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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8.09.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죄 ‘많아진’ 소녀 [영화]
그러는 당신은 정말 무죄인가?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친구가 사라지고, 모두가 나를 의심한다 같은 반 친구 ‘경민’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영희(전여빈)’는 가해자로 지목된다. 딸의 실종 이유를 알아야 하는 ‘경민’의 엄마,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형사, 친구의 진심을 숨겨야 하는 ‘한솔’,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은 담임 선생님까지. 주변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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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09.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효, 순간의 감정과 오롯이 마주하다 [음악]
정확히 어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그녀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는 참 부드럽고,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 때의 감정과 기분에 솔직한 생각들을 적어내린 그녀의 꾸밈없는 단순한 가사들은 참 좋다. 그녀의 음악이 내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처음 접한 신스팝 장르가 우효의 목소리와 절묘하게 어울렸기 때문이다. 신스팝(Synthpop)은 일렉트로팝(electropop), 테크노팝(technopop) 으로도 잘 알려진 1970년대말부터 1980년대에 걸쳐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팝 음악의 스타일이다. 우효의 노래는 주로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전자음이 많은 팝 음악이 특징인데, 은은한 멜로디에 밑에 깔린 통통 튀는 전자음과 그 위에 나지막히 읊조리는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만이 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것이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우효의 음악은 어쿠스틱이나 언플러그드와는 확실히 거리가 먼 신스팝이지만, 그리 강력한 전자음을 내지 않는 그녀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감성에서 미니멀한 신스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느끼고, 괜찮지 않은 것을 괜찮다고 말하기 위해 우리는 참으로 많은 상처와 슬픔에 힘들어하면서도 늘 그렇듯, 애써 웃으며 넘기려 한다. 전혀 당연하지도, 괜찮지도 않은 일이지만, 꼭 그렇게 배운 것처럼 아주 잘 훈련되어 있다. 그러나 지나간 상처와 슬픔 뒤에 자리하는 많은 것들이 꽤 오래도록 나를 그 순간에 머물도록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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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정 에디터
2018.09.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이야기의이야기] 무지개 끝에서
이야기의 이야기 무지개 끝에서 :책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리뷰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어나 표현에 있어 불편한 부분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 부탁드립니다. *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인천 퀴어 축제는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르지 못했다. 퀴어 축제에 반대하는 혐오세력은 이른 새벽부터 축제가 열리는 장소를 미리 점거했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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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18.09.17
칼럼/에세이
[내일의문학] 편집후기 -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
일곱 편의 소설들은 우리 시대의 문제작이면서 시대에 던지는 빅퀘스천입니다.
편집후기 문학을 공부한 편집자로서 문학의 존재 이유와 지금 이 시대에 문학이 던지는 질문에 귀 기울입니다. 문학브랜드 '내일의문학'을 론칭하는 동안 신중선 작가님께 조심스럽게 원고를 부탁드렸고, 올해 초에 작가님께서는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된 원고를 보내 주셨습니다. 친밀한 불행, 정희, 여자 정희, 정희의 시간,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 고심 끝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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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NSIGHT 에디터
2018.09.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귀 기울여 듣는 < 박완서의 말 > [도서]
박완서의 말, 소박한 개인주의자의 인터뷰
<박완서의 말> <박완서의 말>은 박완서 작가의 인터뷰 중 책으로 엮이지 않았던 것들을 호원숙 작가가 엮어낸 책이다. SNS 피드를 내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스쳐가듯이 본 첫인상이지만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완서의 말’이라는 제목부터 시선에 박혔다. 그분의 성함 그리고 흑백사진을 보고는 그리움이 불쑥 솟아 마음이 동했는지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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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은 에디터
2018.09.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외롭다는 말도 아무때나 쓰면 안 되겠어요 [기타]
제 외로움을 지킨 이들이 있어 / 아침을 만나는 거라고 봐요 (특별한 일 中)
앞코가 뾰족한 구두를 신고 걸었다. 지하철역에서 20분 정도를 더 걸어야 약속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평소에 신지 않던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걸으니 점점 발이 아파졌다. 새 신발이라 그런지 아직 길이 들지 않아 구두 뒤축에 닿은 살이 자꾸만 쓰라렸다. 아마도 물집이 잡혔던 곳이 터진 것 같다. 목적지 가까이 도착해서 길을 헤매며 높은 계단을 여러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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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에디터
2018.09.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0대에 관한 '말'들에 대하여 [사람]
최근 우연히 유튜브에서 장하성 교수의 2년 전 강연을 보게 되었다. '정의로운 한국 자본주의는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강연이었다. 제목처럼 이 강연은 정의롭지 못한, 불평등한 한국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방향을 가진 정책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라는 낙관적인 주장으로 결론을 짓는다. 2년 전이지만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그의 관점
by
김초원 에디터
2018.09.07
칼럼/에세이
에세이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Episode 4.
친구와 둘이서 여행을 다녀올 거라고 하면 ‘싸우지 말고’ 잘 다녀오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면 나는 '우리가 이제 싸우는 나이는 아니잖아.’라고 대답하곤 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면, 하나는 치고 박고 서로를 향해 저주를 퍼부으며 감정을 진탕 소비할 만큼 어리석은 나이는 아니라는 뜻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굳이 어떤 사건을 일으키지 않고도 관계의 서
by
양나래 에디터
2018.09.07
작품기고
[월간 사랑] 02 : 꽃
괜찮다. 꽃말같은 건 비밀로 하면 그만이다.
월간 사랑 02 그렇다. 본래 나는 겉치장만큼이나 속도 신경쓰는 사람이다. 꽃을 고를 때에도 꽃말에 목숨을 거는, 그런 부류다. 딱히 화해의 손길은 아니었다만, 애인과의 다툼 후 그를 웃게 할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 고민 끝에 난생 처음 꽃 선물을 해보겠다고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하게끔 길을 나섰다. 전 날 꽃집도 미리 알아보고 '꽃말
by
김예린 에디터
2018.09.03
리뷰
도서
[Review]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
사람들은 외롭지 않기 위해, 더 행복해지기 위해 가족을 이룬다. 그렇게 시작된 가족의 구성원들 중에는 사실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이들도 있을 것이다. 누가 나의 부모로 적당할지는 전혀 선택할 수 없었고, 나의 자식도 고의를 한껏 담지 않는 한 선택할 수 없다. 소설 속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묶여버린 사람들은 누구도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지 않다.
by
하수미 에디터
2018.09.02
리뷰
도서
[Review] 페미니즘 소설을 읽기 힘든 이유 _ 책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
한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이게 너무 힘든거다. 아마 이 책의 목소리는 여성 문제의 고발이자 개선에 대한 의지와 요구의 소리일 것이므로 '여성주의', 더 흔히 쓰이는 용어로는 페미니즘 도서로 분류될 거였다. 페미니즘 관련 도서가 한참 인기였다.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요즘 다수의 관심사를 표방한다고 해도 좋을 각종 SNS에 82년생 김지
by
손민경 에디터
20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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