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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냉혹한 진실을 통해 들어주는 인간 되기 - 영화 내 말 좀 들어줘
<내 말 좀 들어줘>는 느긋한 톤 앤 매너 속에 질 높은 밀도를 채운 인상적인 작품이다.
개인적인 감상일지 모르지만 최근 대중들이 ‘나’를 대입해 볼 수 있는, ‘나’를 대변한다고 느끼는 영화 속 캐릭터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런 목마름을 시원하게 해결해준 작품을 오랜만에 만났다. 캐릭터 작법의 거장이라 불리는 마이크 리는 80대에 들어선 노장 감독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듯 그 장점을 효과적으로 밀어 붙인다. 바로 나이와 성별, 국적을
by
오송림 에디터
2025.08.18
리뷰
영화
[Review] 진심을 기다리는 마음 - 내 말 좀 들어줘 [영화]
‘내 말 좀 들어줘’ 시사회 리뷰
마이크 리 감독의 신작, ‘내 말 좀 들어줘’의 시사회에 다녀왔다. 사실 이전에 그의 작품을 본 적이 없어서 100%의 해석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이 작품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만족스럽게 감상했다. 개인적으로 올해 본 영화 중에 손에 꼽게 좋았다.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해 보면, 주인공 팬지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할 말은 다 하
by
원미 에디터
2025.08.18
리뷰
전시
[Review] 예술이 감정의 언어라면 꽤 시끌벅적했던 어반브레이크 2025
지루할 틈이 없다, 왜냐하면 "We will not make any more boring art"
예술에서 경계란 상당히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경계란 다양성의 집합체인 이 영역에서 누구나 부르기 쉽도록 이름을 붙이는 것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깨트려야 할 한계로 인식될 수도 있다. ‘어반브레이크 2025’는 어반, 스트릿 아트를 기반으로 이 경계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이번 ‘어반브레이크 2025’에는 ‘Craz
by
김민정 에디터
2025.08.18
리뷰
영화
[Review] 제프 맥페트리지가 그리는 단단한 일상 - 제프 맥페트리지 : 드로잉 라이프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이고 어디로 향하는지 생각해요."
애플워치 유저들에게 친숙한 이 얼굴 그림, 영화 속 사만다의 인터페이스, 나이키와 에르메스 등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에게 어딘가 익숙한 그림체를 따라가다 보면, ‘제프 맥페트리지’라는 인물이 나온다. 영화 <제프 맥페트리지>는 일명 성공한 예술가의 단편적 일상이 아닌 그의 창작 과정을 좇으면서 그의 삶 전반에 녹아 있는 신념을 다섯 장에 걸쳐
by
백소현 에디터
2025.08.18
리뷰
도서
[Review] 문학의 미적 가치와 철학적 사유를 경험하는 시간 - 데미안
데미안은 내밀한 마음의 양식이며, 머릿속에 부유하는 생각들의 실체적인 현상이다.
『데미안』은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발표된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다. 당대의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삶의 의미와 자아 성찰의 키워드는 현재까지도 문학의 미적 가치와 철학적 사유를 깊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데미안은 어떤 작품보다도 내밀한 마음의 양식이며, 머릿속에 부유하는 생각들의 실체적인 현상이다. 또한 작품을
by
안지영 에디터
2025.08.16
리뷰
영화
[Review] 네 말 좀 들어줄걸 - 내 말 좀 들어줘 [영화]
가시 끝에 놓인 웃음과 눈물 — 영화〈내 말 좀 들어줘〉감상문
* 영화 <내 말 좀 들어줘>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버거운 시대. <내 말 좀 들어줘>는 하고 싶은 말을 끝내 참지 못해 집이든 거리든 마트든 어디서나 트러블을 만드는 ‘팬지’와, 그런 그녀를 묵묵히 감싸는 유일한 존재인 여동생 ‘샨텔’의 이야기를 그린다. 남편과 아들이 외면하는 가운데, ‘어머니의 날’ 가족 모임에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14
리뷰
영화
[Review] 세계가 사랑한 그래픽 아티스트의 사적인 얼굴 -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 [영화]
영화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에서 본 그래픽 아티스트의 진솔한 내면
제프 맥페트리지(Geoff McFetridge)는 애플 워치 페이스, 펩시 광고판, 오레오 광고 등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을 담당하였고 나이키, 반스, 스투시부터 에르메스까지 캐주얼과 명품을 넘나드는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래픽 아티스트이다. 그의 작품은 깔끔한 선과 과감한 색채, 그리고 단순함 속에 숨은 위트를 특징으로 한다. 한
by
양혜정 에디터
2025.08.14
리뷰
전시
[Review] 화려함에서 현실을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화려한 궁정, 서민의 일상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평일 저녁, 퇴근 후 발걸음을 미술관으로 옮겼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전시장은 한산했고, 관람객 몇 명만이 고요히 작품 앞에 서 있었다. 어두운 조명 속에서, 나는 온전히 그림과 단둘이 마주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나폴리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회화와 드로잉을 선보였다. 왕족과 귀족의 화려한 초상부터
by
이수진 에디터
2025.08.14
리뷰
도서
[Review] 데미안, 인식과 의심과 비평에 대한 출발점 [도서]
화폐 가치를 훼손하라
인식과 의심과 비평과 혼란의 출발점이 될 '데미안' "가르치는 대로만이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역시 다르게 볼 수가 있고, 거기에 관해 비평할 수 있다." 데미안, 언젠가 한 번은 도전하고자 했던 책이다. 내가 읽은 책은 전혜린이 번역한 데미안의 복원본이다. 최초의 유학파 한국 여성 독문학자인 전혜린, 타계 60주기를 맞아 다시 찾아온 책이라 한다
by
이윤재 에디터
2025.08.14
리뷰
도서
[Review] 경계 밖에서 시작된 나의 세계 - 데미안 [도서]
"인간이 무엇인가를 아는 사람은 오늘날 적다"
데미안! 이 고전을 이제야 제대로 읽어보다니... 조각조각 알고 있던 이야기를 한 호흡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좋았다. 고민할 거리가 아주 많은 책이라서 무엇부터 적어야 할지 망설여진다. 하지만 생각보다 책의 흐름은 단순한 것 같이 보인다. 1. 어린 싱클레어. 선의 세계와 악의 세계의 구분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선한 세계에서 점점
by
변선민 에디터
2025.08.13
리뷰
영화
[Review] 선으로 그려낸 삶과 예술, 제프 맥페트리지의 세계 -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 [영화]
그래픽 아티스트 제프 맥페트리지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과 예술적 여정
다큐멘터리 영화 <제프 맥페트리지: 드로잉 라이프>는 감독 댄 코버트가 연출하고, 현대 그래픽 아티스트 제프 맥페트리지의 삶과 예술 세계를 깊이 들여다본다. 이 영화는 제프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그 안에 담긴 철학적 의미,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일상과 고민을 통해 그의 내면과 창작 과정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나는 제프 맥페트리지 제프 맥페
by
김소연 에디터
2025.08.12
리뷰
전시
[Review] 지루하지 않은 변화의 예술 - 어반브레이크 2025 [전시]
살아 숨쉬는 예술의 현장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고, 공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실험실이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건, 정형화된 갤러리의 고요함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주되고 움직이는 에너지였다. 벽면에는 작가들의 포스터와 낙서, 작업의 흔적들이 켜켜이 붙어 있었고, 그 사이로 사람들의 대화와 음악, 그리고 작품을 만드는 소리가 뒤섞여 흘렀다. 무엇을 먼저
by
이수진 에디터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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