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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벌써부터 가을을 기다리며 [서간문]
미님께 보냅니다
안녕하세요, 미님. 원미님이라고 해야 할지, 미님이라고 해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되었지만 혹시 미님께는 '원미님'이라고 부르면 제가 '이재원님'이라고 불렸을 때와 같은 느낌이시지 않을까 싶어 어색하지만 미님이라고 불러볼게요! 아무래도 이름 전체를 부르면 관공서나 병원 같은 느낌이 드니까 말이에요. 미님이 쓰신 글들을 읽으며 미님과 저는 참 다르면서도 비슷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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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에디터
2026.05.03
리뷰
PRESS
[PRESS] 탄광촌의 빛, 어둠 위로 날다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네 번째 시즌이 7월 2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예술은 아름다움의 창조다. 아름다움이 높은 경지에 이르도록 재주와 기술을 갈고닦는 행위가 예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재주와 기술은 어떻게 갈고닦아야 할까. 혼자서도 노력은 할 수 있겠지만, ‘높은 경지’에 오르려면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타인의 객관적인 시선 안에서 확실한 재능이 발견돼야 한다. 재주를 훈련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돈, 주변인들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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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6.05.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당신을 수프카레에 비유해도 될까요 [서간문]
당신의 문장들을 한 숟갈 한 숟갈씩 떠올리며
안녕하세요, 은서 님. 벌써 5월이네요. 눈 깜짝할 새에 한 해의 삼 분의 일이 지나가 버렸어요. 3월에 기고하신 글에서, 지나오신 모든 3월이 늘 활기차고 경쾌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하셨었죠. 이번 봄은 어떠셨나요? 날씨 좋은 어느 날, 벚꽃 잎들이 흩어진 거리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 보셨으려나요. 그 순간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은 The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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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지 에디터
2026.05.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인의 우주로 뛰어들기 : 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2026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지구 한복판에서도 우리는 얼마든지 외로울 수 있고, 광활한 우주의 적막 속에서도 나를 온전히 담아주는 단 하나의 존재만으로 외롭지 않을 수 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태양계를 벗어난 아득한 우주를 배경으로 전개되지만, 이상하리만큼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 거대한 궤도의 중심에 결국 ‘우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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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에디터
2026.05.01
리뷰
PRESS
[PRESS] 기대작 톺아보기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는 우리가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을 창조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현실 우화성을 유리하는 장치가 아닐까. 우리 삶과 전혀 밀접하지 않다고 생각한 세상을 그렇게 가까이하기도 하면서 다른 세상을 마주하는 것이 영화이다.
제 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 4월 29일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는 2026년 4월 29일(수)부터 5월 8일(금)까지 10일간 개최한다. 54개국에서 출품된 237편 (국내 97편, 해외 140편)을 상영한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의 경계를 확장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7만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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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에디터
2026.04.29
리뷰
PRESS
[PRESS] 고립이 만들어낸 세계 - 뮤지컬 더 라스트맨 [공연]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장르적 설정을 통해 현대인의 고립을 그려낸 <더 라스트맨>은 1인극이라는 형식 속에서 인간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 이 글은 뮤지컬 <더 라스트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문을 연 소극장 공간은 이 작품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 극장은 최소한의 무대 장치와 밀도 높은 음향을 통해 관객을 철저히 ‘한 개인의 내면’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처럼 물리적으로도 폐쇄된 공간은 작품의 핵심 주제인 고립과 불안을 체감하게 만드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한다. 뮤지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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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에디터
2026.04.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방랑자와 추도객은 같은 신발을 신는다 [서간문]
그리움을 원동력으로 당차게 나아가는 발걸음
안녕하세요, 현승 님. 에디터 활동을 하며 다른 분들의 글을 훔쳐 읽을 때마다 자연스레 글 너머의 사람이 궁금해졌는데, 이번 기회로나마 서로 마음을 전해볼 수 있게 되었네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편지를 쓰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였어요. 수신인이 누구든, 오롯이 나와 상대를 주제로 잔뜩 떠들고 싶다는 마음이 문득 들었거든요. 펜팔에 대한 은근한 로망이 있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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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6.04.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낯선 이로부터 온 편지 [서간문]
얼굴도 모르는 당신의 안녕을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가영님! 낯선 이에게 편지를 쓰는 경험은 처음입니다. 엄마가 항상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요, 늘 편지를 쓸 때는 너의 이야기보다 받는 사람의 이야기를 더 많이 쓰거라, 하셨어요. 아무래도 저는 저의 관심사에 대해서 떠들거나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는, 약간은 이기적인 사람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이 편지를 준비하면서 가영님에 대해 많이 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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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 에디터
2026.04.26
리뷰
PRESS
[PRESS] 흩어진 외침들, 우리의 봄이 되어 - 뮤지컬 ‘헤이그’ [공연]
뮤지컬 <헤이그>의 유의미한 시도처럼, 조선의 봄을 위해 싸운 이들 또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모국어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말을 한다는 건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가 열려 있으며, 들어주는 사람이 있단 뜻이다. 모국어를 눈치 안 보고 입 밖으로 꺼내는 것 또한 여러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외국에 있거나 외국인들 사이 홀로 한국인일 경우, 한국어를 당당하게 말하기엔 조심스러울 수 있다. 그렇다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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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6.04.23
리뷰
PRESS
[PRESS] 뭐가 그렇게 수상해? - 수상할 만큼 완벽한 결혼식 [도서]
타인의 배차 시간표가 아닌 우리만의 속도로 걸어갈 준비를 시작할 수 있기 위한 노력의 책
1. 결혼 준비의 풍경들: 사회 구조의 축소판 나는 아직 결혼을 앞두지도, 그렇다고 누군가와 썸을 타는 단계에 있지도 않다. 하지만 장차 있을지도 모를 나의 결혼식에 대해서는 은연중에 계속 고민한다. 함께 사는 것이 혼자 사는 것보다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제목부터 묘한 긴장감을 주는 책 제목이 나타났다. 바로 이소연 저자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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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6.04.2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어느덧 다가온 봄의 끝에서 [서간문]
교집합이 거의 없는 두 사람 사이. 양혜정 에디터의 글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들
안녕하세요, 혜정 님! 서간문을 연재하기로 하고 마침내 글을 쓰는 지금까지 하루 구석구석에 혜정 님이 계셨답니다. 순전히 ‘재밌겠다’는 단순한 감정으로 도전한 일이었는데요. 만난 적도, 대화한 적 없이 서로 쓴 글만 읽고 편지를 쓴다는 게 이토록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일 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펜팔을 주고받던 기분이 이런 걸까요? 혜정님의 글을 읽으며 저희
by
김가영 에디터
2026.04.22
리뷰
PRESS
[PRESS] 갤러리 비브 전시 ‘구름 그림자: Cloud Shadow’ - 마음의 뒤편을 들여다보면
이종희 작가는 일부러 붙잡지 않으면 남지도 않을 것들을 그림에 붙들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감각을 경험하고 다양한 감정의 파도 속에서 산다. 그 중 ‘슬프다’, ‘기쁘다’처럼 언어의 힘을 빌려 우리의 의식 체계에 명확히 새겨지는 것은 한정적이다. 대부분은 파악하기도 전에 지나가버릴 것이다. 하지만 언어화되지 않는다고 없었던 것이 되지는 않는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이 감각과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뾰족한 이유 없이 울적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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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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