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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떠나보자 기차타고 喜怒哀樂 여행을 –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트롯열차 피카디리역>은 7080~2000년대까지 시대별 명곡 15곡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하는 주크박스 형태로 다양한 무대 연출과 소품을 활용하여 관객들이 추억 속으로 떠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나는 추억 속이 아니라 과거 속으로 떠났다.
이번에 관람한 <트롯열차 피카디리역>은 7080~2000년대까지 시대별 명곡 15곡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하는 주크박스 형태로, 7080 레트로 감성을 품은 DJ 부스와 다방 무대 연출, 클래식한 소품과 복고풍 의상을 활용하여 관객들이 추억 속으로 떠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대학생이어서 이번 트롯열차를 타고 추억 속에 도착하는 게 아니라
by
손수민 에디터
2025.07.13
리뷰
공연
[Review] 인생의 희로애락을 따라 달리는 무대 -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공연]
인생을 노래하고, 세대를 잇다. 트로트로 달리는 추억열차,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2025년 7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종로에 위치한 CGV 피카디리1958 피카디리홀. 평소 뮤지컬 관객 구성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객석을 가득 채운 건 60~70대 이상으로 보이는 어르신들이었다. 공연 시작 전부터 삼삼오오 흥얼거리는 트로트 선율, 익숙한 가사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은 조금 낯설지만, 동시에 정겹고 따뜻했다.
by
김소연 에디터
2025.07.13
리뷰
도서
[Review] 발전에 대한 열망이 담긴 프로파간다적 도구 : 창의성 -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도서]
프로파간다적 도구로 쓰였던 창의성, 그 다음 스텝은 어디로 가야할까.
왜 우리는 창의성에 집착하게 되었나 : 프로파간다의 도구, 창의성 “전체주의는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주의는 선전을 휘두른다.” - 에이브럼 노엄 촘스키 위는 몇 해 전 우연히 읽었던, 에드워드 버네이즈가 1920년대에 출간한 『프로파간다』 맨 앞장에 쓰여 있는 문장이다. 갑자기 무슨 폭력과 선전이냐 싶을 수 있다. 이 문장을 소개한 것은, 우리가 인지하든
by
강윤화 에디터
2025.07.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기다리는 마음 같은 거 [사람]
불안해야만 피울 수 있는 열매
Q.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이 말의 최초 발화자가 궁금해서 인터넷 창에 검색을 해봤다. 뭐든 알려주는 인터넷 속에 특정 인물은 언급되어 있지 않았다. 대신 기다림의 의미와 감정적 영향, 긍정적 측면이 늘어져 있었다. 그리고 스크롤 이후에 등장한 것은 빠지면 섭섭한 ‘지식in’코너. 짝사랑에 대한 기다림의 고통을 토로하는 이부터, 기다림의 기간을 물어보
by
이한별 에디터
2025.07.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21시의 현대음악 체험기 [공연]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 를 보고
작곡하는 친구가 공연을 보러 가자고 했다. 그런데 일시가 목요일 밤 9시였다. 평일 밤 9시? 그것도 현대음악을? 장르와 시간이 썩 잘 맞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막상 공연을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편하게 보러 올 수 있는 느낌이었다. 알고 보니 벌써 시리즈의 다섯 번째인 이 공연에서는, 최수열 지휘자가 마치 사랑방
by
원미 에디터
2025.07.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전언, 바이올린은 내버려둘 것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OPENING '병사의 이야기' [공연]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로 여름의 문을 열다 —더하우스콘서트 줄라이페스티벌 오프닝 공연 감상 후기
ⓒ 장유진 1. 들어가며 — 이 여름 속에서 오늘의 주인공인 어리석은 병사처럼, 나도 대사 한 줄을 내뱉어본다. 입꼬리를 쫙 올리고 문밖을 나서는 병사 J가 말한다. “아— 이래서 내가 여길 좋아해! 진짜 재밌네.” 잠깐, 무슨 재미? 마음이 한껏 아기자기해지고, 거슬림 없이 기쁨으로 가득 찼다는 것이다. 그렇다. 바로 이 느낌이다. 본격적으로 줄라이 페
by
장유진 에디터
2025.07.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한국 사진 예술의 새로운 거점을 열다 [미술/전시]
지난 5월 말, 국내 최초의 사진 특화 공립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도봉구 창동에 문을 열었다. 픽셀을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과 함께, 전시 공간, 포토북 카페, 라이브러리, 교육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개관 기념으로 《광채: 시작의 순간들》 전에서는 정해창, 임석제 등 한국 사진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사진의 예술적 전환을 조명한다. 《스토리지 스토리》 전에서는 여섯 명의 동시대 작가들이 미술관 건립과 창동의 장소성을 각자의 시각으로 담아냈다. 특히 4층 포토 라이브러리에서는 약 5,000권의 사진 전문 도서가 비치돼, 사진문화의 흐름을 깊이 탐구할 수 있다. 미술관은 사진을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예술적 사유의 장으로 확장하며, 공간 곳곳에서 사진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주말, 사진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외관 (좌)1층 카페 (우)1층 로비 약 10년간의 긴 준비 끝에, 지난 5월 2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의 사진 특화 공립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사진의 기록성과 창조성 두 축을 모두 조망하며, 한국 사진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아우르는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
by
황아영 에디터
2025.07.04
리뷰
PRESS
[PRESS] 사랑이 지켜낸 삶, 사랑이 허락한 작별 - 연극 킬 미 나우 [공연]
연극 <킬 미 나우>는 장애와 돌봄, 죽음과 존엄 같은 무거운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그 안에 깃든 사랑과 인간다움의 본질을 관계의 변화를 통해 섬세하게 드러낸다.
연극 <킬미나우>를 보고 난 후 머릿속에는 오랜 시간 지워지지 않을 질문과 감정의 조각들이 남았다. 사랑은 이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감정이자 인물들이 끝까지 놓지 않는 유일한 동력으로 존재한다. <킬미나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장애의 틀을 넘어 인간이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랑이 가져오는 희생과 자기 소멸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존엄에 대해
by
김서영 에디터
2025.07.04
리뷰
PRESS
[PRESS] 사랑이라는 이름의 책임과 선택 - 연극 킬 미 나우 [공연]
연극 <킬 미 나우>는 장애를 지닌 아들과 그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돌봄, 자립, 그리고 죽음이라는 깊은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더욱 강렬하게 삶을 말하는 <킬 미 나우>는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연극으로 관객의 마음에 오랫동안 울림을 남길 것이다.
‘죽음’과 ‘장애’라는 묵직한 주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도 따뜻한 위로와 유머를 잃지 않는 연극이 있다.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브랜드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 10]의 여섯 번째 작품 <킬 미 나우(Kill Me Now)>가 오는 6월 6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을 만난다.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전 회차 기립박수를
by
김서영 에디터
2025.07.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물방울 [미술/전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물방울, 김창열이 만든 투명한 경계 위에서 우리는 진짜 감각을 마주한다.
뮤지컬, 전시, 연주회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친구 중에 드라마광인 친구와 만나면 항상 서로를 신기해한다. 어떻게 저러지? 어떻게 이러지? 그 친구와 서로의 취미가 너무나 다름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나는 문득, 내가 무엇을 더 중히 여기는 사람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뮤지컬, 전시나 연주회는 모두 ‘직접’ 가서
by
최선 에디터
2025.07.02
오피니언
게임
[오피니언] 의미 없는 게임에서 의미를 찾는다는 것 [게임]
넌 왜 그렇게 게임을 열심히 해?
“넌 왜 게임을 해?” 이 질문에 답을 하자면 꽤 오랜 시간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단지 ‘재미있어서’와 같은 지루한 대답을 꺼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극악무도한 악당을 무찌르고, 미친 듯이 돈을 벌어도 현실 속의 나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흔히 게임을 두고 ‘의미 없는 것’이라며 비아냥대곤 한다. 나는 이 말이 반은 맞고
by
박아란 에디터
2025.06.29
리뷰
도서
[Review] 흐릿한 경계 위의 사람들 - 벌집과 꿀 [도서]
『벌집과 꿀』에서 마주한 신화소의 균열
뿌옇게 흩어지는 안개 같은 문장들. 책을 읽으면서 처음 머릿속에 떠오른 감상이다. 소설집 『벌집과 꿀』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아무런 주장을 하지 않은 채, 그저 인물과 상황을 보여준다. 독자는 모든 장면을 조망할 뿐이다. 작가가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궁금하다면, 무엇이 보이는지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 보이는 것에 이름을 붙이며 읽어야 숨겨진 메시지를
by
장유정 에디터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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