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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점에서 구체, 그리고 물방울로: 김창열 회고전 [미술/전시]
총탄 자국 같은 구멍에서 시작해 정화의 방울로 귀환하는 생의 역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회고전 《김창열》은 익숙한 ‘물방울’의 광택을 찬양하는 전시가 아니라, 그 표면 아래 가라앉은 상흔의 기억과 형식 실험의 역사를 끌어올리는 전시다. 전시는 네 개의 장—‘상흔–현상–물방울–회귀’—과 별도의 아카이브 섹션으로 짜여 있으며, 작가의 사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답게 미공개 기록·작품을 포함한 약 120여 점으로
by
정충연 에디터
2025.09.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반브레이크, 기억에 남은 예술가들 TOP10 (상) [미술/전시]
어반브레이크, 기억에 남는 예술가들
지난 8월, 코엑스 홀 B에서 어반브레이크 아트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다양하고 멋진 작가들이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그 중 기억에 남은 작가들을 소개해본다. 개인적인 취향 및 인상 등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로 뽑아보았다. 이번 글에선 Top10~8을 소개한다. Top10 : 작가 이승훈 이승훈 작가는 포스트팝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통해 매스미디어의 상징적 요
by
이윤재 에디터
2025.09.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감의 샘터 : 마지막 한 방울 - 영감의 시작 [전시]
영감의 샘터
영감의 샘터 : 마지막 한 방울 한때 세상은 영감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점점 창작의 경쟁이 과열되며 영감은 무분별하게 소모되었고, 결국 영감의 가뭄이 시작된다. 세상 곳곳이 메말라 가는 가운데, 이찬혁은 결심한다. 자신의 땀으로 영감을 생산해내겠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는 자신을 짠내듯, 육체와 정신의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즙을 짜내기 시작한
by
박은희 에디터
2025.08.31
리뷰
PRESS
[PRESS] 바다를 그린 화가, 바다를 읽는 시인 - 모네와 카유보트는 왜 트루빌로 갔을까? [도서]
시인의 시선으로 다시 만나는 명화 속 바다
현대인들에게 ‘바다’는 어떤 의미일까. 매일 같은 공간을 오가며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우리는 자주 “바다를 보러 가고 싶다”는 말을 내뱉곤 한다. 그만큼 바다는 많은 이들에게 휴식과 휴양을 상징한다. 그러나 예술가들에게 바다는 단순한 쉼터가 아니었다. 그들에게 바다는 영감의 원천이자 삶의 투영이었고, 때로는 자유의 무대이자 두려움의 경계였다. ‘모네와
by
김효주 에디터
2025.08.31
리뷰
영화
[Review] 우리들의 진짜 영웅이 돌아온다 – 영화 ‘슈퍼소닉’
오아시스, 그들은 누구인가
고등학생 시절 급식을 같이 먹던 친구는 항상 말했다. “오아시스는 신이야!” 그 애의 플레이 리스트는 항상 락 스피릿 가득한 음악으로 채워져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오아시스는 일종의 성역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 시절 나에게 락밴드 음악은 그저 귀를 아프게 하는, 가까이하고 싶지 않는 미지의 영역에 불과했지만 그토록 수많은 점심 시간이면 어김없이 오아시스
by
박다온 에디터
2025.08.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름을, 끝까지
여름이 나에게 시킨 일을 돌아보며
여름이 나를 뒤돌아본다. 여름의 풍경이 낯선 얼굴처럼 그려지다가도 어느새 작은 창을 열어 나를 환기한다. 그럴 때 나는 내가 여름 내내 해왔던 일들을 향해 물끄러미 얼굴을 내민다. 또렷한 것도, 괄목할 것도 없지만 무언가 일을 했다. 나의 의지만으로 시작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여름이 나에게 시킨 일에 대해 생각한다. 그러니까 여름은 당신이 이 세상에 보
by
유민 에디터
2025.08.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중력을 이해한다고 해서 추락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 연극 '2시 22분' [공연]
돌이켜보면 샘의 주장은 대부분 인용이다. 과학계에서, 천문학에서는, 연구에 따르면, 책에 나와 있듯이… 본인이 공부해 온 이론에 사로잡혀 급기야 눈앞에서 일어나는 초현실적인 현상도 못 본 채 해 버린다. 여기서 모순이 생긴다. 그가 펼친 주장 중 오답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샘의 삶의 답은 아니다. 다른 누군가의 정답일 수는 있어도. 샘의 답은 아니다.
* 연극 <2시 22분>의 줄거리 및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극 <2시 22분>은 130분 동안 공간적 배경이 바뀌지 않는다. 무대는 단 하나. 한 부부의 집 거실. 시간적 배경도 마찬가지다. 반나절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등장인물도 단 4명이다. 남편이 출장을 가 있던 지난 며칠간 새벽 2시 22분이면 귀신 소리가 들리
by
김지은 에디터
2025.08.30
리뷰
영화
[Review] 우린 미쳤고, 그래서 진짜였다. 오아시스 다큐멘터리 - 슈퍼소닉
오아시스를 좋아한다는 건,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슈퍼카에 탑승한 것과 다름없다.
필자는 올해 내한하는 오아시스(Oasis)의 10월 21일 공연 티켓팅에 대차게 실패했다. 이후 오아시스에 관한 소식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16년 만인 국내 공연을 직접 보지 못한다니. 고통스러울 따름이다. 아마 나같은 락키드들은 공감하겠지만, 락 음악에 빠져보았다면 누구나 오아시스를 거쳐가기 마련이다. 밴드를 잠깐이라도 해봤다면 ’Don’t Loo
by
임지우 에디터
2025.08.30
리뷰
영화
[Review] Back to the 'Oasis'(백 투 더 '오아시스') - 슈퍼소닉
오아시스의 역사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오아시스를 기대하다
“I need to be myself, I don‘t need no-one else. I’m feelin’ supersonic.” 영화가 시작되고 귓가에 들려온 [Supersonic] 노래는 단순한 가사가 아니었다. 가사를 넘어 ‘Oasis(이하 오아시스)’라는 밴드를 함축적으로 요약해 놓은 듯했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그들의 음악 세계. 영화에
by
정윤지 에디터
2025.08.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첫눈에 반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문화 전반]
이 사랑의 증거는 첫 순간
첫 눈에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외모가 맘에 들어서, 스타일이 좋아서, 이상형이라서 같은 외면적 요소를 판단하기 전에, 상대를 처음 발견한 순간 어떤 이유에선지 몸이 찌릿!하는 전기적 신호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가? 어떻게 첫눈에 반했느냐는 질문에 논리적인 이유가 떠오르지 않아서 결국 “잘 모르겠는데”, “운명?”, “삘(feel)?!”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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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별 에디터
2025.08.30
리뷰
영화
[Review] "우리가 성공하는 건 운명이야" - 슈퍼소닉 [영화]
다큐 속의 그들은 누구보다 자유로웠고, 실력으로 모든 걸 찍어누르며 시대의 공기를 바꾸었다. 그래서 이들의 태도와 사운드가 지금도 나를 사로잡는다. 결국 오아시스의 음악은 그들의 삶과 맞닿아 있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사랑하고 싸우며, 때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그 모든 과정이 음악 안에 투명하게 드러난다. 그렇기에 그들의 노래는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우리의 심장을 정화하고 흔드는 ‘진짜 삶’의 기록으로 남는다.
2017년, 우연히 이 다큐멘터리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주저 없이 유튜브에서 영화를 구입했다. 아마 내가 온라인으로 처음 돈을 내고 본 영화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시사회를 통해 그간 집에서 TV 화면으로만 보던 오아시스를, 마침내 영화관의 압도적인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로 마주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감격스러웠다. 이 작품은 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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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민 에디터
2025.08.3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팝업 스토어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공간]
IP 캐릭터의 힘 - 스미코구라시와 보송이
최근 소비 트렌드에서 팝업 스토어가 빠질 수 없다.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물건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와 세계관을 체험하는 마케팅 공간이자 팬들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한정된 기간 동안만 운영되기 때문에 팬들은 희소성과 특별함에 더욱 열광한다. 그중에서도 IP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팝업스토어는 '귀여움'이라는 무기와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굿즈들을
by
도경민 에디터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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