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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오피니언] 폭력을 기대하는 우리에게 [문화 전반]
우리는 폭력을 어떤 태도로 관람하고 있나
어쩌면 현시대는 ‘태어나는 행위’마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방적인 ‘폭력’이라 주장하는 시대이다. 우리는 살아 숨 쉬며 수많은 폭력을 경험하고, 폭력에 아파하고, 폭력을 휘두른다. 그런데 이 고통이 마치 스포츠처럼 감상의 대상이 될 때가 있다. 바로 가상 매체에서 폭력이 다뤄질 때다. 액션 영화의 화려한 타격감, 피가 튀고 욕설이 난무하며, 사람이 죽고,
by
양예지 에디터
2026.01.30
리뷰
PRESS
[PRESS] 간편하다는 말 뒤에 숨은 세계 - 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 [도서]
우리가 무심코 먹어온 음식 뒤에 숨은 구조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바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식사는 '해결해야 할 일'이 된다. 냉동식품을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출근길에 샌드위치를 집어 들고, 배달 앱을 켜 가장 일찍 도착하는 메뉴를 고른다. 우리는 이런 식사를 '간편하다'라고 부른다. 시간도 아끼고, 고민도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그 '간편함'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다. 그
by
박지영 에디터
2026.01.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뜨개질이 우리를 허용하는 방식 [문화 전반]
하나는 기어코 만들어내겠다는 오기이든, 이걸로 나를 표현해보고 싶다는 자신감이든, 나머지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집념이든. 우리를 뜨개질에 돌입하게 만드는 마음은 그게 무엇이든 상관 없다.
무언가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바로 직접 만들기에 돌입할 수 있으면 어떨까. 밖은 춥고, 겨우 발 디딘 지하철엔 사람이 너무 많다. 머리 위를 오가는 대화는 시끄럽고,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면 어디 한 구석에 처박혀 나만 아는, 포근하지만 생산적인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만 싶다. 그런 현대인들을 위해 새로운, 아니 돌아온 트렌드가 있다. 사람이
by
정현승 에디터
2026.01.29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미코, 버섯의 모든 것
2024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 대상을 받은 흥미진진 버섯들의 이야기
미코, 버섯의 모든 것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6.01.29
리뷰
PRESS
[PRESS] 모두를 위한 버섯 백과사전 - 미코, 버섯의 모든 것
『미코, 버섯의 모든 것』은 지식 그림책을 표방하지만, 버섯이라는 주제를 다각도로 펼쳐 보인 하나의 아카이브에 가깝다. 역사, 생물학, 생태학이 겹겹이 쌓이며 버섯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책을 덮고 나면 새로운 지식뿐 아니라 생물 다양성과 자연을 이루는 여러 생명 요소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어려운 책에 지치고, 시각적으로 풍부하면서도 밀도 있는 읽을거리를 찾는 어른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버섯은 늘 우리 곁에 있다. 다만 식탁 위에서는 식재료로, 자연 다큐멘터리 속에서는 배경으로 등장할 뿐, 그 자체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미코, 버섯의 모든 것』은 화자를 인간이 아닌 버섯으로 설정해, ‘버섯이 직접 만든 버섯 잡지’라는 형식을 차용한다. 책의 출발점은 버섯의 정체성이다. 버섯이 식물도 동물도 아닌 균류라는 사실, 그리고
by
노현정 에디터
2026.01.27
리뷰
도서
[Review]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 지침서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도서]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기에 앞서 한 걸음 물러나 상대의 욕구에 귀 기울이는 태도
사람이 북적이는 카페에 앉아 주위 테이블의 이야기를 유심히 엿들어보면, 옹기종기 모여 나누는 대화의 화두는 결국 ‘인간관계’로 수렴한다. 긴 취업 준비 끝에 입사한 회사임에도 내부 구성원과의 갈등으로 결국 퇴사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서 비롯된 스트레스가 일상화된 현실 속에서, 출간된 지 100년이 지난 책 데일 카네기의
by
소인정 에디터
2026.01.2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랑해주세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듯이 [드라마/예능]
내 사랑의 온기가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마음, 그 마음을 품어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상대에게 바라는 건 많은데 정작 나는 그 사람에게 줄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많은 우연 속에서 서서히 품었던 감정을 당장이라도 없애려 든다. 그러나 한 번 품은 마음을 누르는 일은 떨어지는 별똥별에 소원을 비는 일만큼이나 어렵다는 걸 알기에, 겉으로는
by
강소정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쌓아 올린 장르로 완성되는 서사 [만화]
'명탐정 코난'과 '스파이 패밀리'의 장르적 다양성
우리가 사랑하는 만화 중 상당수는 옴니버스 구성을 취한다. 하나의 메인 스토리가 있지만, 그 안의 작은 또 다른 이야기는 서로 연관성이 없다. 이러한 구성은 새로운 팬들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도 한다. 만화 《명탐정 코난》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연재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지속적으로 팬들이 생겨나고 오랫동안 챙겨 보지 않던 팬
by
서지희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흔들리는 뿌리에 디디는 삶 - 이다 [영화]
차가운 현실 속 불완전한 '믿음' 위에서 다시 한 발을 내딛으려면
무엇을 믿는다는 것은 때때로 사람을 결연하게 한다. 그 대상이 어떤 것이 되었든 간에 믿음은 자기 자신을 뜻하고자 하는 대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스스로의 신념, 관계 중의 맥락, 신과의 약속. 자신을 통과한 경험들로 만들어진 이 모든 믿음들에 우리는 머리를 기댄다. 한없이 흔들리더라도 다시 그에게로, 어떤 단단한 뿌리가 내려진 그곳으로 돌아가 안정감
by
조예은 에디터
2026.01.23
문화소식
도서
[도서] 미코, 버섯의 모든 것
2024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 대상을 받은 흥미진진 버섯들의 이야기
2024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 대상을 받은 흥미진진 버섯들의 이야기 촌철살인 위트와 방대한 지식, 특별한 아름다움이 함께하는 버섯 책 버섯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이는 누구일까요? 그건 바로 버섯이 아닐까요? 이 책은 버섯이 직접 만든 버섯 잡지의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버섯은 식물도, 동물도 아니라는 독립 선언문부터 버섯의 기나긴 역사, 다양한 버섯 종
by
박형주 에디터
2026.01.22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번역이 필요 없는 음표로 건네는 위로 [음악]
혼자 있고 싶은 오후, 이 세 곡은 나에게 조용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누군가의 목소리도, 위로의 말도 필요 없는 그런 시간. 그저 계이름으로 이루어진 소리들이 내 감정을 대신 흘러가게 하는 시간. 때로는 그렇게, 아무 말 없이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된다.
유독 힘들고 지친 오후, 사람들의 응원이 내게 닿지 않는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영화도, 내 마음을 보여주는 듯한 음악도 전혀 다가오지 않는다. 그렇다, 나는 그저 혼자 있고 싶은 것이다. 음악으로 힐링을 한다는 것.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사의 뜻이 전달되는 음악을 듣는다. 때때로 사람들의 이야기와 응원이 힘이 되지
by
김정현 에디터
2026.01.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K-POP 프로모션, 이제는 경험을 설계한다 [문화 전반]
듣는 시대를 넘어, 참여하는 시대
최근의 K-POP 프로모션은 이전과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컴백 일정에 맞춰 공개되는 티저 이미지, 트랙 리스트, 뮤직비디오라는 정형화된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 바깥에서 움직이는 장치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음악을 ‘홍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음악을 둘러싼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방식’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마케팅
by
김다영 에디터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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