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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묻어두었던 감정의 파묘 - 슬픔에 이름 붙이기
'오늘 아침에 회사에 지각을 해서 기분이 안 좋다'를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 보라
'오늘 아침에 회사에 지각을 해서 기분이 안 좋다'를 자신의 언어로 표현해 보라. 해당 기사에 댓글을 달아도 좋고, 혼자서 생각만 해 봐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퇴사각'이라고 간단히 얘기하겠다. 아마 문장이나 단어를 생각해 내는 데 5초 정도가 걸렸을 것이다. 지각을 하는 상황을 언어로 표현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일상의 대부분의 상황이 그렇다. 그
by
이지연 에디터
2024.06.05
리뷰
도서
[Review] 언어로 세계 가꾸기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도서]
책 '슬픔에 이름 붙이기' 리뷰
떠오르는 생각을 아이폰 메모장에 옮긴다. 메모를 다듬어 일기를 쓰고, 어떤 글들은 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힐 때도 있다. 그렇게 다듬은 몇 개의 글은 나만의 시편 목록을 차지하며 앞으로도 이 목록을 늘리고 싶은 소박한 꿈이 있다. 종종 하는 이런 행위들이 실은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일에 가까운 행위였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by
이영 에디터
2024.06.03
리뷰
도서
[Review] 슬픔에 이름 붙이기 - 짚어내기 어려운 감정을 붙잡는 시도 [도서]
삶은 애매모호한 감정으로 가득하고, 누군가는 그 감정에 이름을 붙였다.
"언어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 즉 번역 불가능한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의하지 못할 만큼 모호한 슬픔은 없다. 우리는 그저 그 일을 하기만 하면 된다." (p17) 삶을 살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종종 마주한다. 그때마다 그 실체를 펜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압박에 급하게 펜을 꺼내 들고는 했지만, 감정 뒤에 숨은 나를 마주할 자신이
by
이유빈 에디터
2024.06.03
리뷰
도서
[리뷰] 기존에 없던 '감정 사전'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다채로운 감정에 대한 섬세한 묘사
살다보면 뭐라 말로 형언하기 힘든 감정이나 사람들을 마주할 때가 있다. 이를테면, '저 사람은 '어떤 특정 사건' 때문에 나를 싫어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지위가 위협받는다고 느껴 나를 미묘하지만 확실한 방식으로 괴롭혀왔어. 그런데 가끔 내가 다른 더 높은 상사한테 공개적으로 망신당하며 깨지는 모습을 목격하면 그 사람도 사람인지라 나에 대한 연민을 느끼는
by
조은서 에디터
2024.06.02
리뷰
도서
[Review] 스쳐지나가는 감정들을 붙잡기, 책 '슬픔에 이름 붙이기'
마음 속 둥둥 떠다니는 슬픔을 소화시키는 사전
슬픔에 이름을 붙이다니,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나 신박하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슬픔’이라는 단어에 내포되어있는 수백 가지의 감정을 ‘슬프다’로 표현해오곤 했는데 때론 아쉬웠고 부족함을 느낀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 감정을 표현하려고 다양한 감정의 언어를 섞어 풀어 말하곤 했다. 그래도 척하면 척! 하고 알아들을 만큼의 명확한 단어
by
고지희 에디터
2024.06.02
리뷰
도서
[Review] 내 마음속 복잡한 감정을 인식하는 순간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도서]
수많은 감정을 한 단어로 요약해보기
“여러 종류의 새와 배와 역사적인 속옷을 위한 단어는 수천 개나 있는 반면, 인간 경험의 미묘한 매력을 포착하기 위한 어휘는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17p) 언어는 인간의 생활양식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그들의 생활이 어떤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면 그 분야의 언어 세계는 끊임없이 확장한다. 반면 그렇지 않은 분야는 태초의 세계에 머물러 있을
by
김민성 에디터
2024.06.02
리뷰
도서
[Review]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이 많아진다면?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단어의 무궁무진함
이 책의 추천인, 옮긴이의 말을 보면서 아이유 노래 '스트로베리 문' 가사 중 ‘바람을 새로 질러’가 떠올랐다. 노래 가사, 유튜브,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곳에서 생겨나는 신조어, 단어, 문장 같은 것들이 참 많을 텐데 저 가사도 새롭게 생겨난 문장이어서 한동안 기억에 남았다. 그런데 책으로 새롭게 생겨난 단어들, 감정을 더욱더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
by
김지연 에디터
2024.06.01
리뷰
도서
[Review] 상호 사전 교환 - 도서 '슬픔에 이름 붙이기'
어색한 이름짓기
"모든 인생은 조개껍데기 같은 것에 갇혀 궁극적으로 무지와 무능 속에 흘러간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혼자 내린 확신 속에서 행동하거나 생각하는 것은, 지팡이를 집어 던지고 안내자의 손을 뿌리치고 혼자 앞으로 돌진하는 가련한 눈먼 미치광이를 흉내 내는 것이다." 당신은 우연히 읽은 이 문장이 나오는 부분을 접어두었다. 당신은 당신이 그것을 왜
by
이승주 에디터
2024.05.31
리뷰
공연
[Review] 감정이 ‘짬뽕’이 될 당신을 위한 ‘짬뽕’ 한 그릇 [공연]
연극 <짬뽕>은 다양한 감정을 섞어서 만든 한 그릇의 ‘짬뽕’과도 같다.
배우를 좋아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절대로 후기를 읽지 말 것. 배우를 좋아하면서 사람들이 해당 배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읽지 말라니. 흡사 1번부터 4번까지 필독하십시오. 당신이 4번을 봤으면 잘못 본 겁니다. 얼른 눈을 5분 이상 감았다가 뜨세요. 같은 나폴리탄 괴담이 떠오를 테다. 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같은 장면이라도 사람마다 해석이 다
by
고은솔 에디터
2024.05.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린 한 스푼만큼의 노력이라도 하고 있을까 [도서/문학]
설탕 한 스푼을 물에 넣으면 달다. 세제 한 스푼을 물에 넣으면 깨끗하게 빨래할 수 있다. 한 스푼의 밥이 그 어떤 것보다 간절한 사람들이 있다. 딱 덜도 말고 더도 말고 한 스푼의 노력만 해준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우리의 세상이 되어 있을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바래본다.
우리는 편의성을 위해 로봇을 개발했지만, 그 범위는 어디까지나 유해한, 힘든 직종에 대체되거나 잡일을 도맡아 하는 것 정도였다. 하지만 각종 SF영화나 소설을 보면 결국 로봇에게 인간이 지배당하거나 로봇이 감정을 갖고 인간과 동등한 지위를 요구하는 등의 소재가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 『한 스푼의 시간』은 감정을 갖게 된 로봇과 인간이 서로 이해하는 내용이
by
오금미 에디터
2024.04.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만 이것도 진짜의 삶이라면 [도서]
도서 <무명의 감정들> 속,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무런 소개도 없이 작가의 단상 하나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이 젊음이 미칠 것 같을 때가 있다. 뜨겁고 싱싱한 것을 대책 없이 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젊어. 젊음의 한가운데에 있다. 어떻게 쓰든 후회할 것만 같다. 젊음은 한 번뿐인데 예행연습 같은 게 없으니. 다 망쳐버리면 어떡하지? 이 젊음을 허투루 다 날리면 어쩌지. 마침내 후회하더라도,
by
서지원 에디터
2024.04.20
리뷰
공연
[Review] ‘거의’ 완성된 마을에서 일어난 불완전한 사랑 이야기 - 올모스트 메인 [공연]
사랑은 기적 같은 일이다
사랑은 기적 같은 일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도 조그만 기적일 것이다 모든 조건이 딱 맞아 떨어질 때 눈이 내리기 때문이다 사랑도 그렇게 내린다. - <올모스트 메인> 시놉시스 시린 겨울이 지나고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이 성큼 다가왔다. 벚꽃이 곳곳에 만개해 SNS에 실시간 벚꽃.JPG와 같은 게시글이 대량 속출하고 있어, 봄의 시작을 더욱 실감하는 요즘이
by
권수현 에디터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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