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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Culture letter 04. 커피, 관계를 잇다 [영화]
오늘 소개한 3편의 영화는 커피를 매개로 각자 다른 형태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얕고 넓은 관계부터 깊고 좁은 관계, 그 중간 어딘가를 거니는 관계까지.
커피, 좋아하세요?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신다. ‘카페인이 없으면 어떻게 살까’를 농담 삼아 말할 만큼 커피를 좋아한다.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 같은 고리타분한 이야기를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후죽순 생겨나고 사라지는 카페들, SNS를 뒤덮은 커피 사진, 어느 지역에나 존재하는 ‘핫한 카페 리스트’, 전국의 카페를 경험하고픈 이들의 버킷리스트 ‘카페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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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19.07.17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섭식장애 이야기] 그 원인을 찾아서 #7.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그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장소에, 그들의 것이 아닌 것을 끊임없이 담았다.
5년째 국가장학금 순위 9분위로 나오는 그 집은 무척 가난했다. 아니, 가난이라는 말이 너무나 평범하고, 누구나 쉽게 쓰는 말이라 가난이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영화 속 장면에서 같은 가난을 앓고 있는 누군가에게서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대신 느꼈다면 그것은 가난이라고 말해도 일맥상통한 것은 아닐까. 그 집에는 정수기가 없다. 어쩌다 밖에 나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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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9.07.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얼어붙은 시대 속 뜨거운 사랑, 콜드워 [영화]
죽음으로 완성된 냉전시대의 사랑
지독한 사랑의 서막 1949년 폴란드, 대저택에 수많은 젊은 남녀가 모여든다. 폴란드 농노들이 부르던 고통과 치욕, 환희의 민요를 우호국에게 선보일 인재를 모으기 위한 오디션, ‘줄라’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시 출신이라는 점을 숨기고 이 곳에 참가한다. ♬ 심장이여 너는 잠자코 있지를 않네 심장이여 살아있다는 건 멋진 일 심장이여 이렇게 뛰니 참 좋아
by
정선은 에디터
2019.07.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행의 세 가지 모양, 한낮의 피크닉 [영화]
누군가와 함께 떠났다가 돌아오고, 누군가와 같이 흔들리며 방황하고, 누군가와의 관계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여행의 세 가지 모양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한 낮의 피크닉은 세 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영화를 연출하신 세 감독님과 배우분들, 이동진 평론가님과 대화를 할 수 있는 GV(Guest Visit)로 예매해서 보고 왔다. 내가 보고 듣고 감상을 나눈 것의 기억을 더듬어 작성했다. 1. 돌아오는 길엔 (강동완 감독) 돌아오는길엔 포스터와 스틸컷 딸이 유학에서 돌
by
홍비 에디터
2019.07.13
칼럼/에세이
칼럼
[Azit] 독립서점 커넥더닷츠
점들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세상은 마치 늪 같고, 우리는 어느 쪽으로 가는 것이 맞는지 그쪽으로 가면 길이 있긴 한 건지 그곳이 진정 내가 찾던 곳인지 무엇도 가늠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믿음’, ‘희망’ 이런 어쩌면 명확하지 않은 불완전한 단어들이 아이러니하게도 불안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인지 모른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되돌아봤을 때 헛되지 않았길 바라는 것
by
김현지 에디터
2019.07.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시각적 향기를 느끼게 해주는 향수광고들 [시각예술]
화면 안에서 느낄 수 없는 향기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눈을 통해 느끼게 해주는 환상적인 영상들을 소개한다.
어렸을 적 먼 미래에 대해 상상하라면 아이들의 목록엔 휴대용 컴퓨터가 있곤 했다. 이제는 그 상상에 걸 맞는 스마트 폰 이라는 물건이 있지만, 여전히 한계점은 존재한다. 우리는 온라인 세상에서 아직도 인간의 오감 중에 두 가지인 시각과 청각만 느낄 수 있다. 나머지 세가지인 미각, 촉각, 후각은 아직 유리액정만을 앞에 두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없다. 그렇기
by
김유라 에디터
2019.07.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깊이 읽기가 필요한 시대 - 다시 책으로 [도서]
디지털 시대가 발전할수록 퇴보하는 문해력을 되살릴 방법은 깊이 읽기에 있다.
"그래서 결론이 뭐죠? 세 줄 요약 좀. 좋은 글이네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넷 기사의 댓글 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최근엔 이런 문자 기반 매체뿐만이 아니다. 20분이 넘는 유튜브 영상에선 몇 분부터 본론 시작이란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 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바야흐로 한 줄 평, 한 줄 요약, 한 줄 댓글의 시대다. 디지털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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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9.07.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늘부터 나는 시인이 되기로 했다. [문화 전반]
오늘부터 나는 시인이 되기로 했다. 의로운 시인이.
"예지는 시가 뭐라고 생각해요? 예지는 시인인가요?" 시에 대한 수업을 신청하고 나서 첫 시간에 받았던 질문이었다. 평소 존경했던 교수님이 진행하는 강의였고, 좋은 학점을 얻기엔 힘들지만 진정 대학 강의다운 강의라는 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수강신청 버튼을 눌렀던 어리석은 내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스쳤다. 그 파노라마에는 난해한 강의내용에 머리를 쥐어뜯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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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예지 에디터
2019.07.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썰썰썰]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일종의 사죄글.
얼마 전 아르바이트를 할 때 있었던 일이다. 여느 때처럼 평범히 흘러가던 하루. 손님을 맞고 물건을 팔고. 그런 하루였다. 오만가지 유형의 손님들이 오가며 카운터에 서 있는 내 시선을 끌었다. 그러던 찰나 하얀 마스크를 쓴 한 남자가 큰 몸짓으로 일행을 불렀다. 한창 바쁜 시간에 매장 입구에서 크게 팔을 휘두르는 모습은 가뜩이나 일이 하기 싫어 온갖 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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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이 에디터
2019.07.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먼 길 기쁘게 갈 사람, 피터 [사람]
독립잡지 "싱클레어"를 만드는 편집자이자, 음악가, 작가 피터에 관한 이야기.
"싱클레어가 싱클레어에게" 아직도 가슴이 찡하다. 2010년 유난히도 푸르렀던 여름을 생각하면. 욕심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좇으며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사는 피터의 변함없는 모습들을 인터뷰와 SNS로 볼 때마다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번지며 여전히 참 멋지게 사는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가수이자 싱클레어의 편집장, 신촌 서당의 고전선생님, 기타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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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2019.07.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일관적인 거침과 독자성 [음악]
인간의자(人間椅子), 《신청년 (新青年)》
和嶋 「あの~、なんていうか、音楽ってイメージの世界のものだと思うんですよね。それ自体はメッセージを持たないというか。歌詞を付けるっていうのは、 “達磨の目” を入れるようなものだと思ってますね」 신지 와지마 (메인 보컬, 작사) : 음~ 뭐라고 해야할까요, 음악이란건 이미지의 세계라고 생각해요. 그 자체는 메세지를 갖지 않는다고 할까요. 가사를 붙이는 것은 '달마의 눈'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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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찬 에디터
2019.07.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드라이브(Drive) - 숭고하고 잔인한 고독 [영화]
화면과 음악만으로 말 없이 모든걸 보여주는 드라이브의 두 장면을 소개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사실 전달을 위해, 변명하고 표현하기 위해, 어쩌면 심심풀이용으로 많은 말들을 쏟아낸다. 뱉어내는 말 만큼 원하는 목적이 전달된다면 좋겠지만 늘 그렇진 않다. 너무 많은 말들은 오해를 부르기도 하고 때로는 수백 마디의 말보다 잠시의 침묵과 눈빛이 더 많은 것을 전달하기도 한다. 쓸데없는 수다 없이 담담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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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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