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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웃을 힘을 잃지 않는 것 - 실소: 네가 웃을 수 있다면 [드라마/예능]
유쾌한 여자 주인공과 냉정한 남자 주인공의 재밌는 로맨스
가끔은 이유 없이, 그냥 막 웃고 싶을 때가 있다. 머릿속은 복잡하고 몸은 지쳐 있는데, 그럴 때 나를 살려주는 건 뜬금없는 웃음이다. 그래서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옛날 무한도전 클립을 보기도 하고, ‘웃찾사’, ‘개그콘서트’ 같은 추억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다시 찾아보기도 한다. 그러면 화면 속 웃음소리에 나도 모르게 따라 웃게 되고, 잠시 동안은 그냥
by
김소연 에디터
2025.08.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금속성으로 빚어낸 의례 [공연]
네오리추얼 영성비나리
국악 공연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한복을 입고 느릿느릿한 음악을 연주하는 장면을 상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국악의 전부일까? 오늘날의 국악인들은 어떨까? 국악은 결코 과거에 머물러있지 않으며, 현대적으로 풀어내려는 시도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음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바로 국악인인 것이다
by
원미 에디터
2025.08.23
리뷰
전시
[Review] 따끈한 모래와 에메랄드 바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Vedi Napoli e poi muori,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Vedi Napoli e poi muori. 나폴리를 보고 죽으라는 의미의 이 말은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특히나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입이 마르도록 나폴리를 칭송했는데, 장엄한 유산과 자연, 찬란한 햇빛이 공존하는 도시가 감각이 예민한 이들에게 얼마나 황홀했을지를 예상할 수 있다. 그들은 이탈리아 남부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거닐며 이웃들이 같은 감정
by
이지연 에디터
2025.08.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은 계산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 머티리얼리스트 [영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랑을 말하다
* 이 글은 영화 <머티리얼리스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데이트와 결혼은 점점 더 투자의 개념으로 설명된다. 사람들은 서로의 성장 환경과 집안 배경,소득 수준, 학벌을 저울질한다. 비슷한 조건이거나 혹은 한쪽이 월등해도 잃을 것 없는 장사여야 주선이 성사된다. 조건을 분석하고, 리스크를 따지고, 평가를 하고, 등급을 매긴
by
강채연 에디터
2025.08.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8월과 초록 : 나의 어거스트 페스티벌 - 랑데뷰 드 라 무지크 페스티벌 2025 (08.20) [공연]
소리와 계절이 겹쳐 흐른 8월의 풍경 — ‘랑데뷰 드 라 무지크 페스티벌 2025’ 감상 에세이
1. 2024의 물빛을 지나 2025의 녹빛으로 — 두 번의 랑데뷰 ⓒ 유진 8월에도 실내악 축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슈만을 주제로 한 2024년 줄라이 페스티벌이 끝난 직후였다. 그땐 인스타그램 알고리즘도 내 편이 아니었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몰랐기에 어떤 클래식 공연을 봐야 재미있을지 감조차 오지 않던 시기였다. 그저 “임동민 바이올리니스트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침표를 거두는 시 [도서/문학]
첫 행을 필사하고, 마침표를 찍었다.
첫 행을 필사하고, 마침표를 찍었다. 평소 시를 쓰지 않는다는 부끄러운 증거이다. 종결어미로 끝나는 문장에는 반사적으로 구두점을 찍는다. 이런저런 글쓰기 습관에 대해 생각해 보다, 시에 문장부호를 잘 쓰지 않는 이유가 문득 궁금해졌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시인이 꺼린다기보다는 시가 그것을 거부한다는 느낌이 컸다. 운문과 산문의 가장 큰 차이는 사
by
김동연 에디터
2025.08.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이 한 바닥에서 지구 반대편까지
이때의 나는 내가 진짜 원정 공연을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여전히 믿었다. 그땐 정말 그랬다.
지난 글에서는 케이팝스타(시즌2 우승자의) 팬이었던 내가 락앤롤스타(라는 제목의 노래를 첫 앨범 첫 트랙으로 내는 밴드의) 팬이 된 과정, 그러니까 덕질 열차가 출발하는 이야기를 풀었다. 이 열차는 나름 잔잔하게 달리고 있었는데, 나보다 먼저 달리던 열차 무리를 만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덕질 열차 노선 변경: 페이퍼 대학생이 되어 수도권에 올라온
by
김지수 에디터
2025.08.22
리뷰
전시
[Review]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도심 한가운데에서 떠나는 나폴리 여행
마이아트뮤지엄이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를 개최한다.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들 가운데 74점의 명작을 통해 도심 속 미술관에서 즐길 수 있는 나폴리 여행을 선사한다. 전시의 부제 ‘나폴리를 거닐다’라는 말 그대로, 걸음을 천천히 옮기다 보면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이어지는 나폴리의 풍경이
by
강채연 에디터
2025.08.22
리뷰
영화
[Review] 삶은 누구에게나 고통스럽다 - 영화 '내 말 좀 들어줘'
포용과 단절, 고통과 희망이 교차하는 가족의 초상
<내 말 좀 들어줘>는 세상에 불만이 가득한 주인공 팬지와 주변 가족들의 관계에 대해 집중한다. 영화가 묘사하는 팬지는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로 인해 늘 고통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편두통, 복통, 치통은 일상이고 결벽증 증상까지 보인다. 남들의 눈에는 윤기 날 정도로 깨끗한 소파도 팬지에게는 세균 덩어리다. 식탁과 소파를 끊임없이 물티슈로 닦는 분주
by
박지연 에디터
2025.08.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살아라, 그대는 아름답다 [영화]
재개봉을 맞은 <모노노케 히메>, 그 속의 자연과 인간의 관계
숲은 인간의 언어로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숲은 언제나 존재하고, 그 속에 사는 수많은 생명은 인간이 붙이는 이름이나 정의와 상관없이 살아간다. ‘모노노케(もものけ)’는 인간이 이름 붙일 수 없는 낯선 생명의 총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극 중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를 가리키는 것은 들개 무리 속에서 살아가는 산. 그러나 그녀를 모노노케 히메라고 부르는 존
by
오수민 에디터
2025.08.22
리뷰
PRESS
[PRESS] 문학 거장 뒤 숨겨진 '인간 브론테'의 삶 - 뮤지컬 웨이스티드 [공연]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제인 에어'의 샬롯 브론테 등 문학적 업적 뒤에 가려진 브론테 남매의 실제 삶을 다룬다. 가난과 사회적 한계를 넘어 창작에 매달렸던 그들의 이야기는 8월 6일 플러스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웨이스티드', 펜 대신 마이크 든 브론테 남매 8월 6일 막을 올린 뮤지컬 <웨이스티드>가 마이크를 든 브론테 남매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고전 문학의 거장들이 아닌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로서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낸 이번 포스터는 작품의 독창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웨이스티드>는 소설 『제인 에어』의
by
김서영 에디터
2025.08.22
리뷰
PRESS
[PRESS] "로스를 로스로" 청춘들의 여정 - 뮤지컬 타조소년들 [공연]
㈜뉴프로덕션이 9월 4일부터 대학로 TOM 1관에서 창작 뮤지컬 <타조 소년들>을 선보인다. 영국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세 소년이 유골함을 들고 스코틀랜드 ‘로스’로 향하는 여정을 그리며 십대의 불완전한 우정과 성장을 음악으로 담아낸다.
뉴프로덕션, 뮤지컬 <타조 소년들> 9월 개막 ㈜뉴프로덕션이 뮤지컬 <올랜도 in 버지니아>, <와일드 그레이>, <모리스>의 성공에 이어 2025년 하반기 신작 <타조 소년들>을 선보인다. 영국 작가 키스 그레이의 베스트셀러 소설 'Ostrich boys'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관객들을 만
by
김서영 에디터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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