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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보암보암2.0] 반 고흐의 작품 속에서 반 고흐를 만나다
이제는 우리가 무너져내린 그를, 너무 많이 느꼈던 그를, 외로웠던 그를 마음껏 사랑해줄 차례라고, 영화는 말한다.
늦었다. <보암보암>의 주제로 미리 점찍어 둔 소재로 오피니언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컨텐츠를 바꿀까말까. 이미 놓쳐버린 기회인지, 개성을 살려볼 수 있는 기회인지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은 ‘러빙 빈센트’ 이 다섯 글자를 노트북 화면에 하나하나 찍어 눌러보았다. 초등학교 때 동네 서점을 가는 걸 좋아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책이 가득한 공간에 앉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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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12.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겨울에 듣기 좋은 올드 재즈 보컬 3선 [음악]
크리스마스엔 캐롤이라면 겨울엔 재즈다
원래도 재즈를 좋아하지만, 겨울이 되면 그 어떤 장르보다 재즈를 부쩍 찾게 된다. 특히 올드 재즈가 가진 '무드'를 즐기기에 쌀쌀한 날씨만큼 어울리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음원 사이트에 곡의 분위기와 템포, 장르 별로 목록이 생성되어 있어서, '카페에서 잔잔하게 듣기 좋은 재즈' 같은 주제로 수십 곡을 한 곳에 모아 놓는다. 그 카테고리 하나만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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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7.12.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우.사.인] 시즌 4. 혁오의 공연을 암스테르담에서!
대개 K-POP은 아이돌 음악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밴드 음악에 상대적으로 더 익숙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인디 음악이, 특히 밴드의 음악이 사랑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11월 1일, 나는 암스테르담의 한 공연장에서 한국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할 외국인들과 함께 외쳤다. 'Tell me Tell me Please don't tell' 혁오의 공연에서 사람들은 춤추고 소리지르고 열광하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우.사.인] 시즌 4. 혁오의 공연을 암스테르담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암스테르담에서 혁오의 음악에 열광하기 해외에 나와서 내가 가장 놀란 점 중 하나는 K-POP이 실재하는 문화라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공중파 방송에서 데뷔무대를 하고 AMA에서 상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 무슨 현실감 없는 이야기냐 할 수 있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정말 괴짜들만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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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2017.11.26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2.0]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지난한 고민 끝에 영화가 아닌 책을 선택한 것은, 조너선 사프란 포어 작가의 원작에서만 볼 수 있는 '시도들'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 스포가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입으로 소리를 내어 읽었을 때, 끝을 내지 못하고 ‘ㄴ’에 맺혀버리는 이 말이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독자가 내려야 할 책에 대한 정의를 저자가 알아서 먼저 내린 것 같기도, 아니면 저자가 독자에게 제목의 완성을 온전히 내맡긴 것 같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책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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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11.22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2.0] 바다는 잘 있습니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여행 중인 모양이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안부 인사가 전해져왔다. 물론 작가에게 직접 잘 지내냐고 물어본 적도 없고, 내가 잘 지낸다는 소식을 전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종종 그의 글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악수 같은 말이었다. 여행 산문집으로 먼저 접해서 그런지 이병률 작가는 내게 어디인지는 몰라도 언제나 여행하는 사람이었다. 실제로 여행 중인가를 궁금해 해본 적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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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11.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AMF - 암스테르담 EDM 페스티벌의 현장에서 [공연예술]
세계 최대 EDM 페스티벌 중 하나인 암스테르담 뮤직 페스티벌에 가다!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열기와 함성소리를 전달해드립니다. WE OWN THE NIGHT!
[Review] AMF - 암스테르담 EDM 페스티벌의 현장에서 We Own the Night - 전율이 지배하는 이 순간! EDM(Electronic Dance Music)을 좋아하시나요? 따로 좋아하는 DJ가 없으시더라도 들어보면 '아, 이 곡?'하시는 곡들이 많을 거에요. 특히 작년 Chainsmoker의 Closer는 국내에서도 크게 히트했고 체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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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2017.11.05
리뷰
전시
[Preview] 서울미술관 2017 기획전 '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서울미술관 2017 기획전《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서울미술관, 그리고 <사랑의 묘약> 서울미술관은 참 재밌는 전시를 많이 한다.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일으키는 주제와 전시 구성, 이색적인 내용으로, 서울미술관에 걸린 현수막이 바뀔 때쯤 (새로운 전시가 열릴 때) 홈페이지와 리뷰를 보러 다니며 탐색하게 한다. 지난 9월 25일부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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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17.10.26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2.0] 공감의 색으로 물들이는 일 뿐이다.
그녀들에 대한 진심어린 공감, 그리고 이해. 그렇게 세상을 조금씩 개나리빛으로 물들여 그녀들의 과거를 환하게 밝혀주는 일이다.
개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동아시아 국제관계에서 함의를 갖는 갈등과 분쟁에 대해 조사하고 영어로 15분 간 설명을 하는 수업이다. 눈앞에 몇 가지 선택지들을 놓고 심사숙고하던 중 지난 학기 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가 ‘위안부’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때 한 선배가 ‘역사에 얽매이면 발전적인 외교 관계를 수립할 수 없지 않느냐’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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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10.1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빗 속의 암스테르담을 그리워하며 [여행]
이 곳에 적응하며 익숙해질 것, 그리고 이 곳의 행복에 익숙해지지 말 것. 그러니까 지금 창문 밖으로 몰아치는 비바람도, 나는 정말이지 괜찮다. 음.. 곧 주춤하리라 믿는다. 괜찮을 거다.
[Opinion] 빗 속의 암스테르담을 그리워하며 익숙해질 것, 익숙해지지 말 것 가을, 겨울 암스테르담은 우기다. 사실 네덜란드는 1년 내내 비가 꾸준히 와서 언제가 우기라고 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 수도 있지만, 가을 겨울의 날씨가 봄 여름보다 별로인 것은 확실하다. (1년 내내 내리는 비는 네덜란드를 화훼 강국으로 만든 비결이다.)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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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2017.10.08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2.0] 통쾌함과 불폄함 사이_엽기적인 그녀
견우와 그녀 사이에, 그리고 그들과 나 사이에 오고간 감정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오랜만에 마음이 팽팽하리만치 꽉 들어찬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는 <엽기적인 그녀>(2001)를 이제서야 보았다. ‘엽기’라는 과거의 신조어가 주는 빛이 바랜 느낌 때문인지 마음이 가질 않았다. 수많은 매체에서 보여주는 지나치게 많은 자료화면들과 패러디들로 영화에 대해 다 알지도 못하면서 다 안다고 믿었다. 이 영화는 전지현과 차태현, 두 사람의 청춘이지, 나의 청춘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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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9.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의 경계, 몬스터 콜 [영화]
이 세계의 이런 마법도 꽤 쓸만한 것 같다.
영화 「몬스터 콜」 포스터 해피엔딩이 아닐지도 몰라. 그래도 괜찮아. – 영화 「몬스터 콜」, 아빠의 말 어릴 적 나에게 해리포터는 우상이었다.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어떤 덕목들, 용기라던가, 사랑 같은 것들이 대단해 보였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인 것도 부러웠다. ‘진짜’ 친구들도 있고, ‘진짜’ 선생님도 있다는 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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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윤 에디터
2017.09.27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2.0] 슬프고 불안한, Blue
아, 쳇은 그저 나약한 사람이었다. blue만큼 슬프고 불안한 소리를 금빛 악기에 대고 내뱉고 또 내뱉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이기에, 검색만 하면 알 수 있는 일이라 씁니다. * blue : 특별한 이유 없이 슬프고 우울하다. blue가 파란색이 아닌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가까운 친구의 비밀을 남의 입을 통해 들은 것처럼 마냥 외로워졌다. 블루, 블루, 입술 주변을 떼굴떼굴 굴러다니는 소리가 입안으로 흘러들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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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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