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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눈부시게 빛나는, 그래서 더 슬픈 아이들 [영화]
3.5m의 방 안, 디즈니랜드 주변 모텔에 사는 그 아이
요즘 아무리 슬픈 예술작품을 봐도 눈물이 잘 나지 않는다. 울컥하는 감정이 차오르지만 딱 거기까지일 뿐, 그것이 눈물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런데 최근, 그런 나를 눈물을 넘어 오열까지 하게 한 영화가 있다. 그 영화는 바로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의 <룸>이다. 무려 6개월 만에 영화를 보고 터트린 울음이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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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19.06.06
리뷰
도서
[Review] 꽃의 아이들, 책 "남미히피로드"
남미의 길 위엔 방랑자들의 이야기가 있다.
여행자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비슷한 듯 보이는 이야기마저 절대 똑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무엇을 느끼는가는 모방할 수 없는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기에, 여행이란, 그게 어떤 이야기일지라도 여행지에 대해 느낀점은 그곳의 여행자 수만큼이나 다양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 여행자의 이야기는 뭐랄까. 꾸민 흔적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by
고유진 에디터
2019.05.27
리뷰
도서
[Review] 아이들 손을 잡고 화면에서 걸어 나와 활자의 세상으로 – 출판저널 510호
아이들 독서 기초대사량 늘리기
나는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어린 시절, 밤길을 달리는 차 안에서 스쳐가는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고, 엄마 몰래 방에 숨어 밤늦게까지 <걸리버 여행기>를 읽던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어렴풋이 떠오른다. 이런 내게 독서가 트집이 된 것은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부터였다. 아침 자습 시간, 소설
by
이현지 에디터
2019.05.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슬픈 아이들이 만들어 낸 즐거운 판타지 [도서]
임정자의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를 읽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이 책은 저학년을 대상으로 쓴 동화라 대체로 쉽게 읽힌다. 글씨도 큼지막하고 쉬운 단어들과 대화체를 자주 사용했다. 작품을 읽을 때 머리를 굴릴 필요가 없었다. 특히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에서 도깨비들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글씨체를 사용해 생동감을 불어넣어주었다. 마치 내가 작품 속 도깨비 친구들 쿵쿵이, 겅중이, 총총이 곁에
by
김혜라 에디터
2019.04.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이들, 어른들, 우리들 [영화]
어른들이 개입할 수 없는 그들만의 무법지대
10대의 나는 '청소년 문학' 마니아였다. 점심 시간이나 방과 후에 학교 도서실을 집처럼 드나들면서 청소년 소설을 읽곤 했다. 이런 책들은 세계 명작이라는 외국 소설들보다 훨씬 재밌었고 술술 읽혔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다보니 아무래도 더 현실감있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렇지만 언제나 마음 한켠에 아쉬움이 존재했다. 그건 바로 작가들이 모두 '너무나도
by
한민희 에디터
2019.04.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삶의 무게에 지칠 때, 공감과 위로의 노래 [노래]
세상에서 나 홀로 남은 것 같은 날, 이 노래를 들어보자.
3월, 모든 것이 새로 시작하는 봄의 계절이 왔다. 그러나 새로움은 잠시, 시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우리를 감싸고, 이전과 달라진 환경에 공허함을 느끼기 일쑤다. 어쩌면 3월은 가장 설레면서도 울적한 계절인지도 모른다. 홀로 집에 돌아가는 길, 또는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서 외로움이 넘쳐 참을 수 없을 때, 삶의 무게에 지칠 때 나를 위로해줄 노래들
by
임하나 에디터
2019.03.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른들의 세상에 놓여진 아이들 [도서]
동화책 “만국기 소년”을 읽고
아니 동화책이 이렇게 슬프고 잔잔한 여운을 남겨도 되는 건가? 내 머릿속에 동화책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즐거운 이야기가 가득한 책인데 말이다. 만국기 소년 속 9편의 단편동화를 쭉 읽어보면 모두 한 아이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다. 단순하게 학교숙제로 써내는 일기장이 아닌 어떠한 상황에서 들었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놓은 비밀일기
by
김혜라 에디터
2019.03.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버나움>의 "그 아이들 지금 잘 지내고 있답니다." [영화]
두 시간 동안 딱 네 번만 웃는 아이가 있다. 한 귀퉁이가 파 먹힌 초콜릿 케이크를 눈앞에 뒀을 때, 한살배기 요나스를 세차장에서 목욕시킬 때, 돈을 모아 덴마크로 갈 꿈을 꿨을 때, 그리고 12살 생애 처음으로 신분증 사진을 찍을 때다.
두 시간 동안 딱 네 번만 웃는 아이가 있다. 한 귀퉁이가 파 먹힌 초콜릿 케이크를 눈앞에 뒀을 때, 한살배기 요나스를 세차장에서 목욕시킬 때, 돈을 모아 덴마크로 갈 꿈을 꿨을 때, 그리고 12살 생애 처음으로 신분증 사진을 찍을 때다. 아이의 이름은 자인 알 라피아고, 작중 이름도 자인이며, 다른 출연진들처럼 길거리에서 캐스팅되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이
by
권령현 에디터
2019.02.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청음] 2018 청음 뮤직 어워즈 (CMA)
청음 뮤직 어워즈를 통해 작년 한 해 이런 음악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또 좋은 음악에 충분히 감사하고자 합니다. 작년 한 해, 아래의 음악들로 우리는 참 행복했습니다.
지난 2018년, [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과 [청음]에서는 많은 음악을 듣고 소개해드렸습니다. 그 1년의 결산을 담아, 청음 뮤직 어워즈를 소개합니다. 기존에 진행했던 우사인 뮤직 어워즈보다 더 많은 노래와 아티스트를 다루며, 더욱 편견 없이 보고자 했습니다. 또한 조금 더 재미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벌써 2019년이 시작된 지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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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2019.0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투쟁해야 비로소 살아지는 아이들: 가버나움 [영화]
나를 태어나게 한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투쟁해야 비로소 살아지는 아이들 영화 '가버나움'을 보고 냉소와 환멸. 10살이 갓 넘어 보이는 어린아이가 가지기엔 너무나 아픈 눈으로, 소년은 판사를 바라본다. 자인이 법정에 선 이유는 '부모님'을 '고소'했기 때문이다. 왜 부모님을 고소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소년은 대답한다.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했으니까. 영화 [가버나움]은 레바논 최초로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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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은 에디터
2019.01.28
리뷰
전시
[Review] 어른들이 잊고 사는 것을 아이들은 알고 있다. [전시]
순수함과 사악함에 대하여, 키스 해링 전시
키스 해링은 뉴욕의 지하철에서 세련되고, 노련하며, 즉흥적인 그래피티들을 보았다. 그리고 이 그래피티는 키스 해링의 작업 계시가 되었다. 그의 영상을 보면, 지하철 광고를 하는 큰 여백 부분에 급하게 아무 그림을 그려댄다. 5분도 안 걸리는 이른 시간에 아기, 동물, 텔레비전, 사람 등 다양한 것들을 그리면서 '경찰이 오기 전에 완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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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9.01.24
리뷰
전시
[Review] 어린아이들만 오기엔 너무 아쉬웠던 에바 알머슨전 [전시]
행복과, 일상과, 슬픔을 그림 속에 담다
그림의 세계는 무한한 자유의 공간입니다. 완벽히 나를 위한 공간입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무엇을 할지, 또 하지 않을지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다소 책임감이 따르는데, 저에게 그 책임감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림』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전시? 에바 알머슨, preview를 쓸 때까지는 그녀의 이름을 처음 들어봤었다. 전시
by
박지수 에디터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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