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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당신의 결정적 순간은 언제였나요?'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7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들로 내적 충족감을 채웠던 서일페 관람 후기
손으로 끄적이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작게는 종이 위에 연필이나 볼펜으로 그리는 것에서 시작하다 색채 도구를 늘려가 보기도 하고, 가끔 느낌이 괜찮다 싶을 때면 드로잉을 앱을 켜서 다양한 일러스트를 그려보기도 한다. 보통은 힐링 된다고 느낄 수 있는 즉, 자연, 동물, 풍경 등을 그리기도 하는데 때로는 그리다보면 내 안에서만 머무는 듯한 느낌이
by
정윤지 에디터
2024.07.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대(舞臺)의 무(無), 무(務)언의 소통 [공연]
공연이 예기치 못한 이유로 취소되는 경우, 주최 측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관객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의 한 장면 ©Komische Oper Berlin 지난 6월 27일 저녁, 독일 베를린의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코미쉐 오퍼(Komische Oper Berlin)의 뮤지컬
를 보기 위해 알렉산더 플라츠로 향했다. 코미쉐 오퍼의 공연은 오랜만이었고, 특히 이번 공연은 본
by
최민서 에디터
2024.07.09
리뷰
전시
[리뷰] 이 재미를 당신도 알았으면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7
귀엽고 친절한 당신들이 좋아!
덕후의 역사는 길다. 유치원도 가기 전부터 나는 문방구 한쪽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눈을 때지 못하는 아이였다. 그리고 너무 귀여워서 갖고 싶었던 것일지라도, 아까운 나머지 사서는 정작 한 번도 어딘가에도 스티커를 붙이지는 못했다. 그때부터 나는 귀여운 것에 감탄하고 그것을 단지 간직하는 것에서 오는 쾌락을 알았던 것이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고부터는 문구류
by
진세민 에디터
2024.07.09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맥락과 함께 책을 이해하고, 사람을 헤아려 봅시다. [도서/문학]
개인의 맥락을 고려하며 책 속 주인공을 이해하고 영화를 통해 작가를 이해하며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어봅시다. 문학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삶은 일련의 사건으로 채워지는 과정이다. 우리 모두 수천 번 넘어지고 일어서며 성장한다. 시간의 흐름을 거부할 순 없기에 때론 현대인들은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갖고 주어진 오늘을 살곤 한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우리가 미처 돌보지 못하고 묻어 두고 사는 감정을 보듬어 주는 책이다. 과격한 언어 사용과 적나라한 청소년 일탈 묘사로 19세기 출판 당시
by
신가은 에디터
2024.07.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흑단 조각에 담긴 자연과 생명력 [미술/전시]
우후죽순, 한차례 비가 내리고 해가 들면 모든 생명이 자라난다. 항상 변화하고 생동하며 모두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자연 그 자체의 생명력을 문신의 조각에서 느껴보길 바란다.
강렬한 햇빛과 습윤한 공기, 거세게 내리는 비는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바야흐로 생명력이 넘쳐나는 계절이다. 이와 같은 자연의 생명력은 그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예술가가 창작의 원천으로 삼은 소재 혹은 주제다. 한국 추상 조각의 대가 문신 역시 작업 세계를 구축하는 원료로 자연을 선택하였다. 문신은 대칭적인 형태의 추상 조각 작업을 통해
by
전다희 에디터
2024.07.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오페라 하우스로, 셀프 문화초대
음악은 영혼과 삶이 소통하는 또 하나의 언어라는 확신이 들었다.
시드니 생활에 안녕을 고하는 마지막 5개월 차.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꼭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가 있었다. 단연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 보고 돌아가기. 전 세계 관광객이 너도나도 모여들어 사진을 찍고 붐비는 오페라 하우스를 밖에서 넋 놓고 바라보는 건 이제 도가 텄다. 이제는 하우스로 직접 들어가 진정한 문화 예술을 감각해 보고야 말겠다. 몇 달 전 지
by
신지예 에디터
2024.07.08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당신은 지금 짜장면이 먹고 싶다 [음식]
나만의 소울 푸드가 나를 구원한다. 사랑은 짜장면을 타고!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배우 한예슬이 연기한 ‘나상실’이라는 캐릭터를 아시나요? 유산을 상속받아 부유한 교포 ‘안나 조’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남을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이 생기면 다 뱉고 봐야 하는 거만한 성격의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자기 소유의 요트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에서 구조된 후로 기억을 상실하며, 돈이면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
by
김영원 에디터
2024.07.07
리뷰
도서
[Review] 카프카는 누구의 것일까? - 도서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프라하에서 예루살렘까지, 문학에서 법정까지
카프카는 누구의 것일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령이었던 지금의 체코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사용했던 유대인 소설가이자, 시대를 앞서간 천재적 예술 감각으로 독어권의 대문호로 꼽히는 프란츠 카프카. 유명한 작품 ‘변신’의 작가이기도 한 카프카는, 과연 누구의 것일까? 이것은 그가 사후 남긴 문학적 소유권에 대한 흥미진진한 분쟁 이야기이다. 9년에 걸친 소송으로
by
박주연 에디터
2024.07.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사랑, 당신이 모든 것의 이유겠지요 [음악]
더 발룬티어스의 첫번째 ep 앨범 "L"
내겐 계절마다 생각나는 아티스트들이 한 명 혹은 한 팀 이상씩 있다. 장마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여름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나는 '더 발룬티어스(이하 TVT)' 를 떠올린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들의 음악을 반복적으로 찾아 듣기 시작한다. TVT 음악의 농도는 여름에 가장 짙다. 21년에 발매된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들으며 세 번의 여름을 보냈다
by
최서영 에디터
2024.07.07
리뷰
도서
[Review]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 고해상도 프로젝트, 물성을 가진 지적 유산은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그가 없는 자리에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죽음 이후의 소유권에 대해 생각한다.
엄마, 내가 만약에 바퀴벌레로 변하면 어떻게 할 거야? 한동안 인터넷을 휩쓸었던 질문이다. 주로 딸들이 이런 질문을 하고, 어머니(혹은 아버지)가 부모 세대 특유의 유머를 활용하거나 너무나 사랑이 넘치는 답변을 하는 데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사람이 벌레로 변한다’라는 도식을 성립한 것이 문학사 내 가정불화의 대명사 카프카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질문의
by
김지민 에디터
2024.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은 잠이 오나요? -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영화]
아우슈비츠의 평화로움은 악마의 모습인가. 멈추지 않는 학살의 시대에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돌이켜 보게 된다.
영화는 조용하게 흘러간다. 마을은 평화롭고 사람들은 호숫가에서 여유를 즐긴다. 아이들은 학교를 가고 어른들은 각자의 일을 한다. 그리고 담 너머에서는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곳은 아우슈비츠. 총소리가 들려오지만, 놀라는 사람은 없다. 아우슈비츠의 사람들 군 장교 루돌프는 효율적인 살인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불은 시간이 오래 걸리니 24시간 가스
by
노현정 에디터
2024.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당신의 후이늠이란 - 2024 서울국제도서전 [도서/문학]
책 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몸짓으로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계획이라곤 기차의 간이 테이블을 책상 삼아 끄적여둔 몇몇 개의 출판사와 책 제목이 다였다. 역에서 테이크아웃한 커피와 성심당 빵을 우적이며 급하게 부스의 배치도를 훑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의 맑은 햇볕이 창문에 내려진 블라인드를 뚫고 들어왔다. 서울 국제 도서전이 열리는 첫날이었다. 도서전에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다짐
by
조유진 에디터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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