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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Review] 나는 우주 속에서 존재하는 하나의 시간이다 [공연]
내가 살고 있는 시간은 3차원 속 고정된 한 순간일 뿐이다 존재는 하찮으나, 그럼에도 우주의 시간을 품고 있다
시간. 언제나 문제는 시간이다. 지구는 지구다. 말장난처럼 들리지만 이 연극은 이와 같은 은유로 가득 차 있다. 우리가 보는 것은 할머니, 엄마, 아빠, 언니, 동생으로 이루어진 한 가족이지만 사실 그들의 이름은 태양계 속 행성들의 것을 하나씩 따 온 것들이다. 지구가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면 하루가 지나고,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돌면 일 년이 지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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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민 에디터
2018.09.26
리뷰
공연
[Review] 기차가 지나가는 역의 9월이 지난다
연극 9월 리뷰
연극 9월 기차역의 근호와 리아 기차역을 찾은 선희와 혜리 기차역을 떠나려는 영주 그리고 역무원 9월의 기차역에 그들은 왜 머물러 있나 다음은 서울문화재단 공식블로그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설유진 연출님이 한 말이다. “관객들이 자신이 감각하는 것에 대한 자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 가지 주제로 이야기해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다 다를 거라서...그냥
by
강혜수 에디터
2018.09.25
리뷰
공연
[Review]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공연]
직관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연극을 보고 난 후의 감상은 충격이었다. 완전히 뒤섞인 시간 시점에서 배우의 역할이 구분되지 않아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무척 힘들었다.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극에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관객의 자의적인 이해로 내용을 따라가는 것 또한 어려웠다. 거기다 배우들 모두가 대사를 하는 와중에 계속해서 몸을 움직이며 연기하기 때문에 주
by
차소연 에디터
2018.09.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효, 순간의 감정과 오롯이 마주하다 [음악]
정확히 어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그녀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는 참 부드럽고,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 때의 감정과 기분에 솔직한 생각들을 적어내린 그녀의 꾸밈없는 단순한 가사들은 참 좋다. 그녀의 음악이 내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처음 접한 신스팝 장르가 우효의 목소리와 절묘하게 어울렸기 때문이다. 신스팝(Synthpop)은 일렉트로팝(electropop), 테크노팝(technopop) 으로도 잘 알려진 1970년대말부터 1980년대에 걸쳐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팝 음악의 스타일이다. 우효의 노래는 주로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전자음이 많은 팝 음악이 특징인데, 은은한 멜로디에 밑에 깔린 통통 튀는 전자음과 그 위에 나지막히 읊조리는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만이 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것이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우효의 음악은 어쿠스틱이나 언플러그드와는 확실히 거리가 먼 신스팝이지만, 그리 강력한 전자음을 내지 않는 그녀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감성에서 미니멀한 신스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느끼고, 괜찮지 않은 것을 괜찮다고 말하기 위해 우리는 참으로 많은 상처와 슬픔에 힘들어하면서도 늘 그렇듯, 애써 웃으며 넘기려 한다. 전혀 당연하지도, 괜찮지도 않은 일이지만, 꼭 그렇게 배운 것처럼 아주 잘 훈련되어 있다. 그러나 지나간 상처와 슬픔 뒤에 자리하는 많은 것들이 꽤 오래도록 나를 그 순간에 머물도록 할 때,
by
차소정 에디터
2018.09.18
작품기고
[Fabulist] 설득과 강요, 그 차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 우리는 더욱 '사람답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illust by 진아 한 토끼 A가 거북이 등껍질을 입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토끼 B가 등껍질을 입은 A에게 말을 합니다. B: "너는 토끼면서 왜 거북이 등껍질을 매고 있냐. 이상하잖아. 얼른 버려!" 그러자 A가 말합니다. A: "이게 왜 이상해? 등껍질을 메고 있을 뿐이잖아. 난 거북이가 좋아. 거북이처럼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 B: "우리는
by
유진아 에디터
2018.09.14
리뷰
도서
[Preview] 치유를 찾아나선 길, 산티아고 40일간의 위로 [도서]
작년 이맘때쯤, 개강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무렵 꽤 오랫동안 우울했었던 경험이 있다. 잘 풀리지 않는 일도 없었고 특별히 힘들었던 관계도 없었는데 왜인지 무기력함을 느껴 축 처지기만 했던 시간이었다. 나를 둘러싼 것들 모두가 한없이 귀찮고 의미없어 보였다. 시간은 어떻게든 흘러가서 갑자기 찾아왔던 이유모를 슬럼프도 지나갔지만, 하나 깨달은 게 있었다. 살다
by
차소연 에디터
2018.09.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같이'의 가치 - 나를 차버린 스파이 [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 운명 같은 사랑인 줄만 알았다. 까닭 모를 이끌림이 있었고, 그 이끌림은 마치 하늘이 직접 설계한 것만 같았다. 그렇게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어느 날, '오드리'는 '드류'에게 깜짝 이별 통보를 받는다. 그것도 달랑 문자 한 줄로. 형용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들이 '오드리'를 옭아맸다. 온갖 믿음과 사랑을 함께하던 누군가에게 정통으
by
서연주 에디터
2018.09.12
작품기고
[청춘] 어긋난 타이밍
어긋난 타이밍.남겨진 후회.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이 있다. 나의 시각에서 너의 시각으로, 그들의 시각으로. 시각의 차이는 모두를 옥죄였고 그렇게 어긋나버렸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느끼는 것이 있다. 어긋난 타이밍. 남겨진 후회.
by
김영임 에디터
2018.09.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잔나비, '슬픔을 노래하고, 아픔을 웃어내려는 청춘에게' [음악]
청춘의 낭만과 환상, 야속하게도 씁쓸하고, 불안한 것들이 먼저 교차하는 것 같다. 사랑과 이별, 열정과 권태, 방황과 고민이 어우러진 청춘의 감정은 복잡하고도 미묘한 것들로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고단하고 불안한 현실을 공감하며, 적잖이 유치하고, 재기발랄한 잔나비의 멜로디와 가사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애써 슬픔을 농담하고, 아픔을 웃어내려는 청춘에게 잔나비의 노래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볼 낭만과 환상을 떠올리게 하며, 그들 특유의 소탈한 감성으로 이 시대 청춘들을 위로한다.
청춘의 낭만과 환상, 야속하게도 씁쓸하고, 불안한 것들이 먼저 교차하는 것 같다. 사랑과 이별, 열정과 권태, 방황과 고민이 어우러진 청춘의 감정은 복잡하고도 미묘한 것들로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고단하고 불안한 현실을 공감하며, 적잖이 유치하고, 재기발랄한 잔나비의 멜로디와 가사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애써 슬픔을 농담하고, 아픔을 웃어내려는 청춘에게 잔나
by
차소정 에디터
2018.09.08
리뷰
도서
[Review] 일상의 미학,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도서]
Prologue. 일상이 소중하다지만, 우리는 그것을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정확히 말하자면 거의 느끼지 못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뇌리를 스치는 대사 한 마디가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때가 있었다. 연극 <우리 읍내>에서 에밀리가 죽음을 앞에 두고 주변의 모든 것들에게 하나하나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왜 그렇게 슬펐는지 모르겠
by
차소연 에디터
2018.09.05
리뷰
도서
[Review] 읽기만 해도 벅차는 설렘, "설렘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친구와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말로만 계획하기를 몇 년, 드디어 내년 여름에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다. 누군가는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 여정을 통틀어 가장 즐겁고 설레는 시간이라고 한다(정말 그렇다면 너무 슬픈 일이겠지만). 그래서인가, 『설렘두배 스페인 포르투갈』을 읽는 동안 아직 1년이나 남은 여행인데도 벌써 마음은 햇살 내리쬐는 유럽에 가 있는 듯했다
by
채현진 에디터
2018.09.03
리뷰
공연
[Preview] 뒤섞인 시간 속에서, 연극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공연]
Prologue. 과거, 현재, 미래 '모든 순간을 동시에 살 수 있다면' ... 시간의 개념을 뒤집는 연극 시간은 왜 미래로만 흐를까? 시간 여행은 정말 가능한 것일까? 라는 생각은 인간을 오래 전부터 환상의 세계로 이끌었다.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만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는 것과 그 흐름을 역행하는 것 모두가 인간의 아쉬움과 미련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by
차소연 에디터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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