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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섬과 사람들, ‘하거도’ [공연]
섬이자 사람, ‘하거도’
무대 위에 불이 켜지자 정글짐 같은 수용소의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하거도에서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어?”, “내 몫의 땅만 좀 챙겨주게.” 하는 등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대는 사람들은 어딘가 불안하고 절박해 보인다. 서로 끌어당기고 밀치는 동작과 심상치 않은 대사가 끝나자,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보이는 것은 수감번호 26-7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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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19.03.17
리뷰
공연
[리뷰] 그는 결국 나가지못했다, <굴레방다리의 소극>
폭력이 낳은 잔상, 억압에 길들여진 우리들.
01 두산아트센터에 가다 연극을 혜화가 아닌 종로 쪽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다. 종로 5가는 명절 전후로 전, 그리고 가끔씩 육회를 먹고 싶을 때 광장시장을 들르는 것 말고는 간 적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연극을 보러 오다니 새로웠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건데 두산, LG 등 기업에서 문화예술 향유를 도모하고자 이렇게 아트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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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연 에디터
2019.03.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문화 가뭄 지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타]
당장 해야 하는 것들이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다면, 혹은 나의 친구처럼 문화생활이 힘든 지역 조건이라면 우선 우리의 일상 속 무심하게 지나치던 콘텐츠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음미하는 일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
(C) Iker Ayestaran illustration 문화사각지대. 문화 가뭄. 지난 달에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간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 받다 우리는 서로가 문화 가뭄을 겪고있다며 놀려댔다. 이 단어가 나온 배경은 얼마 전 이 친구가 떠난 지역의 특징 때문이었는데, 이 친구가 간 곳은 중국의 작은 도시였기에 문화생활을 누리기 위한 인프라가 철저히 부족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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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19.03.15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왜곡을 분산시키는 최상의 조직체 [시각예술]
카메라 렌즈의 성능보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고유한 시선일지도 모른다.
프랑스의 시골 마을 '액상프로방스' 에서 단순히 순간적인 반짝임, 찰나적인 형체만을 포착해내기보다는 오히려 프레임 바깥에 존재하는 순수한 삶의 마음과 그 속에 스며있는 향수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 그것은 어떠한 피사체가 담긴 결과물을 촬영하고 이를 누군가와 공유할 때마다 반복하여 곱씹어 보는 나의 마음가짐이다. 사진에 찍힐 수 있는 수많은 대상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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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진 에디터
2019.03.14
리뷰
공연
[Review] 하거도는 정말 가상의 섬일까
연극 하거도 Review
누군가의 죽음과 희생으로 건설된 아름답고 눈부신 섬 하거도. 처음 시놉시스를 보았을 때는 조금 의아했다. 이 정도면 연극의 전체 스토리가 다 나와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관람하지 않고도 극의 주제와 내용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기에, 평소보다 프리뷰도 수월하게 써 나갔던 것 같다. 그리고 다가온 관람일. 예상했던 주제와 스토리를 넘어서는 뭔가가 있겠지,
by
황혜림 에디터
2019.03.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읽다 [도서]
무언갈 읽는 다는 것엔 강력한 힘이 존재한다.
눈 앞에 활자가 펼쳐져 있을 때, 그리고 그것이 읽을 수 있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언어로 돼 있을 때, 우리는 무언갈 읽기 시작한다. 이는 단순히 책에 국한 되는 것만은 아니다. 나로 예를 들자면, 지하철을 기다리는 순간에도 대형 광고판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한다. 아.. 오랜만에 새로운 광고판이 들어왔네. 이번에는 게임광고군. 한 번 시도해 볼까.
by
이선희 에디터
2019.03.1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치열한 삶 속 문학을 맛보다 [여행]
친구들과 문학기행을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문학기행을 떠나다 고등학교 때 같이 도서부를 했었던 친구들과 오랜만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가 같이 문학기행 콘셉트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문학관을 쳐보고, 문학과 예술의 향기가 나는 장소를 찾아보고 친구들과 함께 떠났다. 사실, 문학관이 지루할 것 같다는 걱정과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에서 오는 설렘이 동시에 느껴졌다. 결과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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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19.03.13
리뷰
공연
[Review] 하거도, 씁쓸하고도 불편한 우리의 모습; 연극 <하거도>
그의 모든 생애는 ‘하거도’였다.
다시금 연극 관람에 관심이 솔솔 솟아나는 요즘이다. 새내기 시절 대학로에서 관람한 첫 연극에 흠뻑 빠져든 것을 계기로 대학로 근처에서 학교를 다니는 친구 덕에 대학로 코미디 연극을 많이 보곤 했다. 그러다 연극 동아리에 들어갔고, 코미디에 이어 정극 연극 대본을 읽어보기도 하고 직접 공연도 해보며 연극에 입문했었다. 그러다 동아리를 나오고 현실에 지치며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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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지 에디터
2019.03.11
리뷰
공연
[리뷰] 이해하고 싶은 연극 <하거도>
두 번 본다면 이해가 될까. 아니 세 번..
01 혼자 연극을 보러가다. 혼자 연극이라니. 두근두근!! 사실 혼자 영화를 본 적은 있어도 연극을 본 적은 처음이었다. 혼자 문화생활하는 것에 왜 그렇게 티를 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나름 연극에 대해 갖고 있는 애착이 커서 '연극을 아무 때나 함부로 보지 않는다.'라는 개똥철학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생색을 낼 수밖에 없다. 이해해주길. --잠깐
by
전예연 에디터
2019.03.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낯선 땅에서 산다는 것 [사람]
'프로 걱정러'의 네덜란드 생활기와 그 시간을 통해 얻은 크고 작은 것들.
"나, 잘 해낼 수 있을까?" 프로 걱정러, 네덜란드로 떠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에 겁도 많고, 그만큼 걱정도 많은 사람. 그게 나였다. 친구들에게 걱정 좀 그만하라고, 걱정이 너무 많아서 힘들겠다는 소리까지 듣는 ‘프로 걱정러.’ 그런 내가 혼자 유럽으로 떠난다니, 심지어 반 년 가까이 살아가야 한다니. 원하는 학교에 붙기만 하면 "걱정 끝, 유럽에
by
김수진 에디터
2019.03.11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속 진실찾기, 굴레방다리의 소극이 기대되는 이유
블랙코미디 공연 <굴다방다리의 소극>.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20년 내공의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뛰어난 연출력과 연기력으로 표현될 현대인의 삶의 진실찾기 과정이 기대된다.
1) 간단한 줄거리 소개 굴레방다리는 북아현동의 이전 이름이라고 한다. 굴레방다리의 서민 아파트의 현대인의 진실 찾기가 이 연극의 주제이다. 서울 굴레방다리의 어느 허름한 서민아파트 지하. 연변에 살던 아버지가 연변에서 저지른 폭력을 숨기고 아현동 굴레방으로 도망 와 두 아들과 은둔 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이들 가족은 연변에서의 사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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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에디터
2019.03.1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조개껍데기는 어디에나 있다 : 나의 산티아고 순례기 #0 [여행]
머물러있으면 이대로 고여버리고 말 것만 같았다. 낯선 곳보다 더 낯선 곳으로 계속해서 굴러가는 돌멩이가 되고 싶었다.
조금 우습게 들릴 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나는 신을 만나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작년 이 맘쯤의 바르셀로나에서였고, 그의 모습은 부랑자였으며, 내가 그에게 한 행동은 적선이었다. 2천원 남짓한 샌드위치나 맨날 사 먹던 곤궁한 교환학생이 할 만한 짓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백발 노인은 세상의 모든 근심을 다 떠안은 것처럼 보였다. 하늘을 떠받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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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에디터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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