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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아름답다 [기타]
우리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아름답다.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생각이 많고, 예민하다. 자주 복잡한 감정에 시달린다. 어렸을 때는 항상 주늑 들어 조용히 구석에 있었다. 이런 내 모습을 부모님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좀 더 당당했으면 좋겠고, 자기주장도 또렷했으면 좋겠고, 더 쾌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소심한 내 모습을 보시면 그러면 안 된다면 꾸중을 하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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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에디터
2018.04.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미겔 데 우나무노, < 안개 > [도서]
당신 project를 통해 아트인사이트 내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 해서님은 나에게 '운명을 믿는 실존주의자'라는 별명을 붙여주시며 이 소설을 추천해주셨다. 듣던 대로 소름 돋는 소설이었다. 소설 속 주인공이 그의 조물주 격인 소설을 쓴 작가를 찾아간다는 내용이라고 하셔서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 그 부분을 기다렸다. 예상 외로 그 부분은 소설의 말미에 도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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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신 에디터
2018.04.15
리뷰
도서
[Preview] 존맛 맥주를 찾아서, 오늘은 수제맥주
[Preview] 존맛 맥주를 찾아서 오늘은 수제맥주 오늘은 편안하게 글을 써보려 합니다. 메인사진부터 타자를 치는 손끝의 힘을 쫙 빼놓는데, '필자'가 무슨 소용입니까? 맥주에는 피자지, 필자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독자는 이 기대평을 영화볼때 집어먹는 치즈팝콘처럼 여기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근데 치즈팝콘 그거, 의식하고 먹으면 엄청 느끼한거 아시죠.
by
손진주 에디터
2018.04.15
리뷰
PRESS
[PRESS] 출구 없는 출구 찾기 : 연극 < 성 The Castle >
지금도 바위를 밀어올리고 있는 시지프스도, 아직도 성으로 향하려는 K도, 끊임없는 불안과 어긋남 속에서도 오늘 하루를 살아낸 우리도, 조금씩 바위를 깎으며, 성으로 향하는 길목에 발자국을 찍으며, 출구 없는 출구 속을 오늘도 헤매고 있다.
출구 없는 출구 찾기 악몽이다. 내게 카프카의 세계는 그렇다. 아마 많은 이들도 이렇게 생각하지 싶다. 카프카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꿈같은 상황에 부닥쳐 있다. 그들을 따라가 보시라. 에이 말도 안 돼, 이건 꿈이야, 그것도 끔찍한 악몽! 이라며 고개를 휘젓다가도 “어라?”, 도끼로 머리를 가르는 듯한 충격에 얼얼해진다. 「변신」의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by
김나윤 에디터
2018.04.12
작품기고
[AU CALME] 나는 어떤 존재인가, 의문이 드는 순간
당신의 하루가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심호흡을 하고 주위를 둘러봐요
You are alive. 넌 살아 있어. And you stand up and see the lights on buildings. 넌 일어서서 건물들의 불빛들을 볼 수 있어. and everything that makes you wonder. 널 궁금하게 하는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어. And you are listening to that song on
by
정수진 에디터
2018.04.07
리뷰
공연
[Review] 생존을 위해 연기하다, 연극 '전화벨이 울린다'
고객들의 편의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존재하는 콜센터. 사실 고객의 입장에서만 있던 나로서는 콜센터 안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근무해보지 않고서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여기 '전화벨이 울린다' 공연을 통해 콜센터가 얼마나 극한 직업에 속하는지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하여, 감정노동자들의 애환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여기저기서 우렁찬 전화벨 소리가 울리자, 상담원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000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님,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금방 처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문의사항은 없으십니까?”,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몇 가지 좀 여쭙겠습니다. 가입자분 성함이 어
by
김정하 에디터
2018.04.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깝고도 먼 존재, 『딸에 대하여』 [문학]
멀고도 가까운 사이인 엄마와 딸.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한 소설이다. 시간 강사로 일하고 있는 딸과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엄마와 딸의 갈등이 시작된다. 동성애자인 딸을 어머니는 이해하지 못한다. 결혼도 하지 않고, 안정된 직장도 아닌 시간 강사로 일하고 있으니 엄마는 답답해한다. 남들처럼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하기를, 결혼해서 단란한 가정을 갖기를 바랐
by
오지영 에디터
2018.03.31
작품기고
[마음으로 보는 글씨] 내가 나로 존재하는 시간
내가 오롯이 나로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시간 또, 그런 관계
"나도 이게 원래 내 모습인 줄은 모르겠어. 하지만 이 모습이 나는 가장 편해" 내 마음의 소리다. 내가 이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때에도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이제 나는 나를 드러낸다. 이렇게 내가 나를 드러 냈을 경우 반응은 크게 두 가지다. 공감하며 상대방도 자신을 드러내는 경
by
김동철 에디터
2018.03.25
리뷰
전시
[Review] 출판업의 치열한 움직임, 생존과 발전을 위하여_출판저널 Vol.503
도서는 예술인 동시에 상품이고, 이를 위해 출판업은 살아남아야 하니 말이다.
두 번째 < 출판저널 >이다. < 출판저널 >은 패션잡지도 아니고, 연예계 소식도 아니기 때문에 ‘오락성’으로만 따진다면 솔직히 크게 흥미로운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잡지를 또 읽고 있는 이유는 첫째, 문화예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책’이 속한 세속적인 영역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고 둘째, 트렌드를 쫓으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작
by
반채은 에디터
2018.03.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코끼리만큼 떨어지지 않았다. [문학]
매일 나무에 오르고, 매일 떨어지는 코끼리의 이유는 '그냥'이었다.
매일 나무에 올라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코끼리를 보는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말한다. 해는 “그래, 내가 코끼리라면 나는 넘어지지 않고 잘 견뎠을 거야.” 참새는 “내가 코끼리라면, 나는 우선 나무에 오르고 떨어지는 법을 배울 거야.” 하루살이는 “나는 보기만 할 거야, 춤도 추지 않고, 비틀거리지도 떨어지지도 않을 거야.” 진딧물은 “내가 코끼리라면, 나는
by
이서연 에디터
2018.03.13
리뷰
공연
[Review] 존재가 곧 위대한 유산, 제 69회 서울오라토리오 정기 연주회 ‘베토벤 장엄미사’
[Review] 서울오라토리오 제 69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장엄미사' 문화는 하나의 꽃(花)이다. 이미 오래된 과거의 것이 되어버렸다 한들, 한 시대를 풍미한 문화는 시대의 부름에 맞춰 계속해서 피어난다. 동시대의 물음에 대한 완전한 해답을 주지는 못하지만 때때로 고전이란 이름으로 문화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하나의 유산이 되어 시대를 보는 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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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2018.03.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딸이 되어간다는 것.... '마더' [드라마]
방영중에 있는 드라마 ‘마더’는 배우들의 애절하고 슬픈 연기와 감동적인 스토리의 전개로 매회 시청자들 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마더'는 학대받는 아이를 데려와 그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이를 버린 엄마, 자신의 친자식보다 더 자식같이 여기며 아낌없는 사랑을 준 엄마, 버려진 아이를 본 순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엄마 등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마더들은 보통의 엄마와는 조금 다른 형태인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Prologue. 엄마. 이름만 불러도 뭉클한 마음이 먼저 앞서는 이름이다. 늘 곁에서 언제 어디서든 나를 지켜주고 안아주며, 사랑해주는 엄마는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존재이다. 엄마라는 세상을 가장 먼저 만나 함께하며, 나를 따뜻하게 품어준 사람... 엄마의 존재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세상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준다. 엄마도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라는 것,
by
차소정 에디터
201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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