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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그저 나일 뿐 [도서/문학]
이 모든 어둠을 뚫고 비로소 내가 나를 마주할 수 있기를
* <내가 되는 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나’로부터 편지가 도착한다면 어떨까? 그것도 발신인이 미래의 ‘나’인지조차 모르는 채로. 혹자는 알 수 없는 미래의 나라는 존재에 두근거림을 느낄지도 모른다. 어쩌면 기대할 지도, 나는 모르는 나의 모습에 두 눈을 반짝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시작된다. 미래의 나,
by
정현승 에디터
2026.04.10
리뷰
공연
[Review] 잃어버린 저널리즘의 본질 - 연극 '빅 마더'
연극 <빅 마더> 속 현대의 자화상을 보다.
현대 사회에서 정보란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정보가 범람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면서 누구나 원하는 내용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과 같다. 정보의 허들이 낮아진 만큼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정보의 '진실성'이기 때문이다. 정보의 양이 사실을
by
김은서 에디터
2026.04.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나를 보여주고 있을까, 만들고 있을까 [사람]
매거진을 향한 오피니언
요즘은 누구나 매거진을 만들 수 있는 시대이다. 정확히는 누구나 인스타그램 매거진을 만들 수 있다고 느끼는 시대이다. 계정 하나를 만들고, 이미지를 고르고, 거기에 짧은 문장을 덧붙이는 일만으로도 하나의 매거진처럼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매거진이라는 것이 일정한 자본과 인쇄, 유통의 과정을 전제했던 매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by
김윤주 에디터
2026.04.10
리뷰
영화
[Review] 전화기 너머에서 시작된 이야기 - 힌드의 목소리 [영화]
재연과 실재 사이, 우리를 관통하는 6살 아이의 외침
며칠 전,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는 뉴스가 들어왔다. 협상 시한 90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타결된 합의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게 몇 년 전이고, 그 전쟁도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세계 어딘가에서는 늘 전쟁이 진행 중이고, 뉴스는 그걸 숫자로 전달하다가 어느 순간 다른 헤드라인으로 넘어간다. 영화 <힌드의 목소리> 〈힌드의
by
정가은 에디터
2026.04.10
리뷰
PRESS
[PRESS] 폐허 속 단 한 명, 끝내 남겨진 이야기 - 뮤지컬 더 라스트맨 [공연]
뮤지컬 <더 라스트맨>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인간의 고립과 내면을 탐구한다. 무대 연출과 배우 해석의 차이가 서사의 핵심을 이루며 매 공연 다른 해석을 만든다.
좀비 바이러스로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세계, 단 한 명의 생존자만이 남겨진 극한의 상황을 그린 뮤지컬 <더 라스트맨>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뉴욕과 도쿄에서의 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상하이 무대까지 진출하며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소극장 창작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확장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더 라스트맨>은 좀비 아포칼립스라
by
김서영 에디터
2026.04.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실의 구조: 추락의 해부(2023) [영화]
추락의 해부 Anatomy of a Fall, 2024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 유일한 목격자는 시각장애가 있는 아들과 안내견뿐. 단순한 사고였을까? 아니면 우발적 자살 혹은 의도된 살인? 사건의 전말을 해부해 가는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 Synopsis “저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어요.” “그 문제가 아니에요.
by
정희정 에디터
2026.04.09
리뷰
영화
[Review] 거꾸로 된 세상의 비극 - 힌드의 목소리
반전(反轉)과 반전(反戰)
<힌드의 목소리>는 2024년 1월 29일 가자지구, 폭격된 차에 홀로 갇힌 6살 소녀 힌드가 국제구호단체 적신월사에 구조 요청을 하며 남긴 ‘실제 전화 음성’ 기록을 재구성한 영화이다. 힌드의 위치와 구조대가 위치한 곳 사이의 거리는 단 8분. 보통의 상황이었다면 아무런 문제 없이 힌드를 구해 이송할 수 있었을 테지만, 영화에서는 구조대가 출발하기까지
by
조현정 에디터
2026.04.09
리뷰
영화
[Review] 모래알이 기억하는 바다: 힌드의 목소리와 나의 나약한 연대
안락한 방관자의 일상에서 마주한 힌드의 비명과 우리가 진실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 '나약함의 연대'에 대한 기록
시사회를 보던 날, 급히 연강을 마치고 가느라 밥 먹을 시간이 없어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와 음료를 샀다. 사이렌 오더의 편리함,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접근성, 보장된 맛과 학생 할인 혜택까지. 이 기업을 소비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란 어렵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이스라엘로부터 '시온의 친구상'을 받은 대표적인 친이스라엘 인물이다. 나의
by
서지민 에디터
2026.04.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OUR QUEEN IS BACK! - 구글과 신우석 감독이 보여준 새로운 협업의 문법 [문화 전반]
발레리나가 된 피겨여왕
'죽음의 무도'라는 제목은 원래 생상스의 곡이다. 해골들이 자정이 되면 묘지에서 일어나 춤을 춘다는 내용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음악이다. 김연아가 2009년 이 곡으로 쇼트 프로그램을 구성했을 때, 세계는 그녀의 무대에 놀랐다. Creat With Gemini 그리고 지난 6일, 같은 곡이 전혀 다른 형태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번엔 스케이트화 대신
by
정가은 에디터
2026.04.09
리뷰
도서
[Review] 입체적 순간의 아픈 진실 - 위험한 그림들 [도서]
21세기, 신이 보낸 새로운 등에
취미로든 직업으로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 있다. 의미 없는 부분은 없다. 작가가 작품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혹은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그리기로 마음 먹고 이를 묘사하는 모든 단계에서 아무 생각 없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부분이더라도 모든 건 의도가 있다. 개인의 주관적 감정이나 상상력을 표현하는 작품이 있
by
이다혜 에디터
2026.04.09
리뷰
도서
[Review] 역사와 삶, 그리고 종교의 판화. 레이디 제인 그레이 - 위험한 그림들 [도서]
역사 속 순간을 포착해낸 위험한 그림들
신비평 시대 이후 현대의 미술 작품들은 작가 개인의 의도나 작품 속 명확한 서사와 독립해 존재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의 많은 그림들은 그렇게 동작하지 않았다. 사진기의 등장 이전, 세상의 형체를 또렷이 기록할 수 있는 것은 그림뿐이었기에 그림과 미술은 '대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아름다움에 몰두하였다. 당시 사람들은 교회나 성당, 궁전, 왕립미술관 등 한
by
양예지 에디터
2026.04.09
리뷰
공연
[Review] 우리가 보는 것은 진짜일까요? - 연극 '빅 마더' [공연]
우리는 무엇을 믿고 어떻게 의심해야 하는가
서울시극단의 2026년 첫 작품, 프랑스 극작가 멜로디 무레의 화제작 [빅 마더]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거대 권력의 음모를 폭로하려는 뉴욕 탐사 기자들의 사투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된다. 이 작품은 정보가 범람하는 현시대의 문제점을 뾰족하게 짚어낸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뭐가 진실인지 구분하기 힘든 것
by
원나루 에디터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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