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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덕질의 이유: Crush on you [사람]
그냥, 좋아서 좋아해요.
덕질은 우연히 시작된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노래를 들은 순간, 첫눈에 내 가수라고 확신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피부를 뚫고 심장에 그대로 닿아버리는 마법이 있었다. 곧장 가사를 검색해 그가 이름을 알아냈고 그의 노래를 빠짐없이 다 들었다. 그렇게 나는 그의 팬이 되었다. 그의 이름은 크러쉬(Crush)이다. 정규 앨범 이름이 첫눈에 빠진다는 의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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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2.02.21
리뷰
공연
[Review] "난 줄을 잘 타거든. 나는 자유다." -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
자신이 나아갈 방향의 환경을 구축해 나가며 나아가는 것이다.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은 광대생각 창작연희극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 같은 현실을 동화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아동극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첫 상연 후 아이가 보기에는 현실적으로 우울한 사건(단어)가 많이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본 공연을 관람하는 도중 관객석에 많이 앉아 있던 어린아이들이 웃으며 극을 집중력 있게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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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에디터
2021.09.03
리뷰
공연
[Review] 무너진 정신과 밀려오는 허망함 – 연극 '마터'
최후의 심판을 받았던 사람은 누구인가
가롯 유다의 배신 소제목을 붙이기 전에 간단한 소회를 밝히긴 오랜만이다. 나는 연극에서 유다를 만났다. 벤야민은 하나님을 팔아 타인을 기만하며 협박하고, 교만이 가득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과 타인 사이에 우열을 설정하려 든다. 그리고 그 소년을 소년이라는 이유로 무시하다가 소년이라는 이유로 추켜세우는 이중성을 보았다. 소년이 그토록 순결했더라면 기꺼이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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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에디터
2020.02.10
리뷰
공연
[Review]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악보 하나 볼 줄 모르지만 나는 분명 그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뻔뻔함은 나의 몫 중학생 때였던가, 고등학생 때였던가. 조승우 배우님의 '지킬 앤 하이드' 속 넘버들을 꼭 한 번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혼자 뮤지컬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 그 전까지 본 뮤지컬이라고는 학생 단체 할인으로 친구들끼리 우르르 보러 갔던 '셜록홈즈'가 전부였던 내게 이건 필시 도전, 아니 새로운 모험이었다. 아직 공연 문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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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원 에디터
2019.03.07
리뷰
도서
[Review] 우먼카인드 6호 [도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 에코 페미니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대중화되었다. 남자고 여자고, 그런 성별을 막론하고 차별 없는 세상. 이게 바로 건강한 페미니스트들의 지향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두'라는 개념에 자연을 포함시켜 본 적이 있던가? 차별의 대상으로 환경을 생각해 본 적이 있었냐는 말이다.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은 곧 사람을, 동물을, 식물을, 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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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원 에디터
2019.03.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도서]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것.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오늘 하루는,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그 자체였다. 습관처럼 들락거리던 리디북스에서 결제를 하고, 책을 다운로드 받을 때까지만 해도 이 책과 이렇게까지 사랑에 빠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한 인간이 주체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데에는 부모와의 투쟁이 꼭 필요하다. 어릴 때부터 심히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온 동생 덕분에 나는 자연히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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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원 에디터
2019.02.24
리뷰
도서
[Review] FILO 6호 [도서]
새로운 호기심을 갖게 하는 힘, 영화를 표현해 내는 '글'이 가지고 있는 힘이었다.
이 잡지, 예쁘다. 평을 보던 안 보던, 평이 좋던 안 좋던 나의 취향에 맞는 영화가 있고 맞지 않는 영화가 있다. 다들 재밌다길래 봤던 액션 영화가 상스러운 욕설만 난무해서 중간에 관람을 포기했던 경우도, 평이 너무 좋길래 봤던 코미디 영화가 너무 유치한 개그만 반복되는 바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던 경험도 있는 나로서는 누군가 '이 영화 꼭 봐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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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원 에디터
2019.02.16
리뷰
공연
[Preview]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
클래식 공연은 처음입니다만
나는 그야말로 완전히 클알못이다. 클래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는 소리다. 하지만 그런 내게도 베토벤과 바흐라는 이름은 익숙할 수 밖에 없다. 학창시절 음악 듣기 평가 시간에는 항상 이 두 클래식 대가의 음악이 흘러나왔으며, 각종 TV프로그램과 책을 통해서 두 천재의 일생 스토리를 흔하게 접해온 터였다. 이렇듯 클래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내게도 매우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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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원 에디터
2019.0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졸업 - 불안한 청춘들의 자화상 [영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졸업
졸업을 앞둔 지금, 문득 생각난 영화 <졸업> 학교 전공 과목 중 영화를 통해 공부하는 수업이 있었다. 영화의 스크립트를 보며 영어 공부를 하고,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을 통해 당대의 영어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수업 중 하나였다. 졸업을 앞두고, 학교 생활을 추억하던 도중 불현듯 수업 시간에 봤던 영화 한 편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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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원 에디터
2019.02.11
리뷰
전시
[Review] 영화의 얼굴창조전 [전시]
분장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과거의 인물들을 탄생시키다.
영화 분장 도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배우가 분장 아티스트에게 '나'를 맡긴다는 것은 영화 속 인물이 되기 전 나를 버리고, 영화 속 '나'로 다시 창조되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분장 아티스트는 배우가 믿고 자신을 맡길 수 있도록 가장 최적화 된, 가장 좋은 분장도구를 선별하고 사용해야 한다. - 조태희 분장감독 설 연휴의 마지막날, 인사동 아라아트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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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원 에디터
2019.02.08
리뷰
공연
[Review] 보이첵
극을 보는 내내 의심했다 - 악마의 존재를.
지난 설 연휴, CKL 스테이지에서 진행 중인 연극, <보이첵>을 보고 왔다. 24세에 요절한 독일 출신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성 유작인 보이첵은, 실존 인물이었던 ‘보이첵’이 자신의 연인 ‘마리’를 살해하고, 살인죄로 공개처형을 당하게 된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줄거리 프레드리히 요한 프란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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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원 에디터
2019.02.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린 왕자로 본 번역의 세계 [도서]
어린 왕자 속 장미는 정말 '오만'했을까?
"어떤 위대한 번역가라 해도 작가가 쓴 문장보다 좋은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어떤 위대한 학자라 해도 작가가 쓴 문장보다 나은 의미를 담은 문장을 창작해 낼 수 없습니다. 번역은 그야말로 작가가 쓴 의미를 찾아가는 고된 노동인 것입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여러 출판사의, 여러 '어린 왕자'를 읽어보았지만, 그 책들을 보며 번역의 문제가 있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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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원 에디터
201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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