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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오피니언] 변화하는 시대 무엇으로 인간성을 설명할 수 있을까? [문화 전반]
안헤도니아
분명 행복해야 하는 상황인데, 행복감을 온전히 느끼지 못 한 적이 있는가? 즐거워야 하는 시간을 누리지 못 해 아쉬웠던 적이 있는가? 이를 두고 '안헤도니아'라고 한다. 안헤도니아는 알랭드 보통의 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할 수 없는가’에 등장한 표현이다. 통상적으로 즐거워야 하는 상황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마음 놓고 편하게 자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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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은 에디터
2024.11.01
리뷰
공연
[Review] 모순과 원류 -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아우라에 대한 선망과 모순 속에서의 거리 측정.
사람들은 원본의 아우라에 대해 늘 환상과 호기심을 가진다. 그 호기심은 계속해서 한 분야를 파고 드는 동인이 되기도 한다. 환상을 충족하기 위해 단조로운 일상에 단기 혹은 중장기 목표가 세워지기도 한다. 유명한 명화를 실제로 보기 위해 해외 미술관을 방문할 여행 경비를 마련한다던지, 국내 라이센스 버전으로 본 공연의 오리지널 버전을 보기 위해 그 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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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4.10.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당신은 홀로 설 수 있나요
우리는 작별보다 멀리 와 있는 것이다
내내 홀로 서있었다. 누군가와 함께 잠시 발을 맞춰 걸었던 적은 있어도, 허공에서 맞닿는 시선을 한 움큼씩 나눠가졌던 적은 있어도, 걸음을 멈추고 눈을 감은 채 서있어야만 하는 순간에는 반드시 홀로였다. 사람은 꼭 앞으로 걸어야 할 필요는 없으니 이따금 보이지 않는 뒤편을 상상하며 뒤꿈치를 들 때면 이상할 만치 시린 목련의 발가락들 (木蓮, 김경주). 군
by
유민 에디터
2024.10.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브런치 카페 알바생의 성장기
카페라떼 아이스와 핫을 순서대로 잘 만들게요
책이나 필사, 이론이 아니라 세상에서 직접 발로 뛰고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카페라떼 아이스와 핫 만드는 법의 차이를 명확히 익히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카페라떼, 아이스 카페라떼 주문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 냉정하게 판단해서 어느 순서부터 어떻게 일 처리를 할 것인지에 관해서. 그건 아무리 암기를 해도
by
신지예 에디터
2024.10.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드라우닝 신드롬 [음악]
역주행을 이끈 아티스트 우즈의 노래에 대하여
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드라우닝 신드롬을 아는가. 현재 가수 WOODZ(우즈)의 노래인 Drowning(드라우닝)이 역주행으로 각종 음원 차트에 진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4월에 발매된 앨범의 수록곡이 뒤늦게 차트에 오르는 경우는 굉장히 희귀하다. 음반의 발매 직후 차트에 순위를 기록하는 것은 이후 음원 성적에 중요한 역할을 끼친
by
조유진 에디터
2024.10.27
리뷰
공연
[리뷰] 기술 그리고 물의 이미지로 새로운 모성을 탐구하다 - 내가 물에서 본 것
순간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숭고는 기술과 신체의 관계를 재고하게 하는 동시에, 현대 무용이 나아갈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이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LG 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되었다. 2022년 한국의 신생아 10명 중 1명이 시험관 시술로 태어날 만큼 보조생식기술은 이미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 기술을 둘러싼 기존의 서사들은 여성의 몸을 '주체성'과 '대상화'라는 이분법으로 재단하거나, 그 과정을 단순히 '성공'과 '
by
신동하 에디터
2024.10.26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그림의 변화구
작업을 하며 최근 고민 중인 것들, 그리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해나가는 일들.
날씨가 많이 추워진 요즘입니다. 드로잉이 아닌 페인팅을 가져오려 했는데, 최근 페인팅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 드로잉으로 여는 그림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작업에 대한 고민은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모든 이들이 거쳐가는 것이지만, 그 고민을 딛고 일어서기까지는 제법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림에 대한 최근의 고민은 바로 '관성' 에
by
윤소영 에디터
2024.10.26
리뷰
공연
[리뷰] 한(?) 여성의 시험관 시술 후기 - 내가 물에서 본 것
뒷걸음친다. 발끝이 선다. 흘러내린다. 다른 몸과 붙는다. 붙으며 동시에 밀어낸다.
난자 냉동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나로서, 이번 공연은 꼭 보고싶었던 것이였다. 평일 저녁 퇴근 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공항철도를 타고 LG 아트센터로 향했다. 시작부터 평소에 보던 무용과는 다르다. 음악스러운게 있나 싶더니 10명 가까이 되는 무용수들이 무대의 비닐을 벗기기 시작하자 모든 소리가 묻힌다. 유리창이나 아크릴판, 칠판, 그 외에 그 비슷한
by
한승민 에디터
2024.10.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싱어송라이터를 좋아하세요?
G야, 어떻게 하면 아낌없이 무언가를 사랑할 수 있니. 그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평소 듣는 노래들을 공유하곤 한다. 특정한 노래가 내게는 귀에 각인된 즐거움이지만, 그 노래들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스쳐 지나가는 배경일 수 있다. 그렇기에 사실 내가 추천하는 노래를 들으면 그만이고, 아니어도 크게 상관을 쓰지 않는 편이지만 가끔 예상치 못한 답장을 받을 때가 있다. 대부분은 G에게서 온 답장이었고, 음악 취향이 상
by
이유빈 에디터
2024.10.25
리뷰
PRESS
[PRESS] 내 눈에 비친 당신이 악마인가 당신 눈에 비친 내가 악마인가 – 고해실의 악마 [도서]
고해실의 악마는 내 눈에 비친 당신이었을까 아니면 나 자신이었을까. 고해실의 신부는 자신의 애인을 살해한 죄에 대해 고백하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마주하여 그 신부는 신의 사제이기 전에 인간으로서의 칼날을 뽑아 든다.
* 이 글은 <고해실의 악마>의 스포일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신이시여, 나의 죄를 용서할 수 있겠나이까.” “너와 나 사이의 거리는 인간과 신의 거리를 초월한다.” “윤리적 인간이기 이전에 나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사람이었다.” 고해실의 악마는 내 눈에 비친 당신이었을까 아니면 나 자신이었을까. 고해실의 신부는 자신의 애인을 살해한 죄에 대해 고백하
by
정소형 에디터
2024.10.24
리뷰
전시
[Review] 우리와 퍽 닮은 종이 인간 -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전시]
장줄리앙의 종이세상에 다녀 왔습니다.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인스타그램 @jean_jullien / ©️Jean Jullien 알록달록하면서도 깔끔한 색조합, 익살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의 표정, 잊고 지낸 동심이 살아나는 듯한 그림체와 그에 걸맞은 소재를 사용한 조형물. 직관적이면서도 위트있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사소한 일상부터 사회적 이슈까지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작가가 있다. 바로
by
강윤화 에디터
2024.10.2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당신과 함께 '쓰는 기분'을 나누고 싶었어요
조수빈 에디터를 만나다
"만나서 반가워요! 저희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여름을 좋아한다. 둘째, 서울극장이 문을 닫기 직전에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프란시스하」라는 영화를 봤다. 셋째, 10km 마라톤에 나간 경험이 있다. (…)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이 당돌하고도 사교적인 사람 같은 인사말은 ‘Project 당신’을 모집할 때 내가 쓴 문장이다.
by
박세나 에디터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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