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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예술가란 명함의 자격 [사람]
예술가라는 명함이 주어질 조건은 창작만으로 충분하다. 그래서 예술을 동경하는 이들이 자신 있게 그들의 목소리를 내길 원한다. 목소리가 세상에 나온 순간부터, 그들은 이미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1. 나를 무엇으로 소개해야 하나 올여름부터 글쓰기 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격주에 한 번 모여 글을 쓰는 이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당연히도 이곳에는 나를 알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서로의 직업과 나이를 모른 채 자기소개를 해야 했다. 일반적인 사회에서의 소개 방법은 직업이나 전공이었지만, 여기서는 주로 관심사를 통해 자기를 소개했다.
by
김용준 에디터
2019.08.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잊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 공예미술의 정체성 [시각예술]
지금까지 마이너 장르로 분류되어 왔던 공예미술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OO 공예의 새로운 조형성에 주목한다. 흔히 공예 작가의 전시에 가면 설명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장이다. 이런 유형의 전시에서는 보통 작품의 제작 과정에 공예 기법이 사용되어 감상자로 하여금 새로운 시선으로 공예를 바라보게 한다. 그러나 이때 감상자가 주목하게 되는 것은 공예의 기법이지, 공예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순수미술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by
유수현 에디터
2019.08.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쉼을 만들어가는 전시 '박서보 회고전' [시각예술]
'박서보: 지칠줄 모르는 수행자' 전시를 통해 선물받은 관람객들의 회고의 시간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전시를 통해 선물받은 관람객들의 회고의 시간 유난히 서늘한 여름은 모든 생명체가 활동적이면서도 충분한 휴식을 누리기에 알맞은 계절이다. 적당히 뜨거운 한낮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밤은 온도차와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의 중턱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해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획한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by
한수연 에디터
2019.07.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잃어버린 자연과, 잃어져가는 인간관계성 [시각예술]
Dear Amazon and Dear You,
Dear Amazon and Dear You, 전시의 제목은 'Dear'로 시작한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낼 때, 정중한 마음을 담아 쓰는 표현이다. 전시의 주제 명은 관람객에게 이 전시가 무엇을 말하는지 함축적으로 표현된 문구로 여겨진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있는 열대우림 'Dear Amazon(아마존에게)'로 시작하는 전시 주제는 그 옆에 바로
by
한수연 에디터
2019.07.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기, 가벼움이 있다 [기타]
나와 당신의 삶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길
과연 나의 생각은 온전히 나만의 것일까 애써 생각의 근원을 찾아 올라가다 보면 어디서 읽은 것, 본 것, 들은 것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 구성원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공유하고 있는 믿음의 형상인 문화는 우리의 생각 형성에 무의식적인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나의 정체성을 확립하려 노력하기 위해선 ‘나의 생각’과 ‘사회로부터 근거를 가져온 생각’을 구분할
by
황혜림 에디터
2019.03.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존 말코비치가 되시겠습니까? [영화]
타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내가 되는 사람들.
존 말코비치가 되시겠습니까? 타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내가 되는 사람들 "1시간 뒤에 말코비치 안에서 봐." 여기 해괴하고 괴상망측한 문장이 있다. 말코비치는 카페의 이름도 어느 레스토랑의 이름도 아니다. 말코비치는 사람이다. 지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헐리웃의 악역 전문 배우. '여인의 초상', '레드', 그리고 최근 넷플릭스 영화 '버드 박스'까지,
by
송영은 에디터
2019.01.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현대미술의 도치와 정체성 [시각예술]
현대미술의 시공간 탐구
현대 미술은 곧 ‘부정’이다. 전통에 대한 거부로부터 시작하여, 관례에 대한 거부, 제도에 대한 거부, 그리고 천재적 개인에 대한 거부 등, 기존의 수많은 당위를 끊임없이 거부함으로써 현대 미술은 헤겔의 변증법적 사고형식과 같이 자신 안의 부정성을 부정함으로써 성장해왔다. 이러한 승화를 통해, 부정을 부정하는 현대미술이 이제는 우리에게 이해되고 인정받기 시
by
한선아 에디터
2018.12.09
리뷰
공연
[Preview] 자이니치의 삶을 담다, 연극 <혼마라비해?>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 쉽게 말해 재일교포를 일컫는 자이니치.태어날 때부터 일본에서 생을 시작해서 삶을 꾸려 나가고 있는 이들. 태어날 때부터 어느 나라의 소속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잃어버린 ‘소속감’을 찾고자 했던 그들의 이야기가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자이니치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 또는 조선인을 지칭하는 말로, 자이니치의 국적은 일본의 외국인 등록법에 따라 '한국' 또는 '조선'으로 표기된다. 출처: 네이버 사전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 쉽게 말해 재일교포를 일컫는 자이니치. 일제강점기 시절 생계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거나 강제징용에 의해 억지로 끌려갔던 한민족의 후손들이 현재까지 일본에 터를 잡고
by
유다원 에디터
2018.11.21
리뷰
전시
[Preview] <스타일은 영원하다>라니, LOVE YOURSELF보다 마음에 든다.
내가 나타내고 싶은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어서 좋다. 잘생기거나 못생기거나, 키가 작건 크건, 신체적 결함과는 상관없이 패션 스타일을 통해 '나'를 표현한다. 신체적 결함이라니, 우스갯소리로 LOVE YOURSELF라는 문구가 판치는 이 시국은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강요하는 나르시스 시대다. 이런 판국에 신체적 결함이라고 읊는 건 큰 모독과도 같지만, 당장 대다수 사람들이 스스로를 완전히 마음에 들어 하진 않을 것이다. 흔한 강의 강의마다 '생각을 바꾸라고, 못생기면 뭐 어때? 그냥 난 나니까' 염불을 외우면서 강요한다.
스타일은 정체성과도 같아서 내가 나타내고 싶은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어서 좋다. 잘생기거나 못생기거나, 키가 작건 크건, 신체적 결함과는 상관없이 패션 스타일을 통해 '나'를 표현한다. 신체적 결함이라니, 우스갯소리로 LOVE YOURSELF라는 문구가 판치는 이 시국은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강요하는 나르시스 시대다. 이런 판국에 신체적 결함이라고 읊는
by
오세준 에디터
2018.11.11
리뷰
공연
[Review] 들끓는 욕망을 표출하는 것은 나쁜 것인가 [공연]
진짜가 되려는 가짜, 애들러와 깁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따로 preview를 쓰지 않은 문화초대였기에 <애들러와 깁>이라는 공연의 제목만 보고서는 과연 어떤 극일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예술공간 서울로 가는 길은 무척 즐거웠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걷는 것은 나에게 늘 새로운 감각을 준다. 이 길에서 같은 곳으로 향하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저 사람은 어디에서 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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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10.24
리뷰
도서
[Review] 브랜드는 자기만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 <나라는 브랜드>
브랜드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가만히 앉아서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발품 팔아서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가 만든 진정한 브랜드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받자마자 든 생각은 '나만의 브랜드가 무엇이 있을까.', '나라는 사람이 과연 브랜드로서 가치가 있을까.'라는 의문들이었다. 26살의 끝자락을 달려가고 있는 지금, 나는 사실상 이룬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대학교 1학년이던 시절엔, 26살엔 뭐라도 되어 있을 것만 같은 착각에 단단히 빠져 있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한 지 어느 덧 2달이 지나가
by
김정하 에디터
2018.10.21
리뷰
도서
[Review] 돈보다 소중한 가치는 나, 그리고 나는 곧 돈이다 [도서]
<나라는 브랜드>에서 발견한 뫼비우스의 띠
접근 <나라는 브랜드>에서는 나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브랜드'라고 정의하고, 그런 능력을 갖는 행위를 '브랜딩'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브랜드가 상업적인 것에서 사용되는 단어라고 생각하면 의외의 발상이고, 접근이다. 나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와 그로부터 나온 가치를 상품화한다는 아이디어는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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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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