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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피에타와 겟세마네를 비교하며 - 뮤지컬 피에타
성모이기 이전에 한 명의 어머니로서 갖게 되는 마음
피에타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세계적인 조각상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탈리아어로 슬픔과 경외, 연민을 뜻하는 말이다. 이번에 관람했던 뮤지컬 <피에타>의 경우, 내게는 개인적으로 그처럼 단어의 종교적 의미가 암시하는 전개와 방향성을 넘어서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매우 내밀한 감정과 호흡들을 상기하게 해주었다. 또 다른 유명한
by
유민 에디터
2024.03.18
리뷰
도서
[Review] 정돈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도서]
사라진다는 것은 고요하고 정돈된 삶으로 나아간다는 말의 유의어
너 존재하고 있어? 최근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집을 선물 받아서 읽었다. 문장마다 서린 지혜와 다정한 조언 덕에, 독서하는 동안 무척이나 행복했다. 잊고 있었던 배움의 재미를 일깨워 주기도,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한 마음을 갖게 만들어 주기도 한 고마운 몰입의 시간이었다. 책 속에는 다양한 질문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도 삶의 본질과 하고 있는 일들의 방향
by
강윤화 에디터
2024.03.18
리뷰
도서
[리뷰]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고민의 기회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요즘 부쩍 ‘내가 나로 존재하는 시간’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비판적인 사고, 의문을 품는 사고를 하지 않다가 쳇바퀴 같은 일상에 갑작스레 의문이 들어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부쩍 ‘내가 나로 존재하는 시간’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비판적인 사고, 의문을 품는 사고를 하지 않다가 쳇바퀴 같은 일상에 갑작스레 의문이 들어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명확하게 풀어내진 못했지만, 고민과 그 결과적으로 현재 선택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건, 무언가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시간에 ‘
by
김성연 에디터
2024.03.17
리뷰
전시
[Review] 해방감을 선사하는 책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우리 삶에서 변치 않는 건 변한다는 사실밖에 없다.
휴식을 취하려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무수하게 담겨있다. 사진을 통해 매일 일상을 업로드하기도, 영상을 찍어 생생하게 자신을 드러내기도 한다. 너도 나도 SNS를 만들고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리고 있다. 자신을 많이 어필하고 알리는 행위가 ‘잘 살고 있고’, ‘열심히 살고 있음’을 입증하
by
고지희 에디터
2024.03.15
리뷰
도서
[Review] 눈에 띄지 않음으로써 삶의 주체성을 가지는 법에 대해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나는 오래전 내 삶의 태도를 되찾으려 한다
사라짐, 보이지 않음, 눈에 띄지 않음 등과 같은 말은 적어도 대학에 진학한 이후 5년간 나에게 대체로 부정적인 표현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누구보다 ‘존재하면서 눈에 띄지 않는’ 상태였고, 나의 그런 일종의 은신법은 내게 꽤 만족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주었다. 점심시간이면 각종 소음과 반 내부의 이해관계들을 피해 조용한 도서관으로 숨어들었고, 그곳의
by
박다온 에디터
2024.03.15
리뷰
도서
[Review] 세상 속 나의 채도를 낮추는 법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나라는 존재의 일부 소멸을 받아들이며
최근에 인스타그램 계정 비활성화를 했다. 그나마 내가 마지막으로 하던 SNS를 끊어낸 셈이다. 계정 영구 삭제는 아니니 언제든 다시 활성화할 수 있겠지만, 로그아웃된 상태뿐만 아니라 앱까지 지우면서 나는 나름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하나 끊었다고 생각했다. ‘계정 비활성화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잠시 쉬고 싶음’을 선택한 나의 마음을 상기하
by
주영지 에디터
2024.03.14
리뷰
도서
[Review] 사라짐으로써 존재한다는 역설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보이지 않는 상태의 가능성을 논하다
숨는 것과 나서는 것 숨는 것보다 나서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그게 내 진짜 성향인지는 별로 고민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뭐든 남들이 알아줘야 가치를 획득하는 세상이었고, 나의 전체 중에서 가장 좋은 부분만 골라서 드러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동경하는 사람들 역시도 각자의 역할이 눈에 띄는 사람들, 이른바 ‘활약상’을 보여주는 사
by
유수현 에디터
2024.03.13
리뷰
도서
[리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아름다움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How To Disappear)
저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찬양한다.
저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찬양한다. ["고작 한 시간 숲에 머물렀지만, 나는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게 우리 삶에서 얼마나 필요한지 새삼 느낀다. 나는 침묵의 은총, 분별력 그리고 완전히 자율적이고 개인적이면서도 세상을 깊이 인식하고 받아들일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쩌면 요즘은 너무 드문 일이어서 내가 보이지 않는
by
최은지 에디터
2024.03.13
리뷰
도서
[Review]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우리의 존재감을 위해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도서]
책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은 나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었다.
현대사회를 묘사하는 단어 중에 압박감을 주는 단어가 있다. 바로 ‘초연결사회’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소셜 미디어의 보급으로 인해 나타난 달갑지 않은 단어이다. ‘초연결’이라는 단어 안에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기념비적인 발전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우리는 죽고 못 살 정도로 반강제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씁쓸한 현실을 보여준다. 현대인들이 다른
by
노세민 에디터
2024.03.12
리뷰
도서
[Review] 세상의 모든 '보이지 않는 힘'에 관하여 - 아키코 부시,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How to disappear
아마 당장은 아니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결국 ‘보이지 않음’에 대한 힘을 이해하게 될 것 같다.
매스컴의 관심이 곧 성공인 시대. ‘보이지 않음’은 무용하다고 느껴진다. 쏟아지는 콘텐츠와 정보,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음’을 택하기에는 나는 아직 젊은 탓일까? 아직 만족할 만큼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나는 ‘보이지 않음’이 얼마큼 중요한지 실감이 되지 않는다. 템플스테이를 하던 중 생각을 비우라(명상)는 지시에, ‘생각은 영감의 원천인데
by
민지연 에디터
2024.03.12
리뷰
도서
[Review] 가끔은 오프라인이어도 괜찮다 -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그래야만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있다
그리고 우리 인간성의 척도는 세상에 우리를 얼마나 드러내느냐가 아니라 우아하고 조화롭게 우리 자리를 찾는 것에서 비롯될지 모른다. (S.140, <03 - 여기 조약돌 식물이 있다> 中)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피곤하게 살 적에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 법한 책이었다. 흩날리는 듯한 산뜻한 색감의 표지와 실제로 가벼운 무게 덕분인지, 꽤 빨리 완독했다.
by
이주연 에디터
2024.03.12
리뷰
도서
[Review] 삼켜져 소화되어 사라질 자신에 대한 현대적 공포 -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
언어도, 그림도 아닌 노래로 흘러나오는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
공포물을 왜 좋아하는가? 왜 보는가? 지금까지 나는 이 질문에 답할 기회가 없었다. 가닥이 잡히지 않았다는 것이 좀 더 맞는 말이다. 이번에 리뷰할 책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의 수많은 단편 사이사이에서 나는 미뤄왔던 질문을 떠올릴 기회가 있었다. 사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공포물'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솔직히 '공포물' 만큼이나
by
이승주 에디터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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