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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사랑의 단상과 혼잣말 그 어딘가 [사람]
어설픈 연애 끝에 남겨진 것들
2019년 1월, 어느 날 문득 일기장을 훑어보다가 아득했던 순간들이 다시금 선명해졌다. 페이지를 채 넘기기 전에 몇몇 문장 앞에서 발길을 오랫동안 멈추기를 반복해야 했다. 특히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서. 그렇다. 나는 몇 달 전에 짧은 연애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니, 마침표가 찍혔다고 하는 편이 정확하려나. 아무튼,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 앞에서 실컷 호들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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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에디터
2019.08.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호프"에 대한 단상 (1) [공연예술]
뮤지컬 팬이 자신있게 추천하는 공연, 뮤지컬 <호프>에 대한 단상 전편.
* 본 글은 작품의 직접적인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내게 괜찮은 뮤지컬 한 편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한다면, 올해의 나는 주저없이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이하 <호프>)의 시놉시스를 내밀 것이다. <호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에서 올해의 신작 뮤지컬
by
이승하 에디터
2019.07.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무것도 아닌 여름의 단상 [사람]
나와 같은 여름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이 부디 일말의 위로가 되기를
여름이 돌아왔다. 사계절의 한가운데, 습기와 햇빛이 온 세상을 잠식하기라도 할 것처럼 사물에 스며든다. 그것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대문 밖을 나서면 곧장 땀이 맺힌다. 어깨와 머리 위로 쏟아지는 태양빛이 숨막히게 따갑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8월이 되면 습기와 햇빛은 더욱 거칠게 세상을 먹어 치우려 할 것이다. 그러면 사람은 그것들을 피해 어딘가로
by
김현지 에디터
2019.07.25
리뷰
PRESS
[PRESS] 나와 너에 관한 해묵은 단상 - 연극 '결투' 프리뷰 [공연]
진보보다 연결을, 경쟁보다 인간을
시간이 갈수록 세계는 점점 넓어지는데 개인의 세계는 점점 좁아지는 것만 같다. 하루에 수백, 수천 명이 내 옆을 스쳐가지만 그들의 이름과 성격은 알 수가 없다. 만나는 사람만 만나고, 하는 일만 하고, 가는 곳만 가는 생활에 편안함을 느끼다가 가끔 안락이 권태로 진화할 즈음 우발적인 만남과 사건을 동경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과 여유가 허락하지 않는다는
by
정지은 에디터
2019.07.0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는 아직도 나를 잘 모르겠어요.
25살쯤되면 자신을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어떤 가수의 노래 가사와는 달리, 나는 여전히 나를 모른다. 다시 서울에 돌아갈 지, 고향에서 자리를 잡을 지조차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아트인사이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그러했듯 아트인사이트는 묵묵히 내 일상의 한부분으로 이 변화를 함께 지켜볼 것이다.
나는 아직도 나를 잘 모르겠어요. 어떤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까. 나는 활자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니 스스로 그렇다 여기는 반 오십의 사람이다. 푸릇푸릇한 새내기도 아니고 사회의 일부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사회인도 아닌, 애매한 신분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온 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명확하게 나를 드러내던 지위나 명분을 벗어 던지고 살아온 이 반 년의 시간
by
한나라 에디터
2019.06.3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같은 계절, 서로 다른 사람들: 드라마 "봄밤"에 대한 단상 [TV/드라마]
<봄밤>의 앞으로의 행보를 눈여겨보는 시청자로서, 작품이 회를 거듭하며 더욱 성장하길 바라 본다.
* 본 글은 드라마의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MBC 드라마 <봄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6월 6일 방영분이 8.4%의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면서, <봄밤>은 인기 드라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봄밤>은 지난해 큰 화제였던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by
이승하 에디터
2019.06.12
리뷰
공연
[Review] 오페라 "나비부인", 오페라와 사랑에 대한 단상 [공연]
특수한 테마에 가려진 <나비부인>의 가치
작년에 노블아트오페라단에서 주관한 오페라 <리골레토>를 흥미롭게 관람하기도 했고, 최근 공연예술과 관련된 강의를 듣고 있다 보니 관심이 생겨 오페라 <나비부인>을 관람했다. 공연 전 예상한 것들과는 다른 점이 많았는데, 그런 점을 중심으로 리뷰를 작성해보려 한다. 비련의 여주인공보다는 미성숙한 아이 <나비부인>하면 주인공 초
by
김채윤 에디터
2019.06.0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도쿄에 대한 단상 [여행]
25살 도쿄 여행기
도쿄에 갔다 온 지 어느덧 3주 가량이 지났다. 도쿄는 내 첫 해외여행지이기도 하고, 최초로 친구와 해외여행을 떠난 곳이기도 해서 여러 모로 나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아무것도 모르던 중학생 시절 사촌언니가 데리고 다녔던 도쿄와 성인이 되어 방문한 도쿄가 사뭇 달랐던 것처럼, 일본어를 잘 하는 친구에게 모든 것을 맡겼던 여행과 혼자 떠난 이번 여행
by
임예림 에디터
2019.06.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에게 이미 찾아온 SF [도서]
이 책을 읽던 중 매 순간 깨달았던 점에 대해 말하자면, 바로 ‘가능성’이다.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가능하지 않냐는 물음은 이미 의미 없게 된 것 같다. 질문을 바꿔서 나는 ‘무엇이 조금 더 개연성이 있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혹은 ‘무엇이 우리에게 조금 더 친숙하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SF장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맨 처음에 떠오른 생각은 ‘마이너하다’였다. 그도 그럴게 문학작품에서의 SF장르는 기성 현대 문인들의 작품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지 않았으며, 소설에 환상적 요소가 많이 첨가되더라도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현실로 돌아와 상식 선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일상의 결말로 끝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
by
이정문 에디터
2019.05.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어째서 어른이 된 걸까 [음악]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
무슨 일이든 간에 시작하기 전 모름지기 노동요를 골라 튼다. 좋아하는 음악으로 귀와 마음을 달랜다. 일을 가뿐하게 시작하기 위한 일종의 루틴이다. 이 루틴은 꽤나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곧 나는 재생되는 음악이 무언지도 모를 정도로 일에 완전히 몰입한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상태에서도 무방비하게 귀를 열게 되는 순간이 있다. "우리는 우리는 어째서 어른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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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에디터
2019.04.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독립 출판을 시도하며, '사진과 단상 잡지' [그냥] 창간 기획 中 [시각예술]
“ 때로 가장 흥미로운 일은 명확한 이유에서부터 시작된다기보다는, ‘그냥’이라는 형용할 수 없는 막연한 이끌림에서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독립 잡지 _ 사진과 단상 '그냥' 창간 기획 中 최근, 지인을 통해 사진 촬영을 즐기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을 모아보게 되었다. 학교와 직장 등. 매일 정해진 시간, 주어지는 업무를 이행해야하는 답답한 삶 속에서 상황의 흐름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주체적으로 창작해내는 일을 기획해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였다. 조금은 어색했던 첫 시간 모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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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진 에디터
2019.03.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제는 갖기 힘든 마당에 [사람]
지나쳐온 집에 대한 단상
회상만으로 당시의 향기와 온도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기억이 있다. 코스모스 꽃밭 옆에서 아빠의 무릎을 베고 누워 귀를 맡기던 기억. 아빠 무릎을 베개 삼아, 꽃 향기 섞인 봄바람을 이불 삼아 잠에 들던 일곱 살 정도의 나. 그때의 회상은 스물일곱 지금의 내게도 마치 스르륵 잠에 들 때의 기분처럼 완벽한 평온을 느끼게 한다. 최초의 집 이 기억은 우리 집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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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에디터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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