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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깃발과 함성과 비눗방울로 가득한 행성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바깥과 완전히 유리된 새로운 세상에서
파란 하늘과 잔디, 나부끼는 총천연색의 깃발들, 구호와 함성, 공기 중을 떠도는 비눗방울들, 바깥과 완전히 유리되어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이는 기분. 떠난 이후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이 선명한 장면들이 페스티벌을 찾게 만드는 동력이 된다. 아는 장면, 아는 기분, ‘아는 맛’을 어김없이 느끼기 위해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의 현장을 찾았다.
by
김그린 에디터
2026.09.15
리뷰
공연
[Review] 나락도 락이다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공연]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청춘으로 물들다
“나락도 락이다.” 이 문장에 온몸으로 깊이 공감하게 될 줄이야. 이것은 록 페스티벌 후기를 빙자한 나의 퇴사일기다. 지난 6월 말, 나는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일을 저질렀다. 퇴사를 했다. 사람들이 왜 퇴사했느냐고 물어볼 때마다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 모든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면 다름 아닌 ‘뮤지컬’ 때문이다. 흔히 새로운 세상을 만나려면 알
by
채수빈 에디터
2026.09.14
리뷰
공연
[Review] 거대한 외계의 언어로 하나 될 때 - 2026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공연]
MY SOUND, MY PLANET
배명훈의 소설집 『안녕, 인공존재!』에 수록된 「음악의 진화」를 살펴보면, 음악을 언어로 쓰는 외계 종족이 나온다. 선형적인 텍스트 대신 복잡한 화음과 선율의 구조 자체를 언어로 쓰는 것이다. 때로 음악을 들을 때, 가사도 없는 음악을 듣다 뜬금없이 눈물이 나거나 격정적으로 변할 때가 있지 않은가? 종종 어떤 영상적 이미지나 감정을 섬세히 전달하는 음악을
by
양예지 에디터
2026.09.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서로 다른 캘리포니아에 있었다 [영화]
여름이 되면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 <중경삼림>
올여름 홍콩에 간다. 여행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홍콩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인 <중경삼림>을 다시 보았다. 왕가위 감독은 다른 영화를 찍다 지친 마음을 리프레시하기 위해 <중경삼림>을 아주 가볍게, 무려 23일 만에 찍었다고 한다. 그런 즉흥성 때문인지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땐 머릿속에 물음표가 500개 정도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보고
by
이수아 에디터
2026.07.09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국립심포니와 그레구아르 퐁이 그려낸 음악 동화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라이브 애니메이션 '피터와 늑대 & 어미 거위' GS칼텍스 예울마루 [공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그레구아르 퐁, 음악과 드로잉이 만난 시네스테틱스
5월의 끝자락, GS칼텍스 예울마루가 아주 특별한 공연을 선보였다. 다른 일자에 GS아트센터에서도 올려진 해당 공연에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프랑스 애니메이터 그레구아르 퐁이 만나 라이브 드로잉을 음악과 결합한 독창적 장르, ‘시네스테틱스(Cinesthetics)’를 구현해 냈다. 공연의 시작을 장식한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는 ‘시네스테틱스’라는
by
원나루 에디터
2026.06.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소리 너머의 세계: 애니메이션 IP 공연에서 영상이 짊어지는 무게 [공연]
왜 <디지몬 심포니: 선택받은 아이들 Epilogue>에서 영상은 음악만큼 중요했는가
90년대 어린아이들은 디지몬을 보면서 디지털 세계를 꿈꿔왔다. 하지만 알고 있다. 어른이 된 우리는 디지털 세계로 갈 수 없다는 것을. 슬픈 우리들을 단 2시간 동안이라도 다시 디지털 세계로 소환해준 공연, <디지몬 심포니: 선택받은 아이들 Epilogue>가 찾아왔다. 공연이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25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왜 디지몬 시리즈들이 우리
by
오지영 에디터
2026.05.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초점 조정
다가설까, 아니면 상상이 남아 있는 거리에서 관망해야 할까
12월 26일 글을 쓰기 시작하고 카메라를 샀다. 이게 무슨 연관이 있겠냐 싶겠지만, 순간을 붙잡는 욕심이라는 게 말 한마디로 그렇게 잘 끝나지 않더라. 24년 11월, 오랜 친구 두 명과 함께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관람했다. 그중 친구 한 명은 예쁜 사진을 갖고 싶어 하는 나를 위해 본인의 카메라를 들고 공연장 맨 앞자리에 앉아 사진을 찰칵찰칵 몇 장 찍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27
리뷰
공연
[Review] 클래식, 연말을 물들이다 - The Love Symphony
라포엠, 웅장함·섬세함·따스함으로 연말을 물들이다
팬텀싱어 시즌3의 우승팀, 라포엠(LA POEM)과 KBS교향악단이 만났다. 지난 11월 29일~30일 클래식과 크로스오버의 조화로 연말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채운 무대가 있었다. 중앙일보 창간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콘서트 ‘라포엠 심포니 인 러브’는 웅장함과 섬세함이 가득한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개인적으로 팬텀싱어3를 매주 본방으
by
곽미란 에디터
2025.12.08
리뷰
공연
[Review] 객석을 환희로 물들인 콘서트, 'The Love Symphony'
객석을 환희로 물들인 라포엠 심포니에 관하여
사랑의 메시지를 환상적인 하모니로 표현한 콘서트, [The Love Symphony]를 통해 국내 최고 크로스오버 그룹 중 하나인 ‘라포엠’을 두 번째로 마주했다. 지난 [팬텀싱어 올스타전 : 갈라 콘체르토] 이후 4년 만에 라이브를 들었는데도 여전히 출중한 실력에 감탄했다. 120분의 러닝타임을 꽉 채운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 믿고 듣는 ‘KBS 교
by
최수영 에디터
2025.12.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명확한 기준을 갖고 선택할 수 있는 용기는 [문화 전반]
씁쓸한 선택의 시간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슈만 판타지슈티케' 우리는 A 혹은 B를 계속 선택하며 산다. 점심 메뉴로 뭘 먹을 것이냐를 고르는 것 같은 간단한 문제들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인생에는 그런 쉬운 문제보다 어려운 문제가 자주 찾아오곤 한다. 얼마 전, 또 한 번 그런 고민을 하게 된 시간이 있었다. 집단 내에서 한 쪽을 위한 의견을 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양 쪽
by
유희수 에디터
2025.09.06
리뷰
공연
[Review]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 - SOUNDBERRY FESTA' 25 [공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 사운드베리페스타 2025에 다녀오다
지난 7월 19일과 20일, 여름의 대표 뮤직 페스티벌 ‘사운드베리 페스타 2025’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둘째 날인 7월 20일 일요일에는 드래곤 포니, 오월 오일, 최예나, 루시, 하현상, 엔플라잉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평소 관심 있던 아티스트들을 하루에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매우 커졌다. 사운드베리 페스타의
by
김지민 에디터
2025.07.29
리뷰
공연
[Review] 달콤하게 반짝이던 우리의 여름 - SOUNDBERRY FESTA’ 25 [공연]
신인 밴드 팀 부터 감성 솔로 아티스트, 뜨거운 열정으로 관객을 압도한 밴드 라이브 무대까지. 7월에도 어김없이 다채로운 맛을 선보인 사운드베리 페스타 25에 다녀왔다.
손꼽아 기다리던 7월의 사운드베리 페스타에 다녀왔다. 사운드베리는 나의 페스티벌 입문작이자, 실내 공연의 매력을 처음 알게 해준 공연이기에 유난히 애정이 간다. 지난 3월, 혼자 다녀온 사운드베리 시어터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어 이번 페스타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컸다. 특히 이번에는 아트인사이트 인터뷰로 인연을 맺은 김지민 에디터님과 동행하게 되어, 설
by
김효주 에디터
202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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