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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정말 무서운 건 니키가 아니다 - 옵세션 [영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억지로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 이 글에는 영화 <옵세션>의 결말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봉 전부터 SNS에서 <옵세션>의 클립을 정말 많이 봤다. 짧은 장면들이 알고리즘을 타고 계속 흘러 들어왔는데, 보통 영화를 보기 전에 너무 많은 장면을 접하면 오히려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옵세션>은 반대였다. 클립을 볼수록 앞뒤 맥락이 궁금해졌다. 저 장면 앞에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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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에디터
2026.09.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의 사랑이 공포다 – 옵세션 [영화]
"그녀가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게 해 주세요"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할 용기는 없고, 마음을 접지도 못한 베어는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신비한 장난감 ‘원 위시 윌로우’로 소원을 빈다. “니키 프리먼이 세상 그 누구보다 날 사랑하게 해 주세요” 그러자 그를 그저 친구로만 대하던 니키가 갑자기 사랑을 고백한다. 너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한다는 니키의 말에 베어는 위화감을 느끼지만, 어쨌든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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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주 에디터
2026.09.07
리뷰
공연
[Review] 사랑하는 이를 위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감각을 잃지 말아야 함을 - 연극 '빅 마더'
기존 연극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시각적이고 새로운 무대 <빅 마더>
행복을 찾는 감각은 귀하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 역시 귀하다. 커리어의 최정점에 놓인 뉴욕 탐사의 편집장 오웬 그린은 후자에 치중을 한 나머지 전자의 일에는 소홀하고 만다. 그가 애정하는 기자 줄리아 로빈슨 역시 그의 젊은 날의 닮아서인지 저널리즘계의 최고가 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한다. 그리고 알렉스 쿡. 뉴욕 탐사 사장의 아들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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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연 에디터
2026.04.06
리뷰
도서
[리뷰] 사수 없는 시대, 스스로를 디자인하는 실무자의 생존법 - 일을 위한 디자인
ChatGPT가 3초 만에 보고서를 작성하고, 미드저니가 한 번의 프롬프트로 디자인을 뽑아내는 시대. 우리는 불안하다. 내 일이 사라지는 건 아닐까. 내 존재 가치가 희석되는 건 아닐까. 이 책은 그런 불안에 "맞다"고 답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이 존재한다고.
# 글을 열며, AI 시대, 일의 의미를 다시 묻다 ChatGPT가 3초 만에 보고서를 작성하고, 미드저니가 한 번의 프롬프트로 디자인을 뽑아내는 시대. 우리는 불안하다. 내 일이 사라지는 건 아닐까. 내 존재 가치가 희석되는 건 아닐까. 이 책은 그런 불안에 "맞다"고 답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오
by
신동하 에디터
2026.02.06
리뷰
도서
[Review] 불안한 AI 시대, 일을 다시 설계하는 법 - 일을 위한 디자인 [도서]
27년차 디자이너가 말하는 '생각 디자인'의 중요성
AI가 일상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 문장이 이미 낡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아주 빠르게. 한때는 이 신기술을 사용하는 게 게으름을 피우는 것 같아서, 노력을 포기하는 것 같아서 의식적으로 멀리하던 때가 있었다. 생각을 대신해주는 이 챗봇에게 나의 업무를 맡기면, 그리고 만약 그 업무를 너무나 잘 해준다면, 내 존재 의의가 사라질 것만 같았다. 챗지피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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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6.02.03
리뷰
도서
[Review] 문제를 다시 설계하는 디자인 - 일을 위한 디자인 [도서]
미궁에 빠질 때마다 다시 찾아야 할 것은 본질이다
나는 머리가 복잡할 때 청소, 정리를 하곤 한다. 지금 생각해 보니 작은 문제 해결을 완수하면 자기 효능감이 생겨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청소, 정리는 가장 작은 단위의 '문제 해결'이다. 기존에 나를 가로막고 있던 것들을 치운다. 그리고 어떤 것이든 가능하게 하는 원점의 상태로 복구하는 행위다. 마침 디자인도 그렇다. 방정리는 어떻게 보면 방을 다시
by
채수빈 에디터
2026.02.02
리뷰
도서
[Review] 판을 읽는 힘과 실행하는 용기에 대하여 - 일을 위한 디자인 [도서]
관찰과 구조화, 그리고 실행을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일잘러
회사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매번 처음부터 고민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업무를 그 프레임 안에 넣어 빠르게 정렬한다.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지금 논의의 초점이 어디인지, 어떤 선택지가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이 유난히 빠르다. 그 결과물은 종종 ‘모범답안’과 가깝게 느껴진다. 주변에서는 일 잘
by
이수진 에디터
2026.01.28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초는 몇 개 필요하세요? [음식]
POV : 당신이 케익을 살 때 알바생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나는 당신과 모르는 사이지만, 언젠가 한 번쯤 마주쳤을 수도 있다. 어쩌면 빵집 알바생과 손님으로. 나는 당신이 흔히 아는 베이커리 브랜드의 알바생이다. 벌써 일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 그러니 나에게 빵집은 이제 권태로운 공간이고, 빵을 파는 일은 질릴 정도로 익숙한 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하고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이 있다. 바
by
임솔지 에디터
2025.11.26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직업은 자존감의 무대
좋은 직업은 내 안의 결핍을 채워주는 것
누군가의 직업이 내 삶을 지탱한다 나는 매일 버스를 타며 조용히 감사한다. 버스 기사님이 아니었더라면 오늘 직장에 걸어가야 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내가 예쁜 카페에 온 것도 버스 기사님 덕분이었다. 이렇게 쉬는 날이면 그 감사는 한층 더 커진다. 누군가의 노동 덕에 공휴일에도 달콤한 커피를 사 마실 수 있고, 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고, 영화관에서 영
by
채수빈 에디터
2025.10.27
리뷰
PRESS
[PRESS] 음악의 언어성을 통해 보여주는, '나'에서 '우리'로 -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는 한국 창작 뮤지컬계에서 주목하는 콤비‘윌휴(윌 애런슨과 박천휴)’의 세 번째 신작이다. 윌휴 콤비의 작품에는 세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현악기 중심의 음악,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서정적인 분위기. 이 기제는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에도 작용된다. 이 작품은 '베이커'와 '베이커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1960년대부터 1970년대의 한국 사회의 이면도 함께 그리며, 작금의 시대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말해준다.
* 본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는 한국 창작 뮤지컬계에서 주목하는 콤비 ‘윌휴(윌 애런슨과 박천휴)’의 세 번째 신작이다. 2016년 초연한 이래 많은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그들의 첫 번째 작품이었고, 이후 2024년 상반기 성공리에 초연을 마친 뮤지컬 <일 테노레>가 두 번째 작품
by
김소정 에디터
2025.01.11
리뷰
PRESS
[PRESS] '어쩌면 해피엔딩', '일 테노레'에 이어 윌휴 콤비가 전하는 또 다른 따뜻함,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는 마음을 대하는 일에는 한없이 서툰 이들이 서로를 어루만지며 만들어내는 맛있고 달콤한 이야기이다.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는 최고의 제과점을 만들겠다는 목표 말고는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는 ‘순회’가 일하던 제과점에서 해고당한 뒤 허름한 빵집을 덜컥 계약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그곳의 옛 주인이었던 ‘유령’이 가게를 뺏기지 않으려고 버티면서 ‘순희’와 불편한 동업을 이어 나가며 그려내는 로맨틱 판타지 코미디이다. 이 작품은 뮤지컬 <
by
김소정 에디터
2024.12.13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베이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음식]
‘베이글 마니아’의 사담들
나는 ‘빵’을 좋아한다. 그리고 한 번 꽂히면 한동안 그 빵만 먹을 정도로 디저트에 집착하는 성향을 가졌다. 한국에서 어느 순간 베이글의 인기가 갑자기 치솟기 시작하고, 그 전까지는 빵 종류 중 하나에 불과했던 베이글에 입문하면서 어느샌가 일주일에 적어도 4번 이상은 베이글을 먹는 베이글 광이 되었다. 베이글은 최근보다 훨씬 이전부터 한국에 수입되어 여러
by
이다연 에디터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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