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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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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사라지는 이들에게
또 소행성이 충돌했다
[illust by EUNU] 한때 나의 삶은 어제로 가득했었다. 수많은 밤들로 묻은 반추. 소행성 충돌과도 같은 일에 대한 되새김질. 새벽의 임무는 그뿐이었다. 어느 날 이름 없는 모든 것들이 앞날만을 바라보라 일렀다. 과거는 변할 수 없다며. 바꿀 수 있는 일이라 순진하게 믿고서 그들의 하루를 따라 했다. 머지않아 나의 내일은 다시 멈춘다. 또 소행성이
by
박가은 에디터
2026.11.02
작품기고
The Artist
[那의여백] 낙엽이 아닌 것들
가을은 바닥에도 있다
울긋불긋 물든 낙엽은 가을의 전형적 상징이다. 이것들로 가을을 설명하는 장면은 꽤 익숙하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가을을 가을답게 만드는 것은 꼭 그런 풍경만이 아닌 것 같다. 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와 밤송이, 바닥에 나뒹구는 작은 가지들. 누군가에게는 그저 밟고 지나가는 길 위의 일부일 뿐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마다 다른 모양과 색을 가지고 있
by
노유나 에디터
2026.11.02
작품기고
The Artist
[작은 집] 가을의 흔적
가을의 색을 담은 일러스트
가을이 지나간 자리 붉은 발자국이 흔적처럼 남겨졌다.
by
한수빈 에디터
2026.10.31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스치는 별
별이 지난 그 자리에
[illust by EUNU] 어느 날 고개를 들어 슬쩍 빛내러 온 너 날 태우러 온 비행선인가, 놀러 온 이웃 별일까 고민하는 새에 넌 별 사이로 다시 사라져 넌 정거장이었어. 붙잡은 것들은 훨훨 날아가 버리고 다시 우연이란 이름으로 누군가의 곁에 머물다 가는 일 나도 정거장이구나. 별이 지난 그 자리에 마주 앉아 볼 수 없어도 네 별길을 따라 맴돌게
by
박가은 에디터
2026.10.28
작품기고
The Artist
[직은 집] 뉴욕 쥐 이야기
새롭게 재해석한 책 표지 일러스트
[illust 한수빈] 『뉴욕 쥐 이야기』는 흑백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주인공이 그림을 그리는 쥐라는 점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책 속에 물감으로 색을 입히면 어떨까 싶어 나만의 표지로 그려보았다.
by
한수빈 에디터
2026.10.25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난파
도착지에 영영 머무른 채로
[illust by EUNU] 또 잠시 꾼 달콤한 꿈에서 깨면 사실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 해 일군 건 모두 가루가 되고 도착지에 영영 머무른 채로 하염없이 걸어도 다시 오늘로 돌아올 거래 어디로 가든 틀린 답을 놓아 뒤돌아서면 파도가 내게 손짓해 마침내 밝아버린 내일에 등 떠밀려 사라지고 만 불씨는 가시로 박혀 나의 앞에 드러눕네
by
박가은 에디터
2026.10.17
작품기고
The Artist
[那의여백] 자전거
바람을 가르던 기억
자전거를 타면 바람의 질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 감각이 좋아서 땀에 흠뻑 젖을 걸 각오하면서도 자전거를 고집했던 여름을 보냈다. 풀 냄새의 기억이다.
by
노유나 에디터
2026.10.11
작품기고
The Artist
[작은 집] 빵빵한 상상
빵에 다양한 상상을 담은 일러스트
[illust 한수빈] 빵을 다양한 얼굴로 표현하여 귀여운 상상력을 더해보았다. 크레파스의 거친 질감과 따뜻한 색감을 활용해 빵 특유의 포근함과 친근한 매력을 담았다.
by
한수빈 에디터
2026.10.11
작품기고
The Artist
[작은 집] 추억의 주먹밥
주먹밥에 담긴 할머니와의 옛 기억을 그린 일러스트
[illust 한수빈]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을 대신해 나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어릴 적 나는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요리도 자주 시도했다.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내가 쉽게 만들 수 있는 주먹밥을 만들게 하셨다. 속 재료는 이미 할머니가 준비해 두셨고, 내가 할 일은 그것들을 동그랗게 뭉치는 것뿐이었다. 별것 아닌 일이었지만, 주먹밥을 하나씩 만들
by
한수빈 에디터
2026.10.04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미지
바라보던 세상의 천장을 건너
[illust by EUNU] 영영 평안하지 못할 운명이겠지 시끄럽게 떠드는 새벽의 메아리와 친구가 되어야만 널 만날 수 있으니까 한때 전부였던 작은 지도를 두고 너와 내일을 나누곤 했어 어쩌면 나는 존재하지 않던 세계를 꿈꾸던 걸지도 몰라 이제 난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던 너를 지나쳐 한없이 헤엄쳐 떠나고 말아 네가 작은 점이 되도록 땅 없는 곳에 발을
by
박가은 에디터
2026.09.28
작품기고
The Artist
[작은 집] 제주도의 한 조각
제주도의 추억을 그린 일러스트 작품
[illust 한수빈] 가끔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생각난다. 햇빛을 머금어 싱싱하게 빛나던 잎들과 시원하게 불던 바람도 떠오른다. 민박집 앞에서 만났던 강아지의 부드러운 털을 다시 만지고 싶다. 지금은 갈 수 없지만, 언젠가는 다시 갈 날을 기다리며 종이 한 장에 그때의 추억을 담아본다. *작품 배경은 ai를 사용해 합성했습니다.
by
한수빈 에디터
2026.09.27
작품기고
The Artist
[那의여백] 색즉시공 공즉시색
고정되지 않은 나에 대하여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내가 가진 기억과 관계들을 하나씩 내려놓고 나면 나는 결국 무엇이 될까. 불교는 모든 것이 인연에 따라 생겨나고 사라진다고 말한다. 따라서 지금의 나 역시 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내가 만난 사람들, 지나온 시간들, 수없이 변해온 마음과 몸이 잠시 머물러가며 지금의 내가 되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내
by
노유나 에디터
20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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