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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세계 6대 미술관 200% 즐기기 -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이야기 따라 걷는 미술관 산책
미술관은 이상한 공간이다. 수백 년 전 누군가가 그린 그림 앞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쁘게 흘러가던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기분이 든다.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때로는 그저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복잡했던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속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는 시간. 내게 미술관은 그렇게 잠시 쉬어 가며 다시 충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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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6.10.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산책하러 나왔는데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2026 GDIF 개막무대 “360” [공연]
GDIF(Greenwich+Docklands International Festival)의 2026년 개막 공연을 관람하며 거리예술축제의 효과를 경험했다.
울위치 광장 전경. 출처: 직접 촬영 지난 8월 21일, 런던 동부 울위치 광장(Woolwich Square) 중앙에 무대가 들어섰다. 아직 해가 늦게 지는 계절의 저녁 7시, 시민들은 서서히 광장 중앙의 무대 주변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시간이 되자 8명의 댄서들이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연의 제목은 “360”, 해마다 런던 동부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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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형 에디터
2026.10.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목적없는 하루를 살아보기가 목표 [문화 전반]
오히려 잠시 멈춰 있는 시간이 다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줄 수도 있다.
요즘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자꾸 이유를 붙이고 계획을 하게 된다. 사실 계획하는 걸 좋아해서라기보다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해야 할 일들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취업을 준비해야 하고, 복학도 했고, 자취도 시작했다. 평일에는 출근을 하고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다음 주에 먹을 도시락을 만들어둔다. 그 사이에 자소서도 쓰고 자격증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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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에디터
2026.09.2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가을바람이 불면 걷고 싶은 서울의 문화유산 [여행]
폭염이 지나간 자리, 천천히 걸으며 만나는 서울의 시간
낮과 밤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폭염이 이어지던 여름에는 밖을 걷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무더위가 가시고 나니 낮에도 바람을 쐬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계절이 찾아왔다. 나는 이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높아진 하늘을 바라보고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여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풍경도 눈에 들어온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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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정 에디터
2026.09.14
리뷰
도서
[리뷰] '파리의 작은 미술관'으로 배우는 공간을 읽는 법
박물관을 운영하고 전시를 기획해본 사람이 미술관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시선을 의미한다. 그가 찾아간 여덟 곳은 모두 거장들이 마지막으로 작업하거나 살았던 공간이다. 대형 미술관이 여러 시대의 작품을 아우르며 전시를 구성한다면, 이곳들은 한 예술가의 삶과 작업이 고스란히 담긴 자리다.
파리에서 미술관은 너무 쉽게 발견된다. 지도에는 이름이 표시되고, 건물은 멀리서도 보이며, 입구는 사람의 흐름을 받아들인다. 방문객은 그 앞에서 망설일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렇게 분명한 미술관만 미술관은 아니다. 어떤 장소는 쉽게 보이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도 없고, 작품보다 먼저 문과 골목과 방의 구조를 마주하게 한다. 그곳에서 관람은 작품 앞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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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6.06.10
리뷰
도서
[Review] 책장을 넘기면 미술관 산책이 시작된다 - 도서 '파리의 작은 미술관'
언젠가 파리의 작은 미술관으로 떠나게 된다면 책 《파리의 작은 미술관》과 함께.
“회화에서는 작품 속에 그려진 인물들의 영혼과 작품을 보는 사람의 정신 사이를 잇는 신비한 다리 같은 것이 만들어진다.” _35쪽 언제부터였을까. 학창 시절 미술 교과서 속 명화를 본체만체하던 시간을 지나, 오래전 그려진 그림과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의 삶에 귀 기울이게 된 것은. 아마도 처음 전시에서 본 그림 앞에 오래 서 있던 경험, 전시를 다 보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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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영 에디터
2026.06.04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제주 맛집] 이걸 본 당신은 매우 운이 좋다. - 카페 브런치 편 [여행]
제주에서만큼은 질리도록 느긋하고 싶다.
제주도에서 가장 좋았던 조용하고 맛있는 빵집, 브런치 카페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맑은 아침 햇살과 어울리는 카페들. 여행이라는 단어가 주는 들뜨는 공기와 포근한 햇살을 내리쬐며 아침마다 마치 고양이가 된 듯 제주도의 조용한 공간을 즐기다 나온다. 제주에서만큼은 질리도록 느긋하고 싶다. 아침 산책을 하고 난 뒤 들린 빵집이자 카페인 가는곶 세화.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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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6.06.01
리뷰
도서
[Review] 파리의 내밀하고 다채로운 예술 이야기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예술가의 길을 따라 걷는 골목길 산책
당신에게 파리는 어떤 도시인가요? 파리는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도시이다. 일주일을 봐도 모자른 루브르 박물관, 낭만적인 에펠탑, 여러 예술적 거장들이 살고 영감을 얻었던 파리라는 도시 그 자체가 모두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외에도 무심히 지나치기에 아까운, 파리 곳곳에 숨은 아름다운 공간들을 소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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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림 에디터
2026.05.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럼에도 나는 벚꽃을 보러 간다 [문화전반]
봄 이라는 계절은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계절이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벚꽃길을 걸으며 산책해보자.
올해는 다른 때보다 빠른 봄이 왔다. 봄이라고 하면 개화, 새로운 시작, 햇살, 꽃, 핑크색 혹은 노란색 (꽃 색깔)을 떠올리게 된다. 즉, 긍정적이고 싱그럽고 밝고 활기찬 이미지를 준다. 이런 기운을 받고 싶어서 나는 봄에 벚꽃이나 봄꽃을 보러 다니는 걸 좋아한다. 얼마 전, 오랜만에 어릴 적 친구들을 만났다. 그러던 중 한 친구가 나와 반대로 봄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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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현 에디터
2026.04.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점심시간 공원산책 초보자 일지
나 여기 있었고 공원 저기 있었다
점심 산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유 없이 걷고 싶어서 괜히 멀리 있는 편의점에 가거나, 커피를 사 들고 동네 한 바퀴 걸었다. 날이 풀리니 이럴 바엔 봄을 즐길 겸 공원에 가기로 했다. 퇴근 후에도 가끔 공원을 걸으니 점심에는 퇴근길과는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점심 산책 초보자는 산책 루트 파악에 실패했다. 3월 중순부터 양산을 들고 있다니 산책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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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6.04.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정신을 관통하는 오류를 바라보기 [미술/전시]
《오류를 거니는 산책자》, 서울대학교미술관
이 시대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의 생각은 정말로 우리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일까? 오류를 거니는 산책자 지난 12일,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개최된 《오류를 거니는 산책자》를 보고 왔다. 서울 거주민이 아니기에 전시 하나를 정하는 일에도 꽤나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저장해둔 전시 리스트 중 이 전시를 고른 이유는 세 가지였다. 첫째, 일단 볼 것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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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에디터
2026.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화 이후의 삶, 이어지는 연결 [도서/문학]
김소미, 『불이 켜지기 전에』 를 읽고.
불 꺼진 극장은 축축하고 불온한 운명에서 출발해 외톨이나 도피자들을 기어코 교육하는 장소로 품을 키워왔다. 어쩌면 나 역시 그 속에서 매번 다른 존재로 태어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극장에 있는 동안만큼은 나를 비우고 타인을 연민하는 일에 가뿐한 부력이 주어졌고, 숏과 숏 사이의 압력으로 멀리 떠밀려가는 동안엔 종전까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던 인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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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에디터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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