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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빛 화가'의 작품 8
존 앳킨슨 그림쇼 John Atkinson Grimshaw (1836.9.6 - 1893.10.13) '달빛 화가'라는 별명을 가진 그림쇼. 달빛이 비치는 도시와 항구의 야경을 고독과 낭만이 공존하는 특유의 화풍으로 빚어냈다. 작품 속 달은 대부분 보름달로 묘사할 만큼 만월을 사랑한 작가이기도 하다. 정월대보름, 휘영청 뜬 밝은 보름달을 핑계 삼아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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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8.02.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잃어버린 낭만을 찾아서 [문화 전반]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있다. 추웠던 날씨만큼 활동 반경이 줄어들어서, 마음도 딱 그만큼 움츠러들던 겨울이었다. 춥다는 핑계로 그 좋아하던 전시회도 잘 가지 않으며 그저 가깝고 따뜻한 영화관, 만화방만 맴맴 돌며 휴일을 보냈다. 풍성하지 못한 한 해의 마무리와 한 해의 시작이었다. "바쁘다. 귀찮다. 힘들다." <어린 왕자>에서 '어른'들이 하는 갖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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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8.02.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흑역사를 추억으로 치환시켜준 책 [문학]
신기한 장난감, 문구류, 온갖 잡화 등을 파는 숍을 몇 달 내내 일주일에 한 번꼴로 구경 가던 때가 있었다. 마침 집 앞에 그런 어마어마한 가게가 생긴 건 행운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널찍한 가게는 전 세계에서 주인장의 취향껏 그러모은 희귀한 아이템들로 가득 차 있었고, 세상에 이런 별천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동심을 자극하는 곳이었다. 뻔질나게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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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8.01.28
리뷰
도서
[Review] 생태학자의 사족이 반가운, 다르면 다를수록 [도서]
기실 과학적인 이론이란 어떤 현상의 원인, 상태 등 지극히 사실적인 부분에 치중하는 게 대부분이다. 기승전결의 파도에 길들여져있는, 모든 걸 인간사와 관련지어 교훈을 만들어내야 직성이 풀리는 인문학도는 도저히 견디기 힘든 지식의 부류다. 가만히 있어도 질색하게 되는 수치의 나열들과(그래서 개인적으로 경제학 또한 기피한다), 인내를 갖고 들여다봐도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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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8.01.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세계적 거장의 작품이 쓰레기로? 해운대구의 만행 [시각예술]
백남준의 작품이 해외에서 고장이 났다는 이유로 통보도 없이 폐기된다면 우리나라 언론은 난리가 나지 않을까. 감히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우리나라나 유족들의 허락도 없이! 손보거나 전시 중지도 아니고 아예 고철 처리해서 폐기를 시키다니! 그런데 이게 현실로 일어났다. 다만 백남준이 아닌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데니스 오펜하임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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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8.01.21
리뷰
공연
[Review] 공감이라는 이름의 위로,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
퇴근길에 부랴부랴 지하철을 타고, 나보다 늦게 퇴근해서 더 분주했던 친구와 혜화에서 만났다. 혜화에 도착하니 7시 20분, 연극 시간은 8시. 둘 다 배가 많이 고팠지만, 식당에 가기엔 애매한 시간이었다. 지금은 일단 대충 때우고, 끝나고 나와서 맛있는 거 먹자. 그래그래. 유난하게 바람이 부는 대로변에서 포장마차를 탐색하다가 미니라는 이름으로 농락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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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8.01.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마릴린 먼로는 연기를 잘한다 [문화 전반]
고전 영화에 막 입문했을 때 내가 가장 놀랐던 건, <시민케인>도 히치콕도 아닌 마릴린 먼로였다. 다들 영화의 교과서니 울며겨자먹기로 본다는 전자들을 굉장히 감명깊게 본 괴짜였음에도 말이다. 그동안 미디어로 소비해온 먼로는 너무나도 익숙했고 그래서 꽤 잘 안다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실은 그녀의 작품을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희대의 섹스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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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8.01.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해의 마무리는 '올해의 소설'과 함께 [문학]
요즘 영화관에 ‘재개봉’ 열풍이 분다. 높은 흥행 수익과는 별개로 극장에서 내려가면 다시는 찾아보지 않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DVD나 다시 보기로 몇 번이고 재탕하게 되는 영화가 있다. 그렇게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재탕을 거쳐 암암리에 ‘클래식’이 된 영화들이 극장가에 재개봉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하고 있다. 재개봉한 영화를 찾는 관객 중에는 이미 수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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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7.12.30
리뷰
도서
[Preview] 감성과 만난 생태 에세이, '다르면 다를수록' [문학]
자연, 동물, 인간을 바라보는 독창적인 시선! 학계와 대중을 아우르는 최재천 교수의 솔직 담백한 글맛 최재천 교수는 이 책에 실린 45편의 에세이에서 동‧식물이 지니고 있는 재미있는 습성을 생태학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하되 그들을 비교하거나 우열을 가리지 않는다. 최재천 교수에게 다양성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각 생명체는 너 나 할 것 없이 ‘특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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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7.12.22
리뷰
[Preview] 위로와 공감을 담은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
#이 연극을 고르게 된 계기, 혹은 속사정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랑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던 첫사랑이 끝나고 힘들게 흔적을 지웠다. 그 후 다신 안 할 줄 알았던 또 다른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사이, 강렬했던 첫사랑은 추억의 한편에서조차 많이 밀려났다. 그럼에도 아직 그가 내 인생에 끼친 영향이 하나 남아있다. 바로 거의 십 년 넘게 고집해오던 '비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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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7.12.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3분 카레? 아니, 3분 초단편 소설! [문학]
《판다플립》과 이름만 들으면 아는 작가들의 짧지만 깊은 '3분문학' 프로젝트
긴 글이 벅차다. 오래도록 부정해왔지만 인정해야겠다. 나는 예전 같은 글의 호흡을 잃어버렸다. 글쓰기를 말하는 게 아니라 책을 읽는 행위, 독서 쪽의 이야기다. 박경리의 <토지>, 조정래의 <태백산맥>같은 대하소설에도 질리는 기색 없이 도전하던 예전의 기백이 몽땅 사라졌다. 좀 덜 재밌어도 유익한 책을 끝까지 읽어내리던 '인내'라는 장점도 사라졌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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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7.12.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는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문화 전반]
'김생민의 영수증'을 보다가 느낀 한국에서 애 낳고 살아남기. 그 막막함.
"호호 할머니의 야무진 꿈" '호호 할머니가 되어 볕 좋은 카페에서 책을 읽는 삶'은 내 노후의 최종 목표다. 누군가 장래희망을 물을 때면 원하는 직업을 말한 후, 사실 제일 큰 꿈은 따로 있다며 저 말을 덧붙여온 지도 10년째다. 예전엔 너무 소소하다고 나무라던 친구들이 취업을 하고부터는 꿈도 야무지다고 핀잔을 준다. 할머니의 편안한 일상은 두둑한 노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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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단아 에디터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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