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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금요일 저녁을 물들이는 서정적인 목소리 -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 뮤지컬
아직은 훈훈한 저녁, 각자의 집으로 바쁘게 퇴근하는 차들 사이에 섞여 성수아트홀로 향했다. 조금 일찍 도착한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어수선하게 흩어져 있었다. 매표소에는 있는 꽤 많은 관객들이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어서 새삼 아직까지도 짙은 김광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평소 김광석을 좋아하는 아빠와 함께한 나는 뮤지컬에 친숙하지 않은 아빠가 보이시는 내심 미심쩍은 반응에 약간의 긴장을 느끼며 자리에 앉아 시작되는 공연을 맞았다.
아직은 훈훈한 저녁, 각자의 집으로 바쁘게 퇴근하는 차들 사이에 섞여 성수아트홀로 향했다. 조금 일찍 도착한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어수선하게 흩어져 있었다. 매표소에는 있는 꽤 많은 관객들이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어서 새삼 아직까지도 짙은 김광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평소 김광석을 좋아하는 아빠와 함께한 나는 뮤지컬에 친숙하지 않은 아빠가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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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2018.05.20
리뷰
공연
[Preview] 사람들이 사랑했던 그의 시간으로 돌아가다-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음악뿐만이 아니라 그의 삶을 소재로 한 뮤지컬을 통해 나는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그의 시간으로 돌아가 볼 것이다. 그래서 무엇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도록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잊지 못하게 만들었는지, 여전히 추억에 젖는 순간을 행복하고 애틋하게 만드는지 음악으로 들어볼 것이다. 이번 ‘바람이 불어오는 곳’ 뮤지컬을 통해 그 따뜻함의 시작을 나 역시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
내가 김광석이라는 가수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그의 곡이 편곡되어 나왔을 때였다. ‘먼지가 되어’로 히트를 쳤던 당시 노래를 시작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역시 밴드활동을 시작했던 나의 스무살에 편곡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성인이 되어 친구들을 군대에 보내겠다며 수없이 ‘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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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2018.04.30
리뷰
전시
[Review] 명화의 기억을 읽다
이번 전시는 사진에 대해서, 특히 모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이 이토록 강렬한 장르인지, 모델이란 자신이 생긴 그대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작품으로 느낄 수 있어 좋은 전시였다. 명화를 좋아한다면, 감각적인 현대의 사진작품을 친숙하게 접해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전시이다.
2017년의 여름은 버텨낼 수가 없다. 정신없는 일상, 내리쬐는 태양빛이 가득한 더운 공기까지. 그렇게 텁텁하고 숨 막히는 내 시간을 쪼개어 토요일 오전 길을 나섰다. 사실, 이번 전시는 개인적으로 고전적인 명화와 미술사를 좋아하는 나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전시였기 때문에 천천히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주말마저 나를 내버려두지 않는 일의 양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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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2017.08.07
리뷰
전시
[Preview] 세계적인 잡지가 소개하는 명화의 재해석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전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이 시대의 예술가들이 명화를 모티브로 펼친 다양한 작품활동을 소개한다. 우리에게 패션잡지로 더 익숙한 보그(Vogue) 잡지에서는 현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와 모델을 섭외해 우리가 사랑하는 명화를 재해석했다.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전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이 시대의 예술가들이 명화를 모티브로 펼친 다양한 작품활동을 소개한다. 우리에게 패션잡지로 더 익숙한 보그(Vogue) 잡지에서는 현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와 모델을 섭외해 우리가 사랑하는 명화를 재해석했다. 내가 이 전시에 끌린 이유는 개인적으로 고전미술을 좋아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고전미술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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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2017.07.18
리뷰
전시
[Review] 마을을 사랑했던 그가 바라본 겨울-모리스 드 블라맹크전
모리스 드 블라맹크전은 자유분방하고 거칠 것 없던 그의 삶에서 가장 소중했던 것을, 그리고 그가 어떻게 그것은 바라보았는지를 알 수 있는 전시였다. 누구라도 그림을 보는 순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무엇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브르타뉴 어선의 귀환> 과감하고도 순도 높은 색들로 강하게 문질러진 화폭을 좋아하던 나는 급진적인 야수파의 대가 블라맹크의 작품을 보기 위해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내가 처음 접했던 그의 작품은 어슴푸레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흰 바다거품과 새카만 바닷물이 넘실대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그 위의 배 한 척은 그가 강렬하고도 위험한 매력을 즐긴다고, 캔버스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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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2017.06.12
오피니언
미술/전시
[Preview] 블라맹크의 야성적인 붓놀림을 눈앞에서
야수파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이었던 그의 그림은, 강렬한 원색들을 거침없는 붓놀림으로 사용하여 사물을 가장 원초적이고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표현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좋아한다. 원색적이면서도 대담한 양감표현이 적극으로 드러난 화폭 속에서, 무언가 표현하려는 화가의 거침없는 욕구를 가감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앙리 마티스가 주도했던 야수파. 채도 높은 강렬한 미술을 이끌어냈던 야수파 중에는 모리스 드 블라맹크가 있었다. ▲ 블라맹크의 초상 블라맹크는 프랑스에서 플랑드르 출신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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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2017.05.2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동성애 웹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화 전반]
나는 동성애 장르에 대한 웹툰이 편견 어린 시선으로 닿는 것조차 꺼리는 것이 아닌 무심코 꺼내들 수도 있는 그런 장르 중의 하나가 되길, 그래서 단지 동성애라는 이유의 색안경으로 좋은 작품들, 개성 있는 작품들이 묻히지 않고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웹툰 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나 역시 그 중의 하나이다. 지금은 4개 정도의 플랫폼에서 일주일에 150개 정도의 웹툰을 보고 있다. 웹툰을 보는 시간은 나에게 하나의 취미생활이며,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접하고 작가의 애정과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감상하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는 고마운 시간이다. 처음에는 간단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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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2017.04.08
리뷰
공연
[Review] 역시는 역시야, 옥탑방 고양이
[Review] 역시는 역시야, 옥탑방 고양이 일요일 늦은 오후, 매표소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행렬이 끝을 모르고 늘어져 있었다. 공연을 시작한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은 채 아직도 수많은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줄거리와 코믹의 자연스러운 조화 ‘옥탑방 고양이’의 전개는 너무 갑작스럽지도, 식상하지도 않게 흘러갔다.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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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2016.07.05
리뷰
공연
[Preview] 긁지 않은 복권? 긁은 복권!, 옥탑방 고양이 [공연예술]
"같이 살기라도 하자는거예요?!" "각자 살자는거죠! 룸메이트 몰라요!?"
"같이 살기라도 하자는거예요?!" "각자 살자는거죠! 룸메이트 몰라요!?" 지난 2003년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큰 인기를 끌어 모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옥탑방 고양이’는 청춘남녀의 로맨스를 그려냈던 동명의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드라마에서 연극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흥행성적을 보여주었다. 소설과 드라마의 성공에 이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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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2016.06.15
리뷰
공연
[Review] 우아하면서도 발랄한 음악의 파리가 그립다면 [세도시 이야기-파리]
피아노의 의자 위에 못박혀 경직되어 있을 것만 같던 피아니스트들은 마치 무용에서 무용수가 음악에 온 몸의 구석구석을 내맡기는 것처럼 자신은 이 연주에 온 정신을 바치고 있음을, 표정으로 몸으로 보여주었다. 예술가들의 감정이 왜 섬세한지, 피아니스트가 그 감정을 곡에 바치면 어떤 연주가 탄생하는지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연주회를 직접 보는 묘미임을 느꼈다.
[Review] 우아하면서도 발랄한 음악의 파리가 그립다면 [세도시 이야기-파리] ‘세 도시 이야기-파리’ 음악회는 처음 내가 선택하고 찾아 간 음악회였다. 음악에 대한 빈약한 지식 탓에 형체를 알 수 없는 상상력만 커져서, 금호아트홀에 가까워질수록 나의 기대감은 하릴없이 부풀어가는 중이었다. 때문에 (물론 음악적으로 잘 다듬어진 재능을 파악하고 즐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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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2016.05.13
리뷰
공연
[Preview] 파리의 음악으로 아름다운 목요일을 [세도시 이야기]
금호아트홀의 아름다운 목요일 < 세 도시 이야기 >는 총 3주간의 프로젝트로, 매주 목요일마다 3개 도시의 20세기 음악의 흐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스트리아의 빈, 프랑스의 파리, 그리고 미국의 뉴욕까지 백년 전의 음악계를 주름잡던 세 도시 중에서 5월 12일에 내가 접하게 될 공연은 파리의 피아노공연이다.
작은 틈 한 번 내기도 어려울 정도로 바쁘게 몰아쳤던 요즘, 여유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 하던 나에게 흥미로운 공연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금호아트홀의 기획공연 ‘아름다운 목요일, 세 도시 이야기’였다. 생전에 음악회라고는 단 한번 접해보았던 나는, 그리고 그 경험은 거의 의식이 없었던 채로 아깝게 날려버렸었던 나는 다음에 가게 될 음악회는 꼭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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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2016.05.05
리뷰
공연
[Review] 다락에서 꿈꾸는 아이의 마음으로 [공연예술]
여러분은 인형극하면 어떤 것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파란 눈의 외국인과 따뜻한 미소의 청년이 목각인형과 함께 맞아주는 다락방으로, 어서오세요!
'목각인형'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 바다 건너 낯선 나라에서 눈 푸른 할아버지가 앞에 아이들을 앉혀놓고 손을 놀리기 시작하면, 따각따각 조금은 부자연스러운 관절로 춤추는 목각인형. 제가 '다락에서...여행'극을 접하기 전에 상상했던 인형극은 조금은 고정관념일 수도 있는 이런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형극을 보고난 뒤의 감상을 한 단어로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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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 에디터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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