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페리둥절. 이게 페미니즘이라고? [공연]
페미니즘아, 너의 진가를 몰라봐 미안하다.
연극이 끝난 직후 나의 느낌은 제목 그대로였다. 페리둥절? 이게 왜 페미니즘이지? 지금껏 내가 생각했던 페미니즘에는 무조건 ‘여성’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 있었다. 낮은 위치에 떨어져 있는 여성의 인권을 남성의 것과 동등하게 올려놓는 것. 내가 생각했을 때는 그게 페미니즘이었다. 그런데 이 연극은 ‘여성’의 이야기라기보다는, 한국사회 속 경제적/사회적 약자에
by 박민재 에디터 2018.08.01
-
[Review] 영감 사이를 유영하다 "CA BOOKS" [도서]
우리가 "CA BOOKS"를 봐야하는 이유
*디자인 매거진 CA BOOKS* 영감의 파도라고 불러야 할까. 잡지를 보는 내내 정보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디자인에 대해 무지했던 난 모든 것이 새로운 지식이었다. 그래서 나보다 몸집이 큰 파도를 크게 입을 벌려 삼킨 느낌이었다. 그다음에 들은 생각은, ‘다음 호는 어떨까?’, ‘어떤 걸 다룰까?’ 에 대한 기대와 조바심이었다. CA BOOKS로 디자
by 김현지 에디터 2018.08.01
-
[전라 브루어리 여행 1] 담주브로이 DAMJU BREWERY
담주브로이 DAMJU BREWERY 대나무와 맥주의 맛있는 만남 전라남도 북쪽에 위치한 담양군은 대나무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대한민국 전체의 3.7%인 담양에서는 전국에서 자생하는 대나무의 34.4%가 자라고 있습니다. 고려 초부터 매년 음력 5월 13일을 죽취일(竹醉日), 죽술일(竹述日)로 정하고, 전 주민이 단결하고 화합하는 행사가 열리는 유래 깊은
by 오윤희 에디터 2018.08.01
-
[Review]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샤갈 러브 앤 라이프展 샤갈과 그의 가족이 기증한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 컬렉션展 이번 전시를 관람하며 떠오른 이미지는 ‘주사위’였다. 정육면체 면에 각기 다른 숫자 1부터 6까지 써 놓은 놀이기구, 존재 하나가 여러 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우리가 즐겁게 갖고 노는 그 주사위 말이다. 샤갈 전시는 보는 건 이번이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외국에서 미술관
by 오윤희 에디터 2018.08.01
-
[Preview] 설렘 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설렘 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자신 있게 떠나자! 한 걸음 더 들어간 프리미엄 가이드북 (2018~2019 최신판) 여행작가를 준비하면서 내가 가장 자주 했던 일은 ‘가이드북 탐험’이었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책으로 출간하고 싶은 설렘 가득한 바람을 담아 책을 들추어 보는 것만으로도 당시 내 꿈에 조금은 가까워졌었다. 실제로 여행작가가 되고 나니 한권의
by 오윤희 에디터 2018.08.01
-
[청춘] 올해 여름
올해 여름, 나는 그 속에서 어김없이 녹아내리고 있다.
네가 좋은 이유가 너무 많아서하나씩 설명해보자면넌 내 지구가 돼서난 네 안에서 살아가며시간을 보내게 되는 듯해또 넌 나에게 운명이란 말을 꺼내동공을 자극해 디핵(D-HACK) - 운명의 히로인 그해 여름.아무런 불안함도, 두려움도, 걱정조차 없었다.아니 분명 존재하고 있었는데 보이지 않았다.내 세상 속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 있었던 것들이마치 꿈이라도
by 김영임 에디터 2018.08.01
-
[Opinion] 지나치게 선하고 아름다운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영화]
여름과 어울리는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지나치게 착하고 선하다. 지나치게 착하고 선한 것이 사라진 시대에 그건 꽤 매력적이다.” - 김도훈 평론가 바닷마을 가마쿠라에서 펼쳐지는 네 자매의 이야기.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바로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쩌면 지나치게 아름다워, 너무 이상적인 삶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김도훈 평론가의 평을
by 김민아 에디터 2018.08.01
-
[Preview] 클래식의 광활한 대륙에서 길을 찾는 모든 이에게, 클래식 음악연표
[Preview] 클래식의 광활한 대륙에서 길을 찾는 모든 이에게 클래식 음악연표 한 마을을 파악하거나 돌아보기 위한 가장 빠른 법 중 하나는 지도를 보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 그 많은 항해사들이 지도를 보는 것도, 여행자들이 지도를 먼저 꺼내드는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부터다. '지도읽기'는 단순히 길을 찾는 자 뿐만 아니라, 건설된 건물의 종류를 읽고 입
by 손진주 에디터 2018.08.01
-
[Review] 노라가 빠져나온 인형의 집 [공연 노라이즘]
아쉽지만 즐거웠던 페미니즘연극제
가면 갈수록 페미니즘에 대한 담론이 어려워지는 사회적 상황 속에서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의 <노라이즘>을 보고 왔다. 연극은 오랜만에 보게 되었는데 비슷한 장르인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연극만의 떨림은 항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배우가 연기를 시작하면 마치 내가 연극 관계자인 듯 실수가 생길까 조마조마한 마음이 초반에 들었다. 어쩌면 공연 전 공
by 김소현 에디터 2018.08.01
-
[Review] 노라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제 1회 페미니즘 연극제 [공연]
Prologue. 제 1회 페미니즘 연극제에 대한 기대가 컸다. 올해 초 METOO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도 했고, 그간 대부분 연극의 서사와 유머 코드가 남성 중심적, 가부장적인 전개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젠더 이슈에 관해 비교적 보수적이라는 이미지로 느껴졌던 연극계에서 이러한 시도를 한 것만으로도 사실 매우 놀라운 일이었고 도전적이며, 사회 변화에
by 차소연 에디터 2018.08.01
-
[Review-Pic.] 노라이즘-노라야, 너 행복해?
연극<노라이즘>은 여성에게 가해지는 많은 폭력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총 70분의 연극에서 정리되지 않은 채로 많은 메세지들이 전달돼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그 만큼 말하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다고 생각하니, 씁쓸하기도 했다. 이 수많은 메세지 중 내가 특히 주목했던 점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된 폭력'이었다. 극중 '노라'는 사랑한다는 이
by 정수연 에디터 2018.08.01
-
[Opinion] 상한영혼을 위하여, 충분히 흔들릴 수 있도록
시는 말한다.
아무리 상한 갈대여도 뿌리가 깊다면 밑둥이 잘리어도 새순은 돋더라. 하물며 뿌리가 없는 부평초조차 물을 만나면 꽃이 피고, 세상에 물이 없는 곳은 없더라. 결국 영원한 눈물과 비탄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정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의롭기로 작정하면
by 한나라 에디터 2018.07.31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