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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용함의 유용함을 믿는 당신에게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그 무엇도 하찮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시’라면
문학을 좋아하지만 시는 어쩐지 친해지기 어려웠다. 행간 사이에 축약된 의미를 찾아내기엔 그 깊이가 너무 깊었던 탓일까. 호기심에 시집 몇 권을 사 보았지만 몇 번 펼쳐지지 못하고 책장에 고이 자리하곤 했다. 그러다 작년에 한 시인의 강의를 들었는데, 그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시는 전달하고 싶은 전언들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이해하기 어려운
by 신소연 에디터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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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I can't hear you, I can hear you. [영화]
<맬컴과 마리>(Malcolm & Marie, 2021)
애인을 볼 때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 이 사람에 대해 정말 많은 걸 알게 됐구나. 타인에 대해 이렇게까지 깊이 알아도 될까? 물론 오만이자 착각이다. 내가 그 사람을 완벽하게 통찰하고 있다는 치명적인 착각. 그러나 어느 정도는 분명 사실일 테다. 서로가 함께 공유한 시간과 대화는 큰 산을 이루어 가며 그의 생각과 행동을 분석하고 때로는 예측까지 할
by 김수이 에디터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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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63일 침대맡 미술관
작품을 보러 간 공간에서 그림이 아닌, 작품을 보고 싶었다.
유럽에 잠시 머물렀을 때가 있었다. 당시 내가 지금 유럽에 있다는 사실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순간은 바로 가까이에 유명 미술관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책, 그리고 화면을 통해 보았던 수많은 미술품들을 실제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은 감동을 넘어선 경이였다. 나는 말 그대로 지칠 때까지, 정말 지칠 때까지 미술관들을 돌아다녔다. 하지만 미술사에 무지한 나에게 작
by 김규리 에디터 2021.03.04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