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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토크쇼라는 문구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오프라 윈프리 쇼이다. 비록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단언컨대, 그녀의 쇼를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그녀의 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녀의 생애는 참으로 드라마틱 했다. 시골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는 청소년기에 견학을 갔던 방송국에서 우연히 목소리의 가치를 인정받고, 라디오 프로의 진행자로 데뷔를 하게 된다. 이후 그녀의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인해 보도국에서 8개월 만에 하차하는 고난을 겪지만, 결국 그것이 강점이 되어 그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 쇼'의 단독 진행자로 발탁되었다.

 

이후 그녀의 삶은 우리가 아는 것과 같다. 막대한 부와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책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유명인이 된 그녀가 자신의 생애에 걸친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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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마음 씀

 

 

1998년 영화에 출연한 그녀는 영화 홍보를 위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는다.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질문을 듣고 적지 않게 당황했다는 그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 띵-함을 느꼈다. 쉽사리 사라지지 않은 여운에 그녀는 직접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기 시작하기에 이른다. 책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해당 칼럼을 토대로 엮은 책이다.

 

책의 목차는 그녀의 삶 속 중요한 키워드로 이루어져 있다. 그녀가 생각하는, 멋진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 필요한 가치들을 톱고 자신의 일화를 더해 설명한다. 에세이의 강점은 화자의 실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장점을 굉장히 잘 살리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의 가치들은 무척 추상적이다. 하지만 살아있는 예시를 통해 독자들은 키워드의 감촉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일화 중 하나는 친구와 관련된 일화였다. 오프라 윈프리에게는 게일 킹이라는 절친이 있다고 한다. 그녀와는 일을 하던 중 만났고, 생각보다 더 깊어졌으며 함께 휴가를 보내는 사이가 되었다. 해외에서는 함께 휴가를 보낸다는 의미가 굉장히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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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게일과 함께 한 에피소드를 곳곳에 소개하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모든 것을 공유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 역설한다. 문득, 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삶을 기쁨과 감사로 채워줄 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있으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바쁘다는 이유로 사적인 교류 시간을 굉장히 줄여왔던 요즘이었다. 솔직하게 친구와의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나를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 더 좋지 않나,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알고 있다.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경험하지 못했던 것도 아니다. 다만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뿐이다.

 

나에게도 게일과 같은 친구, 나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해 줄 수 있고 나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나에겐 그런 친구가 없을 것이다.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해선 진심을 다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 나는 그 귀한 선물을 너무도 가벼이 여기고 있었다.

 

 

당신은 어떤 이야기가 와닿았을까?

 

 

나에겐 책 속의 다양한 에피소드들 중 친구와 관련된 일화가 마음에 꽂혔다.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의 마음은 어떤 이야기에 반응을 할지 몹시 궁금하다.

 

사실, 오프라 윈프리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우리도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깨닫는 과정은 쉬이 오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굴곡의 삶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자신의 터전을 일군 사람의 이야기에 힘이 깃드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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