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만으로 기대를 아주 많이 하고 갔던
시간을 파는 상점
포스터도 너무 예쁘고
시간을 판다.. 상업적 마인드가 아니라 뭔가 감성적인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너무 좋았다

혜화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공연장
걸어오는 길에 무더위 때문에 질식할 뻔 했지만
들어서는 입구마저
이렇게 꾸며놓으니 안 반할 수가 없다!

오늘의 캐스트!
그리고 벽면 전체에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시간에 대한 명언들이 가득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심부름센터도, 흥신소도 아닌
조금은 감성적이고, 때로는 무겁게 다가오는 공간이었다
특별한 부탁은 때로 어려운 부탁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러나 극의 메시지는 뚜렷하지 않다
청소년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니
극의 타겟은 청소년이지만
막상 같이 관람한 초등학생들에게 와닿았을까
실제로 내 옆의 꼬마는 줄거리를 따라가질 못해 소란을 피웠다
(너무 어렸다.. 조기교육인가)
크로노스를 찾아온 의뢰들이 각각 전개되는 옴니버스 형식은
관객의 허를 찌르지 못해서 안타까울 뿐!
그래서인지 원작이 읽어보고 싶기도 하다
또 아이들과 제대로 된, 진지한 얘기를 나눌 자신이 있다면!
그 시작점으로 연극을 관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어쨋든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는 여정이니까
그리고 시간이라는 소재는 성인이 되기 전에
한번은 제대로 겨뤄봐야 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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