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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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那의여백] 쾌청
푸르름을 향한 동경
여름은 언제나 미화된다. 후덥지근한 공기보다 푸른 하늘이, 흘러내리던 땀보다 땀을 식혀주던 바람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나는 여름을 좋아한다. 어쩌면 계절이 아니라, 우리가 오래도록 사랑해 온 여름의 이미지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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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게임의 기억을 연주하다. - 게임음악 오케스트라 콘서트 'LEVEL UP' [공연]
Level Up to the Next Stage
좋은 게임을 떠올려 보자면, 우리의 기억을 구성하는 것은 비단 스토리나 캐릭터뿐만이 아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장면을 뒷받침하듯 흘러나오던 음악 역시 게임을 이루는 기억 조각의 일부가 된다. 이것이 게임과 점차 멀어지게 되더라도 고작 몇 마디의 선율이 당시의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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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여름을 담고, 사랑을 현상하며. - 영화 '여름의 카메라' [영화]
여름은 빛나는 사람들의 것이므로
첫사랑은 마음을 간질이는 단어다. 가슴 부풀어 오를 듯한 이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올라, 끝내 '좋아해'를 도화선 삼아 입 밖으로 터져 나올 것만 같다. 터져 나온 사랑의 언어들을 필름에 녹여내는 것, 이것이 <여름의 카메라>가 사랑을 조망하는 방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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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那의여백] 사랑하는 이들의 여름
<여름의 카메라>를 보고
<여름의 카메라>를 본 후, 사랑은 누군가의 시선을 머무르게 하는 힘이란 생각이 들었다. 더 알고 싶고, 더 기억하고 싶고, 멀어질 것을 알면서도 끝내 눈을 떼지 못하는 마음. 뷰파인더 속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듯, 사랑은 세계의 중심을 한 사람에게 오롯이 내어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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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那의여백] 청운
여름을 지금 한 번 더
여름 하늘의 구름은 이따금 꽃처럼 피어난다. 짙푸른 하늘 위에 부푼 흰 구름은 마치 계절이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천천히 숨을 들이쉬는 것만 같다. 그 구름에 닿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만 더 가까이 가면 구름의 가장자리를 만질 수 있을 것만 같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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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那의여백] 네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 화려한 공허 속에서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에서도 누군가는 끝없이 달을 꿈꾼다. 그리고 사이버펑크의 여운을 자극하는 것은 모든 것이 넘쳐나는 세계 속에서도 끝까지 인간다움을 붙잡으려 했던 사람들이었다. 나이트시티의 사람들은 살아 있는 한 개별성이 배제된 상품으로 취급된다. 신체는 기계로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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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那의여백] 청, 록
청, 록, 그리고 여름
ILLUST by. 유나 ‘여름’ 하면 떠오르는 심상이 있다. 머리 위에서 번지는 푸른빛이나, 햇빛 아래 녹아내리는 초록빛 같은 것들처럼. 그 청, 록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여름의 잔향이 머리를 울린다. 반짝이는 계절의 한가운데에서 가볍게 숨을 고르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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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那의여백] 나무의 소리
혈관, 나뭇가지, 뿌리, 이어지는 것들.
ILLUST by. 유나 짙은 초록의 소리를 듣고 있자면 작지만 분명히 그 공간을 채우는 것들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 풀벌레의 가느다란 떨림,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시간 같은 것들. 보이지 않는 곳을 이어주고, 무언가를 흘려보내고,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