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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거짓말이 진실이 되는 순간 - 연극 '내가 살던 그 집엔' [공연]
마마와 엄마의 도망이 단순한 이탈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게 된다.
연극 〈내가 살던 그 집엔〉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셀로>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원작을 읽으며 서사에서 비켜나 있던 에밀리아의 이야기에 주목한 마정화 작가는, 서사의 공백을 1970년대 후반 한국이라는 시공간으로 옮겨와 새롭게 구성한다. 작품은 원작의 구조를 차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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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보다 더 어려운 ‘번복’
괜스레 아사코와 나를 빗대어 본다.
약 1년 반 전,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한 강연을 들었다. 강연의 주제는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로 영화 속 인물들을 보며 삶에서의 선택을 고찰하는 내용이었다. 그 강연에서 마지막에 다룬 영화가 <아사코 Asako I & II>였다. 영화 <아사코>를 아주 간략하게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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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섭다 그리오’를 말할 용기 -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어린이 배우의 대사는 어른의 마음속에도 존재하는 욕망들을 무대 위에서 직접 조명한다.
‘어른이 되면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불안해할 필요 없는 거 아니야? 어른은 무서울 게 하나도 없잖아.’ 대학생 때부터 3년 가까이 과외 교사로 지내온 나에게 아이들은 가깝고도 먼 존재다. 일주일에 서너 시간을 단둘이 보내며,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수학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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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 지침서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도서]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기에 앞서 한 걸음 물러나 상대의 욕구에 귀 기울이는 태도
사람이 북적이는 카페에 앉아 주위 테이블의 이야기를 유심히 엿들어보면, 옹기종기 모여 나누는 대화의 화두는 결국 ‘인간관계’로 수렴한다. 긴 취업 준비 끝에 입사한 회사임에도 내부 구성원과의 갈등으로 결국 퇴사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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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대학 생활 버킷리스트 달성도 점수 매기기 [버킷리스트]
20대 초반의 설렘으로 작성했던 버킷리스트는 이제 20대 후반의 막막함 앞에서 새롭게 시작된다.
버킷리스트라는 단어와 낯을 가리게 된 지 벌써 몇 년이 흘렀다. 기억하는 가장 최근의 버킷리스트 작성은 대학교 1학년 세미나 수업 과제였던 ‘대학 생활 버킷리스트’다. 이미 대학을 졸업해 1년이 넘게 지난 이 시점에서, 새내기 낭만이 가득찼던 리스트와 실제 현실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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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도시에서 삶으로 확장되는 미술 여행 -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 [도서]
근대와 현대라는 시대적 차별성을 지닌 두 예술가가 작품을 통해 맞물리는 교차점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대학을 다니면서 유일하게 들어본 미술 교양은 1학년 1학기 ‘서양 미술의 이해’였다. 유럽 배낭여행 및 서양권 국가 미술관에 대한 막연한 선망 때문이었다. 정작 서양의 미술관은 방문하지 못한 채 현시점에 이르렀으나, 서울 내의 국립 미술관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했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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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크리스마스에는 낭만을
각박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세상 속에서도, 크리스마스의 낭만만큼은 여전히 아날로그에 남아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는 단연 크리스마스다. 11월 말이 되면 슬슬 크리스마스를 둘러싼 날짜에 연말 모임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한다. 연말마다 꾸준히 만나는 친구 모임 중 하나는 대학교 동기들이다. 코로나 학번으로 입학했음에도 꼬박꼬박 모여온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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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감처럼 숙성된 가족서사 - 고당도 [영화]
감이 가진 오묘한 속성을 공유하는 게 결국 가족의 의미가 아닐까.
제사상에 반드시 올라가야 하는 네 가지 과일, 대추, 밤, 배, 감이 있다. ‘조율이시(棗栗梨柿)’라는 심오한 이름을 가진 4인조 중에서도 단연 감은 오묘한 매력의 존재감을 지닌다. 감은 숙성 정도에 따라 떪은 감과 단감으로 나뉘며, 그로부터 다양한 파생종이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