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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지속가능, 저속노화, 그리고 달의 뒷면 - 달의 뒷면을 걷다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를 재해석한 SF 순정 소설
제목에 쓰인 단어들은 리뷰를 작성할 SF 소설 <달의 뒷면을 걷다>를 마인드맵으로 그린다면 떠오를 단어를 나열한 것이다. 인물 소개가 있는 것부터 신선했던 이 소설은 마치 1987년 연재를 시작했던 일본 만화 <나의 지구를 지켜줘>를 떠올리게끔 했다. 순정만화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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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증기 속 퍼지는 목소리 [전시]
부산 시장에서 울려 퍼지는 모계의 목소리
머리를 하고 우연히 미용실 맞은편에 있는 건물을 봤다. 저런 건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주택가 사이 위치한 건물의 외형이 독특했다. 저런 건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가까이 다가가 보니 진행 중인 전시가 있는 갤러리였다. 나는 우연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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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별 같은 그대 목소리 [음악]
유재하의 신곡, 별 같은 그대 눈빛
11월 7일, 故 유재하의 신곡 <별 같은 그대 눈빛>이 발매되었다. 이번 2024년을 돌이켜본다면 그야말로 음악계가 몇 번이나 뒤흔들렸던 때라고 해도 부족함 없을 정도였다. 모차르트와 쇼팽의 신곡에 이어, 故 유재하의 신곡이 42년 만에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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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래도 배는 떠오르고 – 아침바다 갈매기는 [영화]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장단점을 파악하기 쉬운 것처럼, 어촌 생활을 아주 가까이 찍어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이 불쾌한 진실과 감정을 마주하라. 그리고 받아들여야 한다. 변화한 현실 속 이방인을 기억해 내라.
나는 서울에 산다. 고향은 대구광역시 인근의 경상북도 어딘가, 소도시. 주변 사람에게 고향 이름을 말하면 어딘지 모르는 곳. 나는 알지만, 남들은 모르는 곳에서 왔다. 이 영화를 단순히 재미로 보기에는 나에겐 어려움이 있었다. 나는 시골 출신, 국제결혼의 다문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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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머릿속의 외계인, 2084: 스페이스 오디세이 [미술/전시]
내가 바라본 가장 인간적인 외계 전시를 소개합니다.
《2084: 스페이스 오디세이》 전시는 2024년 11월 7일 목요일부터 11월 30일 토요일까지 운영하며 문화역서울284와 서울문화재단이 협력하여 주관한 전시이다. 《2084: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2010년 서울문화재단이 시작한 ‘언폴드엑스 Unfold X’의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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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미스 사이공을 아시나요? [공연]
미스사이공을 통해 바라본 전쟁의 참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단순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같아 보이지만, 실은 모든 전쟁터 속 사람들의 항변이자 대변을 이야기로 녹여낸 뮤지컬 미스사이공. 1989년 초연을 올린 <미스 사이공>에 대해 타인의 기록을 빌려 서술하자면,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미국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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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aftersun, 탄 살갗에 연고를 발랐다 [영화]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손꼽으라면 다섯 손가락 안에서도 aftersun을 가장 먼저 꼽을 것이다. <애프터썬>은 2023년 2월에 개봉한 영화로, 튀르키예에서 여름방학을 보낸 11살 소피의 이야기지만 봄이 오려면 아직 멀은 겨울 끝에 개봉한 것이다. 나는 이미 한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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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평화를 위하며, 사랑으로 [도서/문학]
여러분이 마주하게 된 상실을 마주하여 그 속에서 부유하는 것이 아닌 헤엄칠 수 있기를 바라며.
평화를 위하며, 사랑으로 이는 나의 블로그에 작성한 한 일기의 마지막 문장이다. 그 일기는 어떠한 상실을 통해 작성하였으며 그 상실은 나에게 평화를 위해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는 초능력을 주었다. 차도하 작가의 첫 시집이자 유고 시집인 <미래의 손>을 작성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