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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 시대의 신문 도둑 [사람]
이 시대에 지면 신문을 읽는 사람과 이를 훔쳐 가는 사람. 어쩌면 둘은 비슷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누가 내 것을 훔쳐 가면 기분이 나쁘다. 아주 당연한 일이다. 범인을 찾아내서 처벌을 바라기도 한다. 나에게는 한 때 신문 도둑이 있었다. 그런데 기분이 상하는 것보다 범인이 너무나도 궁금한 감정이 앞섰던 적이 있다. 지난 1년 동안 지면 신문을 구독해서 읽었다. 요
by 박가연 에디터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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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의 언어가 나의 현실 세계다. [문화 전반]
인간이 바라보는 현실 세계는 언어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인간이 바라보는 현실 세계는 언어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워프와 사피어의 언어학적 가설이다. 우리는 언어로 말하고, 언어로 생각을 정리하고, 아는 단어들로 현실을 해석한다. 내 언어의 범위와 깊이는 자아의 것이 된다. 넓어지고 깊어질수록 현실 세계에서 보고 배우며
by 박가연 에디터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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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내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사람]
과거에 붙여진 이름에 현재 당신만의 뜻을 불어넣어보는 것을 어떨까.
어느 날 조우리의 <라스트 러브>를 읽다가 이런 구절을 발견했다. “마린의 언니는 이름자로 예쁠 아, 예쁠 연을 받았다. 한자를 두 개쓰면서 굳이 서로 같은 뜻을 고르다니. 갓 태어난 아이의 앞날에 빌어줄 것이 다만 그것뿐이라니.” 큰 공감을 했다. 내 이름과 비슷했
by 박가연 에디터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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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부끄럽지 않은 실패들 [미술/전시]
데생이란 실패의 또 다른 이름
문장이 우리에게 닿고, 마음을 울릴 때가 있다. 나에게는 그런 문장이 있다. 한 전시회 벽면에 쓰인 글이었다. 작년 가을, 국립현대미술관 <문신: 우주를 향하여> 전시에 방문하였다. 그곳에서 작가의 말을 보았다. “한 조각 작품을 제작하기 전에 수많은 데생을 한다…
by 박가연 에디터 2023.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