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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원전에 사는 사람들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과연 우리는 안전한가?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의 스물세 번째 질문.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 벌써 23회를 맞이했다. 23이라는 숫자와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안 영화제라는 사실을 첨언할 필요가 있다. 「네마프」로 불리기도 하는 이 유서 깊은 축제는 8월 10일부터 22일까지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갤러리에서 진행되
by 이지연 에디터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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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완벽한 가위질이 아니더라도 - 앙리 마티스, LOVE & JAZZ
선을 정확하게 따라가지 않아도 좋은 것이 우리의 인생이기에.
가위질은 재미가 없다. 어릴 적부터 그랬다. 종이에 인쇄된 미미의 옷을 오리다가 흥미를 잃고 던져두곤 했다. 둥그렇게 휘어지는 미미의 겨드랑이와 손가락 사이 사이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했다. 새끼손가락에 흠집이라도 나면 기분이 상해서 가위를 내려놓고 옷 입히기 '스티
by 이지연 에디터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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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콘크리트 잔해가 스크린 밖까지 날아온다 [영화]
당신이 바둑돌을 선택한 순간부터 영화에 대한 감상이 미리 정해졌는지도 모른다.
세상이 뒤집혔다. 대지진이 온 세상을 집어삼켰다. 자주 가던 편의점의 간판이 두 동강 나서 굴러다니고, 출근하던 지하철의 입구엔 돌덩이가 가득 들어차 있다. 밤이 되면 동사할 정도의 추위가 찾아온다. 폐허 속에서 우뚝 남아있는 것은 당신이 대출을 받아 겨우 마련한 황
by 이지연 에디터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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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다큐멘터리 촬영분이 살인 사건 증거물로 [영화]
덴마크의 성공한 발명가 페테르 마센.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도중에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18m 길이의 검은색 민간 잠수함 'UC3 노틸러스호'가 침몰했다. 거기에는 잠수함을 제작한 페테르 마센과 기자인 킴 발이 타고 있었다. 다큐멘터리는 그들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페테르는 성공하여 많은 신임을 받는 발명가였다. 따라서 소식을 기다리며
by 이지연 에디터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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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6시간 30분 31초의 동안의 알츠하이머 [음악]
알츠하이머를 6개의 트랙으로 표현해 낸 앨범
죽는 순간에 선곡을 할 수 있다면 재생하고 싶은 노래라고 생각했다. 「Everywhere at the end of time」 앨범의 첫 번째 곡인 'It's just a burning memory'였다.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 배경 음악으로 깔리기에
by 이지연 에디터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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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자존감을 높이느라 지친 사람들에게 - 손쉬운 해결책
손쉬운 해결책을 원하는 이들에 대한 고발로 이루어진 심리학 비평서
서점에 가 보자. 한쪽 코너에 가면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저서들은 요리 레시피처럼 많은 곳으로 퍼진다. 교실, 가정, 자취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복창이 이루어진다. SNS에서는 조금 더 장
by 이지연 에디터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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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의 불행 속으로 들이닥치는 너를 허락하기 [음악]
지진과 폭풍이 휘몰아치는 한소희의 세상으로 기꺼이 뛰어드는 정국
MONDAY. 레스토랑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다가 샹들리에를 박살 낸다. TUESDAY. 지하철 창문에 매달린 남자를 발견한 여자가 지겹다는 표정을 짓는다. WEDNESDAY. 침수된 세탁소에서 서로 물을 튀겨댄다. THURSDAY. 물을 많이 먹은 남자가 결국 응급실
by 이지연 에디터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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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니체를 사랑하는 무용가 - 펜으로 쓰는 춤
사랑과 재채기, 그리고 직업은 숨길 수 없는 듯 하다. 김윤정 작가의 '춤을 추는 듯한' 글을 보면.
펜으로 쓰는 춤이라니. 아트인사이트에 글을 기고할 때마다 제목과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이다 보니, 함축적이고 인상적인 요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카프카, 카뮈, 사르트르, 니체를 사랑하다가 결국은 책을 출간한 작가. 동시에 춤을 업으로 삼고 있는 작가와 완벽하게
by 이지연 에디터 202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