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Opinion] “왜 혐오를 외치는 사람들은 한 종류의 혐오만 하지 않는가?” [도서/문학]
이에 대한 답을 얻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
MZ세대를 중심으로 ‘셀프 브랜딩(self-branding)’이 유행하고 있다. 스스로를 브랜드처럼 만든다는 의미로, 개인의 기업화를 의미한다. 이에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대외활동, 교환학생, 인턴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활동들로 자신을 표현하고
-
[Opinion] 데미안이 될 것인가, 크로머가 될 것인가 [공연]
알에서 깨어나려 투쟁하는 새. 알은 곧 하나의 세계. 태어나려는 자. 하나의 세계와 투쟁하라.
데미안은 떠났다. 싱클레어는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했고, 서서히 알의 표면에 균열을 일으키며 얼굴을 허공으로 내밀고 있을 것이다. 지난달 26일, 뮤지컬 <데미안>은 막을 내렸지만, 데미안과 싱클레어가 우리에게 남긴 조각들은 생생하게 날이 섰다. <데미안
-
[Review]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헛되고 헛된 삶 wasted’(뮤지컬 <웨이스티드>)이었을 지 모르지만, 그들은 ‘그들의 이름으로 내내 치열했고 존재했으므로 이미 충분했다.’(뮤지컬 <브론테>)
“브론테 가고 브론테 왔다.” 작년 9-11월 네버엔딩플레이가 올린 뮤지컬 <브론테>가 막을 내리자 연극열전이 올리는 락 다큐멘터리 뮤지컬 <웨이스티드>가 베일을 벗었다. 두 뮤지컬 모두 브론테가에 대한 이야기였으니, 말 그대로 “브론테 가고 브론테 온” 셈이다. ‘
-
[Opinion] 1950년대를 호령한 ‘매란국극단’ 관객이 돼보실라요? [공연]
“우리가 원한 건 오직 아름다운 것인데, 왜 그걸 할 자유도 없나”
헌디 인제야 보러올라 한다믄 쪼까 어렵당게요. 시방 모든 회차 모든 좌석 매진이어서라. 최고의 여성 국극단 ‘매란국극단’이 올리는 극을 못 봐서 우짠다요. 아유 놀리는 건 아니고 내 이 극을 못 봤을 당신들을 위해 <정년이> 본 내 눈을 공유할라 그라지요. 내 며칠
-
[Opinion] 자취로 내 삶의 점선을 만들어주는 사람 [영화]
가장 빛나던 그때, 둘은 함께였다.
아무개가 아닌, ‘미소’와 ‘하은’ 아무개가 이름이 되어 소중해진다는 건, 내 일상에 그의 투명한 그림자가 어렴풋이 드리워진다는 말일 테다. 각자가 안고 있는 세상의 교집합을 공유하고, 그 경계선을 밟아 흐트러뜨리며 서서히 공감대를 넓혀가는 과정. 우린 이렇게 만들어
-
[Opinion] 문을 열며 “다녀오겠습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으로도 불리는 이 영화는 동일본대지진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추모한다. 그리고 그 상처를 기억함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다른 재해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자고 전한다.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스즈메는 등굣길에 문을 찾는 ‘소타’를 만나며 일상의 틀을 벗어난다. 소타를 쫓아간 스즈메가 문을 열자 그녀는문 너머의 세계를 보게 되고, 놀란 마음에 바닥의 돌도 뽑아버린다. 열린 문과 뽑힌 요석.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
[Opinion] 거짓을 쌓아올려 드러낸 진실 [도서/문학]
그는 정말 매력적이었는가? 그리고 우리는, 그와 정말로 다를까?
“나는 매력적인 사람은 믿지 않아요. 그 안에 뭘 숨기고 있는지 알 수가 없거든요.” 이상하다.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 범죄인데, 거짓된 모습을 꾸며낸 ‘사기꾼’들은 다른 범죄자들과는 달리 매력적이고 똑똑한 사람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대중이 그들의 매력에 매료되
-
뮤지컬 [랭보] 나는 투시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이해를 갈망하며 방랑한 무모한 소년, 랭보 나는 투시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보통 사람은 볼 수 없는 세상 저 너머 미지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존재 중간중간 멈칫하게 되는 부분 없이 전체적으로 너무 유려하게 이어져서 의식적인 생각은 빼놓은 채 극의 흐름에 이끌려간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