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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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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상과 야경의 상관관계 [도서/문학]
낙차는 이상과 나를 살게 한다
야경을 내려다 보는 것이 한창 취미였던 적이 있었다. 평생을 갖지 못할 강남의 고층 빌딩도, 머리가 두 개는 차이 나는 어른들도, 반지하 방 천장에 앉은 날파리도, 내겐 평생 올려다보아야 할 것 투성이라 느꼈으니 명목은 충분했다. '낙차'. 처음 성인이 되어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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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유로써 존재하기 - 도서 '존재와 사유'
글은 참 위대한 그릇이다
생각이 많은 것이 괴로울 때가 있다. 생각의 증식은 단선적이지 않다. 혼자 있는 순간에도 쉬지 않고 울리는 음성들이 괴로울 때가 많았다. 졸지에 '아무 생각 하지 말자.' 하고 눈을 감아 버려도 분열하는 생각의 꼬리를 자르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아무 생각 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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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웅의 조건: 스스로 영웅됨의 선언 - 우투리: 가공할 만한
태어난 영웅이 아닌 선언된 영웅의 등장
영웅의 조건 영웅 서사는 그 장르적 관습을 꾸준히 지켜온 덕분에 일정 수준의 관심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전 설화에서부터 이어진 클리셰에 대중은 지치기 마련이고, 새로운 영웅을 바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개천의 잠룡으로 태어난 주인공이 조력자를 만나고, 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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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무너짐의 미학, '관통' [도서/문학]
세상 이분화 하기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세상을 이분화해서 보는 버릇이 있었다. 이사 온 집의 냉장고 소리가 유난히 커서 잠을 이루지 못했을 적에는 세상은 냉장고 안과 밖으로 나눠져 있다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소음이 시작된 곳과, 전파되는 곳으로. 모든 결정권을 쥔 세상에서 그렇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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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언제까지 운명만 믿으시겠어요? -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정보의 홍수 속에서 회화를 마주하는 자세
좋은 예술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이 난감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 거대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해진 답이 없다는 속성에 있을 것이다. 답이 없다는 것은 곧 그 무엇도 답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좋은 예술'의 정의는 상이하고, 이를 일깨워준 작품에 대한 경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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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죽고 싶었던 순간들로 삶을 짓는 뮤지션, 데이먼스 이어 [음악]
음악이 연장하는 삶의 단편
죽고 싶었던 순간들만 모아 다시 살고 싶다. /아침의 안이, 심보선 음악의 수명을 결정하는 건 무엇일까. 5분이 채 되지 않는 순간이 영원으로 늘어나는 환상은 음악만이 줄 수 있는 기적이고, 이를 실감하는 하루하루가 우리를 살게 한다. 그래서인지 그 취향은 재각각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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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인간이 비로소 인간이 될 때, '데인저러스 메소드' [영화]
정신분석가이기 이전에 정신을 지닌 인간이었음을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는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갖기 마련이다. 실제와 허구를 어느 정도의 비율로 배합했는지, 인물이 남긴 물질적 증거들 사이의 공백을 어떻게 채워냈는지, 그 안에 어떠한 감정적 서사를 부여했는지 등. 영화를 더욱 잘 읽어내는 기준들이다. 영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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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균열의 아들 딸들은 섬에 산다 - 보이지 않는 것들
그것을 받아들여야 섬사람이 된다.
섬을 떠받드는 것은 바다도, 암초도, 오랜 역사도 아닌, 바로 떠받들겠다는 의지 그 자체였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잉그리드는 완전한 섬의 일부가 된다. 본토에서 상당히 유리된 외딴 섬 중에는 단 한 가구만이 사는 곳이 있다. 바로 바뢰이 섬이다. 그 이름마저 가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