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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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존의 문법들을 모조리 뒤엎다, 연극 '웃기는 어둠'
대중을 향한 포스트 모더니즘의 과감한 노크
이승훈 씨는 바바리를 걸치고 흐린 봄날 / 서초동 진흥아파트에 사는 시인 이승훈 씨를 / 찾아간다 가방을 들고 현관에서 벨을 누른다 / 이승훈 씨가 문을 열어 준다 그는 작업복을 / 입고 있다 아니 어쩐 일이오? 이승훈 씨가 / 놀라 묻는다 지나가던 길에 들렀지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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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안녕, 안녕, 안녕
마주하고 떠나보낸 행복과 불행들에 대하여. 그리고 또 무수한 안녕들을 기다리며.
안녕. 나는 우리말의 '안녕'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안녕은 만남의 반가움을 말하기도 하고 떠나보냄의 시원섭섭함을 말하기도 하니까요. 만나고 헤어질 때의 인사가 같은 언어는 아마 한국어뿐일 것입니다. 시작과 끝, 만남과 헤어짐의 인사가 같다는 것, 그것은 결국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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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가 하루아침에 셀럽이 되다니 - 페뷸러스 [영화]
프레임 속과 밖의 삶에서 고군분투하는 그녀들에 관한 경쾌하고 따뜻하고 정겨운 페미니즘 영화 <페뷸러스>
fabulous① 거의 믿을 수 없는 ② 굉장히 좋은 ③ 거짓말 같은 영화 <페뷸러스>는 제목처럼 거짓말 같이 황홀한, 아니 사실은 정말 거짓말일지도 모르는 SNS 속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대학 졸업장보다도 SNS 팔로워 수가 더 큰 메리트가 된 21세기에서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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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토록 한국적인, 이토록 아픈, 이토록 근사한 - 새들의 무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뛸 거야, 연극 <새들의 무덤>
연극 <새들의 무덤>은 올해 초연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10년은 더 올린 극처럼 농익은 극이었다. 재연, 삼연, 사연 아니 돌아오는 해마다 만나고픈 이야기다. 아직도 극장에서 받은 충격과 설렘에 가슴을 두근거리며 글을 쓴다. 텅 빈 극장을 가득 메우는 심장소리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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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의 쓸모보다 존재가 먼저다 [도서]
자신의 쓸모를 자문하는 이들에게, 카프카의 <변신>
수능을 마치고 2개 남은 수시 발표를 기다리며 나는 딱 이 소설 속 주인공 그레고리 잠자와 같은 심정이었다. 우리 가족들은 예전과 다름없이 날 소중히 여겨 주었지만 나는 내 자신이 집에서 밥이나 축내는 벌레 같은 존재처럼 느껴졌다. 아르바이트를 하기에는 재수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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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깊은 밤을 날아서 [심리]
사이코패스는 꿈을 꾸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표출하는 나의 모습, 꿈.
영화 <수면의 과학>의 한 장면 _꿈을 제조 중인 스테반 "오늘 밤 주제는 꿈이에요 사람들은 꿈의 제조과정이 간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생각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죠 복잡한 요인들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먼저 잡다한 생각들을 집어넣고 다음엔 과거의 추억과 뒤얽힌 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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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너의 불완전을 사랑해 - 프란시스 하 [영화]
영화 <프란시스 하>, 불안한 청춘에게 보내는 위로
차분하고 안정된 상태의 진짜 멋진 어른 같은 사람을 보면, 늘 궁금해했다. 저 사람은 날 때부터 차분했나? 태생적으로 저렇게 멋진 것이겠지? 어쩜 저렇게 완성됐을까? 그리고 늘 불안정한 나의 모습을 비교하며 괴로워하곤 했다. 유쾌한 흑백 다큐멘터리 영화 <프란시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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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거, 지능문제거든요 [사람]
공감의 결여를 자랑하는 무지(無知)에 관하여
안마의자에 한 살배기 아이가 끼어 숨졌다는 기사를 읽었다. 찢어지는 듯 안타까운 마음을 작게나마 전하기 위해, 위로의 댓글이 있으면 추천이라도 눌러 주려고 댓글창을 봤다. 그러나 내가 기사를 읽을 당시, 가장 많이 추천 받은 댓글의 충격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