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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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정거장38
스쳐가듯, 언젠가 또 다가올 질문을
*** 나 스스로도 감당할 수 없는, 형태조차 알 수 없는 많은 생각에 숨막힐 때 어떻게든 벗어나려 급하게 글을 쏟아낼 때가 있다. 우연히 깊은 우울에 빠져있었을 때 거의 토하듯이 써내린 글을 꺼내 읽어보았다. 먹먹해졌다. 나 너무 힘들어했었구나, 그때의 나는 무기력
by 오예찬 에디터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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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정거장37
밤하늘의 별이 되어 네 하늘을 비추면
그 언어들이 아름다운 반짝임으로 네게 전해질까
* 네게 하고 싶은 말들이 망설임에 망설임으로 감싸져서 언어가 아닌 하나의 형태가 되어 배회 할 때 나는 이것들을 내가 머무는 밤하늘에 띄워 보내 밤하늘의 별이 되어 네 하늘을 비추면 그 언어들이 아름다운 반짝임으로 네게 전해질까 라며 작은 바람과 함께 - 고백 -
by 오예찬 에디터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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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정거장36
* 나 나 라는 사람은 나도 모를 정도로 길고 아득한데 나를 바꾸는건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너무나 짧은 순간인 것만 같다. 지금의 나는 무수한 순간들 속에 그 순간만을 기다린다 - 순간, 희예-
by 오예찬 에디터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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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정거장35
오늘 밤은, 나의 밤에 대해 상영해 보았다
* 나의 밤은 9:00PM ~ 4:00AM 까지 상영된다. 내 하루 중 제일 편한 날 언제든 내가 원하는 시간에. 매일 밤 그 시간을 감상하는 것을 사랑한다. 펼쳐진 어두운 들판에 모든 생각을 풀어놓는다 그것이 뒹굴든 가만히 있든 어디론가 튀어버리든 그대로 둔다. 그렇
by 오예찬 에디터 20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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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정거장34
어른 아이의 이야기
*** 예전엔 이해 못했던 모습들이 이해되는 순간 나는 극적으로 내가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그 순간이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두려워지는 것이다. 마음과 달리 이성이 앞서나가는 것만 같아서 그리고 넓어지는 시선을 감당할 만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by 오예찬 에디터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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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정거장33
언제쯤 넓어질까, 언제쯤 행복 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해질까
*** 아 너무 지친다 그냥 지친다 왜 지치는지 생각 할 이유조차 모르겠을 정도로 책상에서 잠시 멀어져 매일 밤 나를 반강제로 안아줘야 하는 이불에 쓰러지며 중얼거렸다 ... 나만 알 수 있을 이불에 배어있는 냄새를 음미하다 눈을 잠시 감아보다가 온갖 걱정 뒤섞인 한숨
by 오예찬 에디터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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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정거장32
위로 중에 제일 사랑하는 위로가 있다면 그것은 침묵이다.
*** 위로 중에 제일 사랑하는 위로가 있다면 그것은 침묵이다. 침묵과 조용히 와 닿는, 그저 바라봐 주는 눈빛. 내가 가장 나락에 떨어져 있을 때에는 한 단어 조차도 받아들이기 벅찰 만큼 두려움에 나의 모든 것들이 닫혀 있기에. 그렇게 어둠 속에 배회 하는 동안에는
by 오예찬 에디터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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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정거장31
이렇게 햇빛 아래 앉아있으면 내 안이 맑아진 줄 알고 구름이 걷힐까
그냥 이렇게 가만히 아무 생각 없이 푸근한 어지러움을 느끼면
*** 부쩍 가을이라고 속삭이는 날씨가 되었다 구름 하나 없는 하늘이 괜히 더 넓어 보인다. 부럽다 요즘 내 안 한구석엔 구름이 잔뜩 꼈다 최근 그것은 비를 마구 쏟아냈다 내겐 버티기 힘든 홍수였다 그 구름은 쉽게 거둬낼 수 없는 것이었다 진짜 날씨처럼, 내 맘대로 할
by 오예찬 에디터 2017.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