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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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적는다 [사람]
메모의 효능
허구한 날 술이나 퍼마시는 내게도 권할 만한 습관이 하나 있다면, 나는 적는다. 아이폰 메모장에 적고 수첩에 적고 A4 사이즈 노트에 적고 A5 사이즈 노트에 적는다. 메모장이 없으면 영수증 뒷면에 적고 쓰레기에도 적는다. 뭘 그렇게 적느냐 물으면 머리가 나빠서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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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돈 버는데 경중은 없다 [사람]
성수동 자영업자 윤모씨의 사연
가다마이 쫙 빼입고, 롤렉스 덜렁거리면서, 벤츠를 뾱뾱 열어 우렁찬 8기통 배기음과 함께 지하주차장을 끼리릭 거린다. 어머 대표님, 본부장님, 편집장님이라며 다들 나를 반기는 전화에 시크하게 이건 이래 하고 저건 저래 하라 오더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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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친절해지고 싶다 [사람]
친절해지고 싶다. 되게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아침에 슈퍼를 가고, 점심에 식당을 가고, 저녁에 미팅을 하고, 새벽에 주유소를 가고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보고 기사를 읽다 잠들기 직전까지 그것참 다들 친절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것참 나는 불친절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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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말년병장과 만 원 [사람]
만 원의 행복
안녕하세요. 말년병장입니다. 다리를 다쳤고, 수술을 했습니다. 비가 오던 눈이 오던 태풍이 불던 지구가 무너지던, 복귀 날에는 복귀를 해야합니다. 복귀 날이었습니다. 버스를 탔고, 버스서 내렸습니다. 어머니의 걱정을 받으며, 기사 아저씨의 부축을 받으며, 타 부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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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솔직한 삶에 관하여 [사람]
그짓말하면 엉덩이에 뿔 난다
솔직하다. 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솔직하게 말하고, 솔직하게 쓴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좋게 말해 솔직이고 솔직히 말해 직설이라는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 솔직이건 직설이던 나는 그 소리가 듣기 좋다. 그럴 때면 그짓말할 때 바로 티나서 그렇다 얼버무리지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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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비겁해서 쓴다
나는 버려지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비겁하다.
아무개와 만나, 아무개와 종일 떠들고, 아무개와 헤어지고 집에 와 노트북을 연다. 지옥철의 숨 막힘이 익숙해졌을 때. 거기서 그러면 안 됐는데, 거기서 말을 왜 그렇게 해가지고. 왜 또 아무개에 상처를 줬나, 아무개를 찝찝하게 만들었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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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글 쓰는 삶에 관하여 [사람]
글쓰기의 효능
어쩌다 보니 계속 글 쓰는 삶이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 내리고, 한숨 한 발 발사하고, 쓰레빠 질질 끌고 에X 한 대 꼬나문다. 오늘은 왜 마감일인가, 나는 왜 바지런하지 못한가를 철학적으로 한탄한다. 해답은 뭐고 혜안은 뭘까, 뭘까. 고민하는 날이면 앗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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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김강민이라는 클리셰 [사람]
NO.0 김강민
뻔해도 사람을 울리는 클리셰가 있다. 러브홀릭스의 butterfly가 울리면, 방망이를 있는 힘껏 휘두르다 무덤덤히 타석에 들어가고, 껌을 쫙쫙 씹다가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타구를 잡아내고, 던지고. 두 손 모아 기도하면 한 방을 날려주는. 뻔해도 지겨울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