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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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여전히 여전하고 또 너무 달라진 우리 [영화]
나아가지 않는 듯 나아가는 삶.
영화를 보는 내내 비포 시리즈가 떠올랐다. 화려한 장면 없이, 빈틈없이 오가는 대화만으로 러닝타임을 꽉 채웠던 비포 트릴로지처럼, 영화 '미망'은 종로 일대를 배경으로 끊임없이 걸으며 대화하는 두 인물만으로도 충분했다. 영화는 시간의 흐름을 기준으로 해 3부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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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죽음이 있기에 생동하는 삶 [영화]
강렬히 맞붙은 삶과 죽음에 관하여.
나에겐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는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코카인 흡입과 소지로 기소돼 법정에 선 프랑스의 대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한 말이다. 사강은 그가 남긴 문장처럼 자기 파괴적인 삶을 살았다. 19살 혜성처럼 등장해 주목받는 작가로 데뷔했지만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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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방황 끝엔 낙원이 있길 -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그럼에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떠나고 싶다는 욕망, 아직까지도 내게 자주 발현되곤 하는 욕망이다. 대학교 2학년 즉흥으로 휴학하고 비행기표를 끊어 영국으로 떠나버린 것도, 돌아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이곳저곳 부유한 것도, 가족과 자라온 동네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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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고래를 좋아하시나요 [영화]
고래, 그리고 인간에 관한 이야기.
어쩌다 고래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찬 존재가 됐을까. 매연과 경적을 울리는 자동차들, 그리고 늦도록 번쩍이는 네온사인이 있는 도심에서 나고 자란 탓에 바다내음과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온전히 느껴본 적 없는 나에게도 고래는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일을 시작하고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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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기꺼이 감내하는 태도에 대하여,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우린 정말로 아름다운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는 광화문에서 시간이 떴던 어느 날, 큰 고민 없이 씨네큐브로 발걸음을 옮기고 당시 관심 있었던 '옥시콘틴 오남용'을 다룬 영화라고 해서 보게 됐던 영화였다. 결론적으론 보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정도로 나 자신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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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Vis ta vie!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영화]
나의 '마담 프루스트',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기억은 일종의 약국이나 실험실과 유사하다. 아무렇게나 내민 손에 어떤 때는 진정제가 때론 독약이 잡히기도 한다." - 마르셀 프루스트 지극히 프랑스스러웠던 영화, 영화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적극적으로 차용한다. (메인 캐릭터 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