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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일상은 없다 - 퍼펙트 데이즈 [영화]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Perfect Days)>의 주인공 ‘히라야마’는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유능한 청소 노동자이다.
일상(日常), 즉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라는 말은 곱씹을수록 의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씻고, 끼니를 챙긴 후, 바깥으로 나간 다음 다시 집으로 돌아와 씻고 잠드는 것 중에 내 의지와 노력 없이 행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일상은 단순히 가만히 있거나 멈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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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굳이’의 천재 - 힙노시스: LP커버의 전설 [영화]
‘힙노시스’ 디자인 스튜디오의 작업 비하인드를 추적한다.
21세기에 취미를 LP 수집이라고 소개한다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다. 예컨대 긍정적으로는 ‘낭만 있는’ 취미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는 ‘굳이’에 가까운 취미로도 볼 수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시간제한 없이 들을 수 있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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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 험난한 세상에서 사랑하는 법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영화]
“당신 찾느라 신발이 다 닳았어요.”
포스트-아포칼립스는 멸망 후 세계를 다룬다. 그러나 여기에서 멸망은 모든 것이 무(無)로 돌아간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멸망 후에도 살아남은 인류가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되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이 장르를 다루는 리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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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랑스럽지만, 찜찜하다 - 엘리멘탈 [영화]
앰버는 집을 떠난 후 어떻게 되었을까
분명 같은 공간에 있는데 동떨어진 낯섦을 경험한 적이 있다. 주류에 속하려고 애쓰지 않는 이상 이 현상이 계속될 강한 예감과 함께 말이다. 선택은 두 가지이다. 주류에게 융화되거나 혹은 현상 유지이다. 전자는 그들에게 속해 보이기 위해 외모, 출신, 언어, 발음,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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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쿠라이 쇼지씨의 어떤 기념일 –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불운했지만 불행하지 않았다
나는 씨네필이 아니다. 매년 영화제에 참석하고 있지만, 절대 영화광은 아니다. 본래 씨네필이란 드넓은 시각으로 영화를 분석하고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지만, 나는 취향에 맞는 영화만 찾아보며 좋았던 영화만 계속해서 돌려보는 매체 오타쿠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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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다시, 슬램덩크 -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최근 <극장판 주술회전 0>이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원피스 필름레드>와 같이 국내에도 여러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극장에 상영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낸 건 현재 상영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최근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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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멈출 수 없음 - 제22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왜 우리는 굳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까.
우리는 OTT 서비스 왕국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영화관을 찾는다. 점점 비싸지는 티켓값에도 굳이 집 밖으로 나가 영화관까지 간다. 왜 우리는 굳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까. 필자는 그 이유로 “멈출 수 없음”을 말하고 싶다. OTT 서비스로 영화를 볼 때, 우리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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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 헌트 [영화]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