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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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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가을_진짜_최종
따가운 햇살 아래 뛰어다니며 바쁘게 산 나도 조금은 당도가 높아졌을까. 무화과를 한입 베어 물며 생각했다.
올해는 9월 중순에도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었다. 추석 연휴까지도 자는 내내 이불을 차 내버리게 만들었는데, 역시나 기상관측 아래 가장 늦은 열대야였다고 한다. 저번 주만 해도 몇 미터 걷는 동안 땀이 줄줄 났다. 이 더위가 영원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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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기분(氣分)
이왕 사람들이랑 부대끼며 살아가는 거, 조금만 더 밝고 반짝이는 기운으로 살아보면 어떨까. 다가올 세상을 기대하며 발 동동거렸던 어릴 적 나처럼 말이다.
한 10살쯤 됐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의 나는 학교 도서관이 큰 즐거움이자 설렘이었다. 매일 1시간 정도 일찍 등교해 곧장 도서관으로 향했고, 같은 반 비공식 북클럽 친구들과 도서관 바닥에 앉아 수업 시작 전까지 책을 봤다. 그날 빌린 책은 그날 다 읽고 다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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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어쨌든 용기
숨 한번 들이마시고 탁 내뱉는 그 한숨의 용기면 된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을 탔다. 승강장마다 거대한 인파가 썰물처럼 빠졌다가 토해내기 직전까지 꾸역꾸역 들어찼다. 다들 어디를 바삐 가는 걸까? 몸통의 두 배가 되는 두께의 백팩을 맨 아주머니부터 잔뜩 신난 젊은 남녀, 직장인들로 보이는 중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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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내향인, 핫한 페스티벌에 가다
때때로 적절한 혼합도 중요하다
대학을 졸업한 그해 4월 취업을 했다. 지금까지 두 번 회사를 옮겼지만, 여전히 직무는 비슷하다. 모니터를 보고 타자기를 두드리고, 기획하고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는 사무 업무다. 종종 거래처와 미팅을 할 때도 있지만,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줄곧 일주일 중 5일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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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어른에게 어벤져스란 텐텐이거든요
야식에 와인 한 잔, 마블 영화 한 편이면
요즘 뜬금없이 마블에 빠졌다.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고 이전에 영화관에서 드문드문 봤던 어벤져스 모든 편을 주말 이틀 만에 몰아봤다. 지금은 어벤져스에 등장한 관련 캐릭터들의 시리즈와 영화를 차례로 도장깨기 하는 중이다. 몇 년 전 나에게 어벤져스는 그저 액션이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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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그냥 하는 것
꿈을 피어나게 하는 가장 큰 비결은 ‘그냥’ 하는 것에서부터 온다.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것처럼 의욕에 넘쳤다 무기력에 빠져버리는 일상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을 장착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눈은 마음속 자라는 꿈들에 대해 주로 잔인한 쪽을 택한다. 중앙에 놓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각도를 재고, 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