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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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사람은 기력이 다하면 어떻게 될까
게임의 HP 상태 창처럼 빨간색으로 바뀌는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남은 기력이 없으면 삶의 스위치가 꺼지는 걸까.
추석이었다. 늘 그렇듯 명절이 되면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뵈러 간다. 지난 반년 가까운 시간 동안 거의 못 찾아뵈었다. 어버이날은 일정이 있어서 못 가고, 생신 때는 여름 감기에 시달리느라 건너뛰어서 오래간만에 뵈러 간 이번 추석 연휴. 봄이 요양원에서 연락이 왔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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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처서 매직을 기다리며
그리 나쁘지 않은 여름이 지나고 있다
입추 매직에 속지 말자, 진짜는 처서 매직이라고 했지만 입추가 되자 사람들 사이에서 덜 더워진 것 같단 말이 나왔다. 모든 사무실에서 그런 현상이 벌어졌는지 친구들 단톡방에서 너무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 기준이 이상해졌다는 이야를 나눴다. 입추 매직을 믿기 위해 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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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늦지 않게 하는 상반기 중간점검
뭐 하려고 했더라?
하반기의 시작인 7월로 넘어가는 순간에는 한 해의 절반이 갔으니 차분히 상반기를 돌아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 그 7월을 절반 넘게 아무런 생각 없이 살고 있다. 그래도 이 타이밍이라서 할 수 있는 것. 새해 목표 중간 점검이다. 3월쯤 목표를 향한 자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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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일본 미술관 방문기 - 쇼토 미술관
유리의 천재, 에밀 갈레展
서거 120주년 에밀 갈레展 Emile Galle: The Inspirational Glass Artist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다.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유수의 전시회 중에 쇼토 미술관의 에밀 갈레를 선택한 이유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 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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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일본 미술관 방문기 -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25주년 콜렉션 전, ASIAN POP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미술관을 한 곳 방문하기로 했다. 후쿠오카 미술관이라고 하면 후쿠오카시 미술관과 아시아 미술관이 대표적인데 상설전시 기준으로 아시아 미술관의 평이 좋았고 마침 숙소 근처라서 여행 마지막 날 아시아 미술관에서 팝아트 전을 보기로 결심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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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추억은 여기에, 우리는 어디에
Goodbye가 어울리지 않는 My friend에게 쓰는 글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노래 가사가 내 이야기가 될 때가 있다.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공감할 수 없는 남의 일’이라고 넘겼는데 어느 순간 너무나도 내 이야기가 되어서 돌아왔다. 커다란 세상을 만나 서로 다른 길 위에 서서 오늘은 우리 마지막 노래를 부르자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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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사랑이 아닐 수 없는 것
그래서 미련으로 남고 싶었다
얼마 전의 일이었다. 알람은 울리지 않았지만, 방 밖에서 나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그날 아침 일찍 나가봐야 하는데 늦잠을 잔 엄마가 내 몫의 아침을 준비하다가 삶은 계란을 자를 시간이 없다고 하자 아빠는 그냥 통째로 먹으라고 하라며 엄마를 재촉했다. 매일 아침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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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새롭지 않은 것에 대한 목표
청산하지 못한 과거와의 조우
대학생 때 작은 노트를 한 권 사서 첫 장에 '하고 싶은 일, 사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이라고 적었다. 그 뒷장부터 생각나는 대로 해보고 싶고, 갖고 싶고, 가고 싶은 곳을 적어 내려갔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있고 사소하지만 용기가 필요한 일도 있고 장기 프로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