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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검은색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 모네, 빛의 순간들 [도서]
예술을 사랑할 용기, 클로드 모네의 100개의 대표작을 만나면서
클로드 모네를 말하며 ‘수련’ 그림을 떠올리는 당신. 그렇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수련 이외에도 그가 시선을 두었던 세상의 면모를 문화해설자 박송이의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마음과 눈을 환히 밝히는 찬란한 빛이 아닌 그의 인생에서 짊어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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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울어진 기둥이 더 오래 버틴다 -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도서]
말이 아니라 구조로 신앙을 증명한 사람
이 책을 펼치기 전부터 나는 가우디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곡선, 자연을 닮은 기둥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내가 알았던 건 건물의 생긴 모습뿐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저자 아르만드 푸치는 가톨릭 사제이자 신약학자다. 가우디가 태어나고 자란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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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기쁨은 알아채는 사람에게 온다, 찰나를 사랑하는 법 - 타샤의 기쁨
봄날의 우리에게 건네는 일상의 작은 아름다움들
1. 봄날, 타샤의 세계를 마주하다 봄이 오면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갈망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다름을 갈망한다. 더 느리게, 더 조용하게, 더 나답게 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 그런 봄날에 타샤 튜더의 그림을 마주치면 잠시 숨이 멎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졸졸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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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굴욕을 들여다보는 일 - 굴욕
우리는 왜 타인의 무너짐을 소비하는가.
표지 한복판에 검은 구멍 하나가 뻥 뚫려 있다. 매끄럽게 잘 닦인 표면 위에서 유독 그 부분만 결이 다르다. 손을 대보면 반짝이던 매끄러움은 온데간데없고, 종이 특유의 거칠거칠한 촉감이 손끝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마치 그 구멍 속으로 눈을 바짝 들이대고 안을 좀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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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 그림들이 역사를 바꿨다고? - 위험한 그림들
읽는 역사를 넘어, 보는 역사로. 그때 그 순간으로 빠져들고 싶다면.
기자이자 미술·역사 스토리텔러인 이원율 작가의 책 『위험한 그림들: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은 역사적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 회화를 통해 우리가 놓친 역사의 이면을 목격하게 한다. 이원율 기자 특유의 생생한 서술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연표로만 남아 있던 사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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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가 ‘-스럽다’라고 말했던 순간 [도서/문학]
나·너·우리’의 관계 속에서 삶과 죽음을 다시 묻게 되는 이야기
1. 나스럽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낼 순 없다. “어떻게 달리고 어떻게 멈추는지” (「준비 땅 그리고」)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달려가고 있다. 내일이 어떤 날일지 모르는 채로, 매일 랜덤박스 열 듯 아침에 눈을 뜬다. 그 과정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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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혹시 그림 읽어보셨어요? - 그림 읽는 밤
밤에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눈으로 읽는 자장가.
우리는 흔히 그림을 '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소영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그림을 '읽는' 행위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저자가 서문에서 고백했듯, 한 점의 그림을 들여다보는 과정은 "깊은 물속으로 잠수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면 위에서는 보이지 않던 화가의 섬세한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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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수많은 퍼즐 조각을 맞춰내는 일 [도서]
정세랑이 그려낸 인물들의 지도는 결국 하나의 세계로 이어진다.
죽음, 사랑, 슬픔, 행복, 우정. 이 모든 단어를 하나로 묶으면 결국 ‘삶’이라는 말이 된다. 정세랑 작가의 『피프티 피플』은 섬세하고 조밀한 인물 지도를 펼쳐 보이는 소설이다. 하늘의 빈 공간을 찾아 가지를 뻗는 나무처럼 작가가 만들어낸 수많은 주인공들은 각자의